맥에서 내부 아이피를 차단해야할 일이 있어서 /etc/hosts.deny에 아이피를 넣어줬는데 여전히 ssh 접속을 받더라.  뭔가 이상하다싶어 알아보니, 맥에서는 조금 다르다.  설정은 간단하니, 아래의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먼저, /etc/pf.conf 파일을 열어, 가장 아래에 차단하고 싶은 IP를 다음과 같은 식으로 추가해준다.


block in from 10.0.1.22


다음의 명령어를 실행한다.


sudo pfctl -e -f /etc/pf.c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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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Xbox One

PS4

 Alien: Isolation

 1080p @30fps

 1080p @30fps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900p @30fps

 1080p @30fps(패치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900p @30fps

 900p @30fps

 배틀필드 4

 720p @60fps

 900p @60fps

 배틀필드: 하드라인

 900p @60fps

 1080p @60fps

 Blacklight Retribution

 N/A

 1080p @60fps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1360x1080 @60fps

 1080p @60fps (targeted)

 콜 오브 듀티:고스트

 720p @60fps

 1080p @60fps(패치시)

 데드라이징 3

 720p @30fps

 N/A

 데스티니

 1080p @30fps

 1080p @30fps 
 디아블로 3

 1080p @60fps

 1080p @60fps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900p @30fps 1080p @30fps 
 드라이브 클럽
 N/A 1080p @30fps  

 Dying Light

 1080p @60fps (targeted)
 1080p @60fps
 EA Sports UFC
 900p @30fps 900p @30fps

 파 크라이 4

 1080p @30fps (targeted)

 1080p @30fps  (targeted)

 피파 사커 14

 1080p @60fps 1080p @60fps
 플라워

 N/A

 1080p @60fps

 포르자 호라이즌 2

 1080p @30fps  N/A
 포르자 모터스포츠 5
 1080p @60fps N/A
 골프 클럽
 720p @30fps 1080p @30fps
 GTA V

 1080p @30fps

 1080p @30fps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1080p @60fps N/A

 인퍼머스: 세컨드 선

 N/A 1080p @30fps

 킬러 인스팅트

 시즌 1: 720p @60fps, 시즌 2: 900p @60fps

 N/A
 킬존: 쉐도우 폴
 N/A

 1080p @30+fps (SP), 960x1080 @60fps (MP)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

 1080p @30fps N/A

 Knack

 N/A 1080p @30+fps

 로드 오브 더 폴른

 900p @30fps

 1080p @30fps

 메탈 기어 솔리드 5: 그라운드 제로

 720p @60fps

 1080p @60fps
 메트로: 리덕스

 912p @60fps

 1080p @60fps

 MLB 14: 더 스노우

 N/A

 1080p @60fps

 미들 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900p @30fps

 1080p @30fps
 마인크래프트 1080p @60fps 1080p @60fps

 Murdered: Soul Suspect

 1080p @30fps 1080p @60fps
 NBA 2K14
 1080p @60fps 1080p @60fps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1080p @30fps 1080p @30fps
 아웃라스트 1080p @60fps 1080p @60fps

 식물 대 좀비: 가든 워페어

 900p @60fps 1080p @60fps
 플래닛사이드 2

 N/A

 1080p @60fps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4

 720p @60fps 1080p @60fps
 Project Cars
 1080p @60fps 1080p @60fps
 Resogun N/A 1080p @60fps

 라이즈: 로마의 아들

 900p @30fps N/A

 쉐도우 워리어

 900p @60fps 1080p @60fps
 Skylanders: Swap Force

 1080p @60fps

 1080p @60fps

 슬리핑독스: DE

 1080p @30fps 1080p @60fps

 스나이퍼 엘리트 3

 1080p @~60fps 1080p @~60fps
 선셋 오버드라이브
 900p @30fps

 N/A

 Tearaway Unfolded

 N/A

 1080p @60fps

 The Crew

 1080p @30fps

 1080p @30fps

 이블 위딘

 900p @30fps, 1600x640 @30fps

 1080p @30fps, 1920,768 @30fps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N/A

 1080p @60fps

 The Order: 1886

 N/A 1080p @30fps

 더 위쳐스 3: 와일드 헌트

 900p @30fps (1080p targeted)

 900p @30fps (1080p targeted)

 씨프

 900p @30fps

 1080p @30fps

 타이탄 폴

 900p @30fps

 N/A

 툼레이더: DE

 1080p @30fps, 900p @30fps (컷씬)

 1080p @60fps

 트라이얼 퓨전

 900p @60fps

 1080p @60fps

 Trine 2

 N/A

 1080p @60fps(2D), 720p @60fps(3D)

 언차티드 4

 N/A

 1080p @60fps

 워프레임

 1080p @30fps

 1080p @60fps
 워 썬더
 N/A 1080p @60fps

 와치 독스

 792p @30fps

 900p @30fps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1080p @60fps, 960x1080 @60fps

 1080p @60fps, 1760x1080 @60fps

 WWE 2k15

 1080p @60fps (targeted)
 1080p @60fps(Targeted)


어차피 엑원, 플4 다 있으니 사고싶은 걸로 사면 되긴하지만, 엑원은 좀 그렇네...


2014년 11월 6일 기준

출처: http://www.ign.com/wikis/xbox-one/PS4_vs._Xbox_One_Native_Resolutions_and_Frame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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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바로잡기

그 외 2014. 10. 11. 07:14

며칠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거북목이 뜨더라.  글을 몇 개 읽어보니, 침을 맞으면 낫네, 무슨 치료를 받으면 낫네 하는 상업적인 글들 밖에 없길래 글쓴이의 노하우를 공개하려고 한다.


글쓴이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중증 거북목이었다.  심지어 주변사람들에게까지도 "넌 걍 포기해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하게 중증이었고 사실 또 나름 뚱뚱(과체중)이기도 했었다.  문제는, 내 스스로도 내가 거북목이었는지도 몰랐으며 어떻게 해야 정자세인지도 전혀 감이 안오는 상태였을 정도다.  내 딴에는 가슴펴고 바로 선다고 서도, 늘상 구부정하게 보였다는 것이었다.  턱을 당긴다는 것도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고.


그러다 하루는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거북목도 1,2,3단계가 있으며 3단계쯤 되면 이미 스스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중증 거북목이라는 걸 봤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글쓴이는 3단계라더라.  이 말을 듣고 다소 충격을 받아 뭔가를 해야겠다 싶었다.  우연히 읽어본 블로그 하나가 1주일도 안되서 글쓴이의 중증 거북목을 치료해줬다.  방법을 알려드린다.


발 뒤꿈치를 벽에 바짝 붙인채로 서서, 양 어깨와 머리 뒤통수까지 벽에 붙인다.  이렇게.




중요한 건, 발 뒤꿈치도 반드시 벽에 닿아야한다.  양 어깨를 벽에 붙이는건 잘 안될 수도 있다.  발 뒤꿈치와 뒤통수만이라도 벽에 바짝 대자.  턱살이 두겹이 되서 상당히 흉한 모습이 될 거다.  이 자세를 5분 동안만 유지한다.  하루에 한 번만 하면 된다.  목 뒷부분이 찌릿찌릿 할 거다.  이렇게 3일을 하게되면,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몸으로 알게된다.  그리고나면 길을 걸을 때나 책상에 앉아있을 때나 벽에 서있던 그 자세가 생각나서 스스로 바르게 앉을려고 노력하게된다.  물론 어떤 일에 집중하게되면 나도 모르게 또 다시 거북목이 되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내 몸이 바른 자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달았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걸을 때도 바르게 걸을려고 노력하게 되더라.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중증 거북목"은 치료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내 스스로가 정자세를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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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을 보기시작한지도 7년쯤 됐다.  그동안 수많은 것들을 봐왔고, 그것들을 보면서 마치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을 했었고, 한 2년간은 뭔가 일어나길 바라면서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어쩌면 음모론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음모론 웹사이트나 게시판 가보면 대부분이 무직이거나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종교를 믿듯, 음모론을 보면서 세상이 멸망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랄까...  각설하고, 글쓴이가 그동안 음모론을 보면서 뭔가 좀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적어볼까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이다. 


1. 아눈나키, 니비루 => 노예
자세한건 생략하고, 일단 주요 내용은 외계인들이 지구를 정복해서 인간을 노예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우주를 광속으로 여행하고 현대 과학의 몇백 몇천년이 앞선 종족들이, 그깟 노동력이 부족해서 인간을 노예로 삼으러 온다는 건 글쓴이가 봤을 때 이해가 안간다.  차라리 멸망을 시켜서 지구라는 행성을 뺏던가. 

그렇다면, 과학력은 앞서긴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라서 노예가 필요한 것이다라면?  그러면 우리랑 싸워도 걔네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2. 세계정부
뭐 일단 일리있는 얘기다.  이에 관련한 수많은 영화들도 나왔고, 실제로 근래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가장 높은 확률로 생길만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건, 예를 들어 세계정부가 들어섰다고 가정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도 희망도 없는 삶을 산다고 치자.  그럼 기업들은 누굴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을 해야할까?  극소수의 부자들만을 위해?  이미 그쯤되면 극소수의 엘리트 계급들은 돈이라는 물건이 필요/의미가 없는 시점일테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문을 닫아야할 거다.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이 결국은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고 결국 과학이든 기술이든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건데, 이 상황이 오면 경쟁이라는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제품의 다양성이 없어지게 되고 엘리트들도 선택의 폭이 좁아지겠지.

뭐 물론, 일반인들 부려서 과학이든 기술이든 연구하고 발전시키게 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인생이 시궁창인데 열심히 할까.  그리고, 이렇게 되기 이전에 기업들이 그렇게 되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 같진 않은데.  세계 정부 들어서서 화폐 가치 없어지면 구글, 애플, 델, HP 얘네들은 걍 가만히 손가락 빨면서 구경만 할까, 아니면 화폐가치 없어졌다고 좋아할까.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얘긴데, 악마는 진정으로 인류의 멸망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야 자기들이 계속 살아남아 활동할 수 있으니까.  자기들이 인류를 멸망시키면 그 다음은 자기들 차례인걸 알기 때문에, 악마는 인류가 계속해서 번영하길 원한다고 했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3. 달러 종말
뭐 이것도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본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건, 미국 정부가 달러를 없애고 새로운 통화체계를 만들어서 달러와 새로운 통화를 100:1로 교환해줌으로서 서민들이 가진 달러를 없애버리고 새로운 통화에 대한 제어권을 확보할 거라느니 하는 얘기가 있는데, 그러면 미국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강대국들은 "네 미쿡님 그러십시오" 할까?


물론 미국의 부채액수는 심각하다.  정말 심각할 정도로 많고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명 뭔가 하긴 해야겠지만,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싸그리 무시하는 방법은 분명 아닐 거다.


4. 프리메이슨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프리메이슨 멤버가 3명 있다.  아주 평범하며, 그냥 동네 아저씨다.  음모론과 세계종말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며,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아주 좋은 일을 하는 Shriners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 병원은 프리메이슨과 연계된 조직이며 프리메이슨 멤버들의 상당수가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그냥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물론 어딘가에는 음모론에 등장하는 그런 프리메이슨 멤버 33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멤버는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 없으며 별로 알고싶어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그들의 목적은 주말에 만나서 친목질하고 병원에서 아이들 도와주는 것뿐.


5. 한국인 세계중심
요즘은 사라졌는데, 대한민국이 곧 전세계의 중심이 되며 우리 한국인들이 뛰어난 지능과 기술을 앞세워 결국엔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리더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글이 여럿 보인다.

자, 요즘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자.  어떤가?  망하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다.  더 이상 얘기 안해도 다들 알겠지.



6. 예언

그동안 수많은 "유명한" 예언가들이 과거에 일어났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정확히 맞췄다(고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동안 일어났었던 일까지만 정확히 맞췄고, 현재 시점 (그런 예언가가 있었다 라는 소개글이 올라올 당시)에서 일어날 미래는 하나도 맞춘 게 없다.


모든 예언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만 정확히 맞췄더라.



글쓴이가 겪은 일화 하나를 소개해드린다.  예전에 글쓴이가 자주 가는 음모론 싸이트에,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었다.  딱 봐도 과학적인 근거없이 무조건 아스파탐이 나쁘다고 비방하는 글이었는데, 설탕 제조 회사가 로비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독극물 취급하더라.  그래서 위키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위키의 링크를 첨부했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설탕섭취를 끊으려고 노력한지 벌써 4년째다.  아예 안먹는다는 건 불가능하고, 요리에 첨가되는 설탕으로만 당분을 섭취하되 탄산음료나 쥬스 등으로 섭취하는 당분은 아예 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무설탕 음료는 코카콜라 라이트나 제로 정도 뿐이겠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종류가 많다.  나열해보자면, 


코카콜라, 펩시콜라, 환타, A&W, 스프라이트, MUG, 코카콜라 체리, 마운틴듀, 닥터페퍼


등등이 무설탕으로도 나온다.  마트 가면 쉽게 살 수 있다.

물론, 얘네들이 진짜 칼로리가 0이 아닌 건 잘 알고 있다.  글쓴이는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려는 게 아니고,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것이다.


뭐 암튼, 글쓴이의 오랜 아스파탐 섭취 및 설탕섭취 자제 경험으로 인해 체중을 많이 줄였으며, 딱히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 없었다.  그래서, 그 글에 "왠지 설탕회사가 로비해서 나온 기사 같다"는 식의 댓글을 달았더니, 오만가지 리플 및 반박 기사를 주르륵 달더라.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리플을 거의 달지않는 편이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굳이 온라인 상에서 쓸데없는 걸로 말싸움하는데 시간 낭비하고싶지도 않고, 반박기사를 주르륵 단 사람이 회원이 아니라 운영자였기 때문에 거슬리면 탈퇴 당하기쉬우니 아무런 댓글을 달지 않았다.


반박이라고 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위키라는 곳이 얼마나 조작질이 심한줄 아느냐, FDA라는 곳이 얼마나 로비가 심한 곳인줄은 아느냐부터 시작해서 여러개의 신문기사 링크를 올리면서 근거를 주장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올린 위키는 다름아닌 일명 "오타쿠들의 위키"라고 불리웠던 엔하위키, 즉 지금 현재의 나무위키의 링크였다.  아는 사람만 아는 위키인 엔하위키는 오덕스러운 컨텐츠-게임, 애니메이션, 서브컬쳐-에 한해서는 최강의 덕력을 자랑하는 곳인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위키피디아에서는 차마 얘기할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도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글쓴이는 엔하위키를 사랑한다.


이곳이 조작질이 심하게 생길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건 여기서 설명하지 않기로 한다.  암튼, 글쓴이가 링크를 첨부한 위키는 나무위키의 아스파탐 항목이었으며, 그 운영자가 반박기사라고 내보낸 기사들부터가 이미 언론사의 신문기사였는데, 과연 그 기사는 믿을만한 기사들인가?  미국 FDA 로비가 심한거야 국제적으로 유명하니 넘어간다고 치고, 그럼 호주와 유럽연합의 식약청은?  아스파탐 제조사가 미국/호주/유럽연합의 모든 식약청을 매수할 정도로 강력한가?  그건 그렇다치면, 반박기사라고 내보내는 언론사 기사들이 죄다 서울신문인데, 그럼 거기 기자들은 자기들이 연구해서 기사를 쓰는 건가?  결국 죄다 외국의 기사를 번역해서 가져오는 것일텐데, 그것들은 믿을만 한 건가?


글쓴이는, 무조건 설탕이 나쁘다, 무조건 아스파탐이 좋다라는 걸 얘기하려는 게 아니다.  설탕이든 아스파탐이든 적당히 섭취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설탕은 과하게 섭취하면 반드시 몸에 이상이 오는데, 글쓴이는 식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게 자제가 안되서 설탕 대체제가 들어간 "단것"을 찾은 것 뿐이다.  참고로, 다이어트 콜라는 코카콜라 회사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콜라를 개발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기업은 이윤이 우선이다.  자기네 고객을 먹어선 안되는 성분으로 먹여서 죽이는 것보다,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하는 상품을 만드는 게 우선인 곳이다.




첫부분에 적었듯, 글쓴이는 음모론을 꽤 오랫동안 봤다.  한때는 정말로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일도 공부도 제대로 안됐던 때가 있었으며, 심지어는 은행에 있는 돈을 전부 빼서 현금으로 갖고있어야하는지, 물이랑 식량 사다가 비축해놔야하는지 등등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결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대박 예언이라고 나온 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거에 있었던 일들"만 기가막히게 예언했(었)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미래는 전혀 맞추지 못하더라.

몇월 며칠이 되면 뭐가 일어날 거라느니, 어떤 상징이 어떻고 수비학이니 뭐니하는 갖가지 분석을 늘어놓으며 상당히 자세한 정보를 적은 글들도 결국은 각자의 상상에서 나온 것이었다.  게다가 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곧 뭔가 터질 것 같다느니 하는 글들을 7년이나 봐왔지만, 결국 그 사람들은 음모론 사이트 보면서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하니까 그게 꿈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

음모론은 전부 틀렸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글쓴이는 여전히 음모론 커뮤니티에 가서 종종 글을 읽고있으며, 세계 정세와 돌아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는 정말 그랬을 수도 있다라고 믿고있다.  맹목적으로 믿지말고 망상에 빠지지 말고 각종 음모론이 판치는 마당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빠져들지 말자는 거다.  어차피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 예의주시한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그래도 알고 당하는 거랑 모르고 당하는 거랑은 다르니까 알고는 있을려고 한다.

참고하자: https://namu.wiki/w/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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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 만나게 되는 30대 남자는 확실히

여자가 스무살 초반에 만났던 남자와 다르다.


남자가 서른이 넘으면 여유로워진다는 인상을 받는다.


더 이상 20대 초반에 용돈 받아 데이트하러 나왔던 학생처럼

일,이만원에 초조해하지도 않고,

사람도 좀 더 많이 만나봐서인지 성급하지 않다.

더불어 튕기면 바로 튕겨져 나간다.


"먹을래?" "아니" "응 (더 이상 권하지 않음. 끝)"


이런 것처럼, 초반에 호감이 있어보였어도

여자가 조금 튕기는 듯한 인상을 받으면 그냥 끝이다.

한국인의 미덕 삼세번 같은 것이 없다.


싫다고하면 나이 먹어 귀찮게 또 들이대기도 그렇고,

이제는 잃을 것이 없던 이십대의 열혈청년이 아니라

잃을 지위와 명성, 약간의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있어

막 표현을 하기 곤란한 것인지 적극적이지가 않다.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는 애가 탄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않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내 경우)


동생들이 제게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그쪽도 마음이 없어 보이지는 않거든. 

연락하면 답도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막 적극적이지는 않고... 좋으면 좋다고 분명히 해주면 좋은데

왜 그러는 거지?"

라고 물어보는데,


보통 여자들은 생각하기를,

"나이가 먹다보면 상처받은 경험도 늘어서...

다시 사랑하는 것에 소심해져서 그렇겠지..."

라거나


"나이가 있으니 조심성이 커지는 거겠지" 라고... ^^:;;


그러나 가만히 보니... 이건 여자가 이렇게 해석하고 싶은 바람이고,

30대 남자가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30대 남자 싱글들의 경우, 연애질을 안하면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는다.


어릴 적에는 게임 아이템 하나 살 때도 만원이 너무 큰돈이라 주저했는데,

지금은 주저없이 결제해버린다.


그래서 게임을 해도 재미나고, 취미생활을 해도 입문부터 장비를 갖춰가면서 시작할 수 있다.


연애질 안하고, 술 담배 안하고, 딱히 돈 쓸 사람도 없으니

지름신이 좀 강림한다고 해도 자신을 위해 이 정도쯤은 즐겨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즐겁다고들 한다.


이렇게 되고보면, 진심으로 연애가 귀찮기도 하단다.


나이 한 살 두 살 먹으니 연애를 하긴 해야겠는데,

이제 와서 연애하려고 여자 비위 맞춰주고 어찌될지 모를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느니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익이라는 실질적인 손익계산이... ^^:;;


그리고 30대 남자는 여자에 대해서 빨리 파악한다.


한 해 두 해 더 살면서 한 명 두 명 더 만나다보니,그만큼 데이터가 축적이 되어서,

"대충 저런 스타일은 이럴 것이다." 라는 거친 분류가 빨라지는 거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쉬이 사람에게 완전히 빠지지를 않는다.


느물느물해져서

"정말 미인이시네요.  아름다우십니다." "진짜 매력적이에요.  인상이 정말 좋으세요."

같은 말은 더 잘하는데, 그게 다다.

그 이면에는 슈퍼컴이 돌아가면서, 이 여자에 대해 빠른 스캐닝과 유형분류가 끝난다.


얼굴, 몸매, 말하는 것 보니 좀 계산적인 스타일,

착한 것 같기는 한데 재미없는 스타일,

답답한 스타일,

나이 먹고 철 없어 보이는 스타일 등등

어떤 스타일인지 등을 확 알아채버린다.


남자가 여자를 거의 못 만나봤을 때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 여자" 였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빠져든다.


여자들이 원래 그런지, 그 여자만 특별한 것인지 구분이 안되었기에,

마냥 더 특별해 보였던 것이다.


마치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 기기 자체가 좋기도 했지만,

이것이 스마트폰이면 다 되는 기능인지, 아이폰에서만 되는 기능인지는 잘 모르겠으니

마냥 더 좋아보이는 면도 컸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옵티머스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다 좋기 때문에,

성능적인 차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적인 면이 더 커져버렸다.


특정 기종이 아니라 어떤 폰이든 간에

스마트폰이면 이메일, 메신저, 각종 어플 등등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다 알아버렸으니까...


마찬가지로 30대 남자는 이제 그 여자만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여자도 어느 정도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그 여자'만'의 특별함이 없으면 시큰둥해버리는...


어찌보면 진정으로 눈이 높아져있는 것이다.

단순히 조건이나 외모 등이 아니라, 딱 봤을 때 괜찮은 여자로 보이고

특별하다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지 않으면,

남자가 애써 적극적으로 그 여자를 잡아야될 동기부여가 안되는 것이다.


여자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남자들이 20대에 여자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30대가 되면 또 상처받을까봐...

여자에게 쉽사리 대쉬하지 못하는 거라고...

"남자들 참 바보 같아.  겁쟁이야"  라고 하고 싶은데...


현실은 겁쟁이여서가 아니라, 30대 남자가 움직이고 싶을만큼 여자가 매력적이지 않아서인 것이다...


즉, 20대처럼 외모만 보지도 않고 내가 하는 얘기에 반응 잘해주고

얘기도 잘 통하고 함께 뭘 해도 즐거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 뿐.

굳이 상대가 반응 안보이는데 며칠씩 집 앞에 기다리고 이벤트하고 그럴 맘이 없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30대가 되면 남자들도 단순히 예쁜 여자보다는 내 얘기에 리액션 잘해주고 공감대 형성 잘되고,

또 여자 쪽에서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게 표현해주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다.


가니보거나 어장 관리하려고 한다거나 밀당 하려고 하는 여자들.

또 20대 초반에 워낙 떠받들여져서 그 잔재가 남아있는 여자들.

이제 남자들 눈에 훤히 다 보이고,

그런거 맞춰주기엔 바쁘기도 바쁘고 무엇보다 귀찮아하는;;


귀찮고 돈 아까워서 이젠 튕기는 여자까지 상대하긴 싫고 피곤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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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와이의 실체 편에서는 사업을 통한 이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최근 한국의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인 사건으로 인해 이민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고, 글쓴이의 블로그 말고도 지식인이나 여러 커뮤니티를 보면 이민의 대한 관심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나마 나이라도 젊으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볼만 하겠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안되는 분들은 사업으로 이민을 하려는 분들이 꽤 있다.


문제는 외국의 거주경험이 없다보니 거기서 생기는 여러가지 판단이나 예상들이 한국의 제도와 법의 기준 내에서만 생각하신다는 점인데,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물론 경험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돈을 한두푼 들여서 가능한 일이 아닌데다, 아마 대부분은 전재산을 투자해서 오시는 분들일 것이다.  법적인 사항과 제도적인 것이야 변호사와 회계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그외 실제 사람들의 삶과 하와이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는 변호사나 회계사가 얘기해주지 않는다.  여기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포스팅은 생각이 나는대로 꾸준히 추가 및 업데이트할 예정이므로, 하와이로 사업이민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종종 한 번씩 글을 확인해주시면 된다.


다른 실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작성하는 하와이 실체 시리즈에는 사진이나 그림은 넣지않는다.  글만 잔뜩 써있고 내용도 상당히 길다.  미국 본토와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글쓴이는 본토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글쓴이는 어디까지나 유학생으로 와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오는 사실과 다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이 있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되겠다.  거의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바로 답장 드린다.  방명록 남기실 때 꼭 이메일 주소도 같이 남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답장이 길기 때문에 방명록에 작성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설명해드리기 때문이다.


http://www.hawaiibusiness.com/Hawaii-Business/August-2014/Doing-Business-Local-Style/ 이곳을 보면 하와이 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왜 하와이가 독특한 곳인지 잘 설명되어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글에 적힌 내용들을 간간히 인용해드린다.



1.  노동법

미국은 법의 힘이 강력한 국가다.  한국에서는 "일손이 부족하고 좀 급하면 야근도 좀 할 수 있는거지"라고 생각하고 직원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에서 눈치껏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국에서는 절대로 아니다.  글쓴이가 들은 바로는, 노동부에서는 직원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무조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직원을 함부로 부리면 안된다.  미국인들의 성격상, 소송의 국가 답게, 그것이 고소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나 일반적으로 식당이 아니라면 직원들에게 청소를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청소는 청소업체를 별도로 계약해서 해당 업체가 새벽에 사무실을 청소하거나 하는 식이다.  만약 청소를 시키면, "계약서에 청소에 대한 사항은 없던데" 라고 대답하는 미국인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며, 이 상황에서 "계약서에 안써있다고 안하는 직원"이 야속해보이는 게 아니라 반대로 계약서에 안적혀있는 내용을 시키는 악덕 고용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2.  하와이 사람들

하와이는 미국 중에서도 사람들의 특성이 상당히 독특한 곳으로,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져있을 정도이다.  하와이는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오아후 섬의 크기는 대략 제주도만하고, 그나마도 호놀룰루에 거의 다 몰려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이다.  한국인은 워낙 수가 적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와이 로컬사회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이가 나쁜 사람이 알고보니 단골 손님의 친척이라던가 형제라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만큼 이곳은 좁은 곳이고, 좁은만큼 소문도 빠르다.


이곳에 사는 한인끼리 하는 말로, 하와이에서는 사고치면 하와이를 떠야한다고들 한다.  그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땅이 좁기 때문에 도망쳐서 갈 곳이 없고, 많지않은 인구탓에 금방 소문이 퍼지므로 한 번 잘못되면 아예 낙인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업을 하면서 손님에게 불친절한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여기서 얘기하는 친절이란 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이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라고 우스개소리로 얘기하는데, 한국 내에서 한국사람들은 동남아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인종을 넘어서서, 겉보기에 돈이 없어보일 것 같은 사람들도 의례 물건을 안살 것 같다고 짐작하고 무시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글쓴이가 이곳에서 경험해본 바로는, 하와이에서 살기에 다소 위험하다고 하는 지역의 매출이 가장 높았고, 특히 가격대가 싼 것을 여러 개 사는 것이 아니라 비싼 것을 아무렇지않게 쓰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때문에, 지금 당장 안살 것 같아도 가게의 첫인상이나 느낌이 좋으면, 나중에 다시 온다.


하와이에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곳만 간다.  더 깨끗하고 더 세련된 매장이 있어도, 가격이 더 싸고 더 친절한 곳이 있어도,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들어와서 경품 뿌리고 해도, 가는 곳만 간다.  사례를 한 번 보자.  미국에 가장 유명하다는 대표적인 은행으로는 바로 Bank Of America가 있다.  분명한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BoA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이다.  그런데, 이 BoA는 하와이에 지점이 없다.  사실 BoA 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미국 본토나 외국계 대형은행의 지점은 하와이에 단 하나도 없다.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휴양지라고 했으면 분명 미 본토와 외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테고, 그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점 하나쯤은 있을만도 한데 말이다.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는, 당연히 BoA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엄청난 액수를 쏟아부으면서 하와이에 들어왔었다고 했다.  땅값 비싼 중심가에 지점 세우고, 하와이 현지 은행보다 훨씬 좋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줘가면서 손님을 끌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철수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와이에는 하와이 현지 은행 외에 다른 은행 지점이 없는 것이다.  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하와이 지점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가게를 처음 오픈하면, 이벤트 업체 불러서 온 동네방네 떠나가게 홍보한다.  사람들 몰려들고 입소문타고 하다보면 정말 괜찮은 가게는 끝까지 살아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처음 홍보가 중요하다.  하지만 하와이는 다르다.  그렇게 홍보해도 여기 사람들 잘 안간다.  홍보 다 끝나고 조용해지면 그때서야 한 번 들러볼까 하고 가볼만하지, 한국식으로 시작했다간 정말 첫날에는 파리 날릴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곳보다 가격 싸게하면 좀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할 것은 하와이에서는 절대로 가격이 다가 아니다.  손님들과의 유대관계, 그리고 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하와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하와이 친화적이냐 아니냐 (One of us)로 결정된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둬야할 사실은, 하와이 사람들은 상당히 느리다.  사람 인내심 시험할만큼 느리고, 다들 그것에 익숙해져있다.  무슨 서류를 하나 처리해달라고 요청하면, 몇시간이 아니라 며칠은 생각하고 있어야한다.  재촉해봐야 소용도 없고, 그게 싫어서 다른 곳을 찾아도 어차피 다 마찬가지다.



3.  사업의 지속성

일반적으로 미국에 사업이민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E-2비자 라고하는 2년마다 갱신해야하는 "소액투자비자"를 받아서 오신다.  대략 2억원 이상의 소규모 사업을 하려고할 때 받는 비자인데, 이 비자는 대부분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사항들이 몇몇 있다.


첫번째, 사업 첫 해에 미국인 한 명을 정직원으로 고용해야한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 식구들끼리만 사업을 하는건 불가능하단 얘기다.

두번째, 2년 후에 갱신할 때 미국인을 한 명 더 고용해야한다.

세번째, 갱신은 그냥 해주지 않는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해야한다.  2010년도 이전만 해도 의례적으로 그냥 갱신해줬지만, 지금은 절대 안그렇다.

네번째, 갱신은 한국에서 해야한다.  만약 갱신 거절됐는데 비자 날짜가 거의 만기 직전이라면, 하와이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4.  세금 & 법률상담

미국에서는, 탈세는 중범죄라고 한다.  한국보다 내야할 세금과 직원들 복지액수가 상상을 초월해서 이것을 아끼고자 불법고용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유학생을 고용하는 것인데, 글쓴이도 유학생 신분으로 여러군데 알바했었다.  아마 불법알바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는 것은 불가능했었기에 이것을 나쁘다고 말씀드릴 자격은 없다.  물론, 글쓴이는 E-2비자로 사업하시는 분들의 사업장에서 일해본 적은 없다.  나쁘다 안나쁘다의 얘기가 아니라, 사업 초기 탈세를 목적으로 한 불법고용이 어떤 파급을 낳게되는지 미리 경고하는 차원에서 드린다.  E-2 비자의 갱신조건은, 사업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과정을 판단해서 갱신해주는 것이라고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이 발전과정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세금이다.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왔냐에 따라, 수입이 얼마나 많아졌고 그 수입 증가를 통해 사업의 비전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세금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시고, 변호사&회계사와의 상담을 기피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변호사&회계사 상담비가 적지않은 액수를 요구하긴 하지만, 그만큼 돈값 한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소액투자비자의 목적은 외국인에게 사업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는, 외국인이 미국 내에서 모든 자금을 탕진하고 다시 자기나라로 돌아가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봤다.  절대로,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지 마시고, 충분한 검토와 현장 답사, 그리고 연구를 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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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 맥프로를 구입했다.  구입한 사양은, 제온 옥타코어, 램 32기가, SSD 512G, 그래픽 D700 정도.  한국 가격으로는 880만원이더라.  환율 바가지...  여기서 구입한 가격은 교육할인 받아서 $6,200이었다.


사진이나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 리뷰, 사용기 등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수도없이 검색되므로, 글쓴이의 포스트는 그외의 것들을 다루려고 한다.  일단 아래의 그림을 보자.

 


겉 재질이 금속이기 때문에, 그림과는 달리 빛 반사와 광택이 있다.  다른 리뷰에서 수많이 언급했지만, 보이는 것보다 많이 무겁다.


1번은 자물쇠 표시가 되어있으면 케이스가 잠겨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방향으로 밀면 자물쇠가 풀려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그 상태에서 맥프로를 들어올리면 케이스만 빠진다.  내부의 부품을 교체하거나할 수 있다.

 

썬더볼트 단자는 두번째 버전인 Thunderbolt 2이다.

2번은 Thunderbolt Bus 1.

3번은  Thunderbolt Bus 2.

4번은 마지막으로 Thunderbolt Bus 0

참고로, HDMI 포트는 썬더볼트 버스 0이라고 한다.

 

CPU는 일반형은 Xeon E5 1620 v2에서 시작하며, 선택 가능한 CPU의 옵션 목록은 다음과 같다.

E5 1650 v2 - 6 코어

E5 1680 v2 - 8 코어

E5 2697 v2 - 12 코어

 

램의 경우, 기본형은 12GB가 달려있는데 다행히도 (당연한 얘기지만 3G짜리 램은 없으므로 ) 4GB짜리 3개가 박혀있으므로 4G하나만 더 구매해서 넣으면 된다.  램의 타입은 DDR3-1866 (PC3-14900)이며 ECC이므로 가격이 좀 나간다.

 

듀얼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어떤 버스에 연결하던 GPU 2개에 각각 하나씩 작동하게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즉, 하나의 GPU가 모든 디스플레이의 입출력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용으로 일반 23인치짜리 모니터를 HDMI에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의 GPU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확실하진 않은데, 어쩌다 한 번씩 모니터가 깜빡거린다.

2014년 10월 24일 업데이트: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GPU 2개를 어떻게 모두 쓸 수  있는지 문의가 올라왔더라.  간략하게 쓰자면, 다른 GPU 하나는 모니터가 연결되게끔 설계된 것이 아니라 연산 전용으로만 동작한다는 얘기가 있다.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6483464



 

웹서핑과 음악감상 정도의 작업, 그러니까 CPU 사용률 5% 미만의 작업들만 할 경우에는 CPU를 비롯한 iStat으로 측정되는 전체적인 내부온도는 대략 45도이며, 팬 속도는 800 rpm에서 1000 rpm 정도를 보인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는 브로드컴의 BCM5701이라는 모델이 2개 장착되어있다.  이 칩셋에 대한 성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일전송 테스트를 했을 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값을 보여줬다.  아래는 테스팅 환경

파일서버:
  - 우분투 14.04 서버
  - CPU: Xeon E3-1245
  - RAM: 램8기가
  - 하드디스크: SATA3 7200 RPM 3.5’
  - 이더넷: 인텔 i217-v 보드통합형

그외
  - 프로토콜: AFP
  - 파일크기: 5GB
  - 케이블: CAT 6
  - 공유기 및 스위치 허브: 에어포트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 넷기어 GS108T

 

테스트 결과: 평균 116.5 MB/s 

 

SSD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아이튠즈에서 관리하는 음악파일과 아이폰/패드 앱은 SSD에 넣을 수가 없었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로 해결하기로 했다.  NFS는,  root가 아니면 write하기가 곤란하고 쓰기를 했더라도 파일서버 측의 OS가 다르면 uid / gid 때문에 정작 서버 측에서 파일관리하는데 곤란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경험이 있었다.  결국, 서버 측에 afp를 설치하고 fstab을 수정해서 부팅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마운트하는 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맥OSX에서 fstab을 없애버렸다.  구글링해서 알아내고 테스트해본 결과를 공개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컴퓨터 네트워킹 및 리눅스를 다룰 줄 아는 분이라고 보고, 자세한 설명은 건너뛴다.

 

맥OSX에서는 automount라는 명령어가 /etc/auto_master라는 파일을 참조해서 서비스를 구동한다.  따라서, 처음 수정해야할 파일은 /etc/auto_master이다.  열어서 다음의 라인을 추가한다.

/-     auto_afp     -nosuid

 

이번에는 /etc/auto_afp라는 파일을 작성한다.  퍼미션은 600이며 소유자는 root:wheel 이다.  퍼미션이 600인 이유는, afp 마운트를 하기위해서 비밀번호를 plain text로 넣어야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다음과 같다.

Mount_Point     -fstype=afp     afp://Username:Password@IP_Address/Dir_Name

 

여기서 Dir_Name은 서버측 netatalk 설정파일을 참고해야한다.  글쓴이의 설정을 보여드린다면,

$ tail /etc/netatalk/AppleVolumes.default
/home/jswlinux/HardBox/Media/Music/iTunes     iTunes     allow:jswlinux

이렇게 해두면, 다른 사용자는 마운트할 수 없으므로 보안에 좀 더 좋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번째 필드는 서버 측의 경로이며, 두번째 필드는 클라이언트가 마운트를 시도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며, 세번째 필드는 옵션이다.  여기서 Dir_Name은 두번째 필드에 해당한다.  글쓴이의 /etc/auto_afp 파일을 보여드린다.

/Users/jswlinux/Music/iTunes -fstype=afp    afp://jswlinux:password@10.0.1.3/iTunes

 

이해가 가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정을 마치고 나면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한다.

sudo automount -vc

-v는 예상하시는대로 verbose이며, -c는 캐싱된 내용을 비우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automount는 데몬 형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 외로는, 전에 사용하던 맥북프로에서 ~/Library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일단 호스트네임이 바뀌질 않고, 바꾸더라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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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5편을 작성하게 됐다.  2013년 11월 7일에 3편을 작성하고난뒤 얼마 안있어서 외부유입이 급증했는데 유입경로가 네이버를 통한 "하와이 취업" 검색이었다.  네이버에 가서 실제로 하와이 취업 이라고 입력하니까 정말 맨 위에 나왔다.  가끔 그 바로아래에 올라오는 네이버 블로그 "하와이 취업 사장 입장에서 생각하기"라는 글과 1,2위를 엎치락뒷치락하는데 사실 그 글을 작성한 블로거는 글쓴이가 잘 아는 동생이다.  그 블로그와 글쓴이 블로그 포스트의 내용 차이는, 그 동생의 내용은 유학으로 왔다가 투자비자로 바꿔서 자영업을 하게된 내용이고, 글쓴이는 유학으로 와서 취업, 그리고 영주권까지 스폰받게된 스토리이다.

 

 

 

글쓴이의 블로그 방명록을 보면 다른 블로그와 참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글들이 비밀글이라는 점이다.  이 포스팅에서 밝히자면 그 글의 98%는 하와이 취업/이민/유학에 대한 문의이고 나머지 2%만이 컴퓨터에 관한 문의글이다.  그분들 중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철밥통 직장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박사 학위까지 얼마 남지않은 분도 있었다.  대부분 하와이 취업이라는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신 분들이며, 그분들은 전부 글쓴이의 하와이 실체 시리즈를 여러 번 정독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몇몇 문의사항들을 방명록으로 남겨주셨고 전부 다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아 답장을 드렸다.  이번 글에서는 그 질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Kapiolani Community College, 이하 KCC)라고 불리우는 전문대학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한다.

 

 

 

글쓴이의 하와이 실체 시리즈를 여러번 읽고나신 분들은 역시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해야 취업-영주권까지 가는 길이 어느정도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잘 이해하셨지만, 정작 문제는 전문대의 입학절차나 기준, 재학기간 등에서 다소 상상하던 계획과 많이 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체계가 서로 다소 달라서 생기는 점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아는데까지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다른 실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작성하는 하와이 실체 시리즈에는 사진이나 그림은 넣지않는다.  글만 잔뜩 써있고 내용도 상당히 길다.  미국 본토와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글쓴이는 본토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글쓴이는 어디까지나 유학생으로 와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오는 사실과 다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이 있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되겠다.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바로 답장 드린다.  방명록 남기실 때 꼭 이메일 주소도 같이 남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답장이 길기 때문에 방명록에 작성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설명해드리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의 전문대학이라고 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아마 커뮤니티 칼리지 라는 대학이 뭐하는 대학인지는 수십번도 더 알아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알아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Community College (이하 CC)란 미국 정부가 국민들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직업교육 학교"의 개념으로 생겨난 각 지역별 전문학교이다.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상당히 저렴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 CC를 졸업한 학생들은 정작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겼는데, 여러가지 사건을 거친 뒤 미국 정부에서 주립대학교에게 CC를 주립대학교 시스템으로 편입시키고, 졸업생이 편입신청시 무조건 받아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대강 설명하면 그렇다.  자세한 부분까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러한 경위로 인해 현재 CC를 졸업하면 A.A (Associate in Arts) 혹은 A.S (Associate in Science)라고 하는 학위가 주어진다.  여기서 Arts는 사전적인 의미의 예술이 아니라 "교양" 정도로 해석하면 맞을 것 같다.

 

 

 

위에 설명한 CC의 특징, 학비가 저렴하고 입학이 쉽다는 장점으로 인해 CC는 명문대학을 가기위한 일종의 징검다리가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4년제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SAT라고 하는 일종의 수능시험을 치르고 여기서 성적순으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CC를 졸업하면 바로 입학을 할 수 있게되므로 수많은 유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입학을 하고나서 졸업을 한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와이 내에 소재한 대학들로 설명하자면, 일단 위의 이유로 인해 성적이 GPA 2.0 이상에 최소 수강 학점이 12학점 이상이면 무조건 가능하다.  물론 다른 몇가지 조건도 있지만 여기서는 된다라는 점을 강조해드린다.  BYU는 글쓴이가 안해봐서 모르겠고, HPU의 경우는 졸업 조건이 조금 달랐던 점만 제외하면, 여기도 역시 가능하며 KCC에서 수강했던 대부분의 과목을 인정해준다.

 

 

 

다만, 명문대학의 경우 이렇게 말처럼 쉽게 입학이 가능하진 않고, CC 졸업 당시의 성적순으로 나뉘게 되는데 사립대학이 아닌 주립대학교 중에서 명문이라고 불리우는 University of California의 경우 UCLA, UC Berkeley 등에 편입하려면 만점에 가까운 GPA가 나와야한다고 한다.  주립대학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CC만 졸업하면 어느 학교더라도 일단 Associate 학위 자체는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편입자체는 어렵지 않다.

 

 

 

A.A와 A.S의 차이는, 이 글에서는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단 꼭 알아야할 부분으로만 설명드린다 (KCC 한정).  A.A는 교양과목만 듣고 졸업한 학위이며, A.S는 무언가를 전공했을 때 받는 학위이다.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4년제로 편입할 때 확실하게 나뉜다.  A.A에서 요구하는 교양과목들은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교양과목들이며, 따라서 A.A로 졸업을 하고 하와이 주립대학교로 편입을 하게되면 바로 전공과목을 듣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A.S로 졸업한뒤 하와이 주립대학교로 편입을 하게되면, 주립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양과목을 모두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요구 교양과목들을 모두 수강해야하며 이 시기는 대략 2-3학기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A.A에서도 주립대학교 편입을 계획으로 하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코스로 별도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특정 전공과목에서 요구하는 수업들로 교양을 이수하게끔 목록이 만들어져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주립대학교에서 Accounting (회계)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교양과목들로 회계학 기초, 경제학 기초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A.A 학위를 받았는데 만약 미국 본토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된다면 어떻게 될까?  글쓴이가 실제로 경험한 바로는, 일단 미국의 CC를 졸업했으니 A.A 학위는 인정해주므로(예를 들자면, 어학시험이 면제된다.  학교마다 정책이 다르다.) 편입 자체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는데, 문제는 해당 대학에서 짜여진 교양과목들의 요구사항과 커리큘럼이 완전히 달라서 결국은 교양을 해당 대학에서 전부 다 다시 들어야한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글쓴이는 뉴욕에 소재한 CUNY라는 대학으로 편입하려다 포기했다.  그래도 미국 본토 대학 편입을 목적으로 KCC를 다니는 한인 유학생이 간혹 있다.  왜냐하면, KCC는 미국 본토에 소재한 유명 CC보단 입학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쉽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뉴욕에 소재한 CC를 입학하기 위해서는 토플을 밤새도록 미친듯이 공부해야하는데 (입학허가가 토플 성적순 대로라고 한다), KCC는 입학신청서만 내면 바로 입학허가서가 나온다.  심지어는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에 다니는 중이라면 토플점수도 필요없고, 한국에서 바로 지원하더라도 토익 점수로도 지원이 가능할 정도다 (토익은 토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다.  미국대학은 무조건 토플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CC의 형태에 대해 대강 알아봤다.  이제 본격적으로 KCC에 대해서 알아보자.

 

 

 

KCC에서 Kapiolani라는 단어의 뜻은 200년 전 하와이 왕조의 왕비 이름이다.  하와이 지명의 상당수는 하와이어나 하와이 왕조의 인물을 따서 지은 것이 많다.

 

 

 

KCC의 입학요건을 보면, 토익/토플/아이엘츠 점수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KCC로 바로 유학가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이다.  위에 설명했지만, 학생이 현재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에 다니고 있으면 어학성적은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KCC에서 자체적으로 치르는 Placement Test라는 시험을 보고 입학할 수 있다.  입학은 정말 쉽다.  입학신청시 요구하는 서류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잔고증명서인데, 대략 $25,000 이상의 잔고증명서만 제출하면 되며, 잔고증명서를 발행한 예금주와의 관계는 증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즉, 친척이나 심지어는 남이 발행한 것으로도 인정을 해준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결혼해도 성이 바뀌지 않은 한국만의 특이한 문화도 있고, 외국인들의 가족관계까지 증명하기에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니까 형식상으로 제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유효기간이 있어서 발행한지 1개월(확실하지 않다.  아마 3개월일 수도 있다)이 지난 것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 되면 ESL 건너뛰고 본과 과정을 바로 들을 수 있냐없냐 등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여기서부터 설명 드린다.  또한, 하와이 내에 소재한 일부 어학원들이 일정 레벨이 되면 KCC에 조건부 입학을 시켜준다고 광고하고 있으며, 그 조건부 입학이라는 것이 ESL 건너뛰고 바로 본과 과정으로 입학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제 설명드린다.

 

 

 

KCC에 입학신청서를 비롯한 여러가지 요구서류를 제출하고나면 KCC 유학생 사무처 (HIC, Honda International Center) 측으로부터 1-2주일 이내에 입학허가서를 받게되는데, 이 입학허가서에는 8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하와이 주립대학교 학생 ID 넘버 (1234-5678)가 적혀있으며 이후 모든 학교생활은 이 넘버를 갖고 활동하게 된다.  이것을 갖고 KCC 캠퍼스에 있는 LAMA 도서관에 가면 Placement Test 시험장이 있고, 여기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여기서 치를 수 있는 시험은 영어와 수학인데, 수학은 입학시 치르지 않아도 되지만 영어는 반드시 입학 전에 치러야 한다.

 

 

 

영어시험은 컴퓨터와 Essay가 있으며, 컴퓨터는 다지선다형 문제의 문법시험이 출제된다.  이것이 끝나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에세이를 제출할 수 있는데, 높은 ESOL (다른 학교들의 ESL과 같은 수업) 클래스를 듣고싶거나 혹은 ESOL을 모두 건너뛰고 바로 본과 과정을 들을려면 반드시 에세이를 작성해야한다.  에세이의 주제는 시험장소에서 무작위로 주어지며, 글쓴이가 2007년 당시 받았던 주제는 하와이의 특유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참고로, 바로 본과 과정을 들을 정도의 수준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려면 http://jswlinux.tistory.com/entry/하와이-어학연수 글에 언급한 것처럼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고 대학 아카데믹 페이퍼 수준의 작문능력을 갖춰야한다.  잘 짜여진 에세이를 제출해야할텐데 이 정도면 보통 앞뒤로 2장 이상은 나와야한다.  글쓴이는 한국인 유학생 중 ESOL을 건너뛴 학생은 지금껏 딱 한 명 봤다.

 

 

 

그러한 이유(애초에 Placement test만 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므)로,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들이 광고하는 KCC 조건부 입학에 대해서는 절대로 환상을 갖지마시고, 조건부 입학이나 그냥 입학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아두시길 바란다.  조건부 입학이라는게, 토익/토플 성적제출을 면제해주는 건데 KCC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하와이 내에 소재한 모든 어학원생들에게는 어학성적제출을 면제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Placement Test를 치르고 Essay를 작성하고나면 어떤 과정을 밟게되는지 설명드린다.

 

 

유학생들을 위한 ESL 코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져있는데, 하나는 ESOL이고 다른 하나는 ESL이다.  아무래도 용어의 차이정도겠지만, KCC에서 의미하는 ESL은 사실상 정규 본과 과목 중 하나이며 (한국으로 치면 국어 과목), ESOL을 합격해야 ESL로 올라간다.  따라서 이 글에서 설명할 부분은 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이다. 

 

 

 

ESOL은 197, 92, 94라는 3개의 반으로 나뉘어져있으며, 197은 학기 내내 어학만 하는 과목이며, 92와 94는 교양과목을 2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어학수업이다.  따라서, 197이 가장 낮은 반이며, 94가 가장 높은 반이다.  94를 성공적으로 합격하고나면 ESL 100이라고 하는 정규 영어 수업을 듣게되며, 학생에 따라서는 ESL 100 혹은 ENG 100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둘의 차이는, ESL 100 수업은 비영어권자들을 위한 주로 아카데믹 페이퍼 작성에 촛점이 맞춰진 국어수업이며, ENG 100 수업은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을 위한 국어수업이다.  ENG 100 수업은 상당히 어렵다.  수사법, 은유법 등에 대해 배우며, 시를 작성하거나 단편소설을 쓰거나 한다.  라틴어 접두사/접미사가 붙은 수많은 단어들이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글쓴이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두 과목 모두 수강했기 때문에 안다.

 

 

 

197에 들어가게 됐다고 너무 낙심하지 않아도 되는데, 197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 교수/강사의 재량으로 다음학기에는 94 수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불가능한 얘기가 전혀 아니며, 실제로 그런 학생들을 직접 봤기 때문에 희망을 가져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97에서 94까지 모두 마치는데 3학기가 소요되고, 3학기는 곧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의미한다.

 

 

 

문제는, ENG/ESL 100 미만의 수업들은 졸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학점을 획득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인데,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유학생은 법적으로 12학점 이상을 수강하게 되어있으며, 만약 12학점이 되지않을 경우 학교 유학생 센터에서부터 강제로 퇴교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따라서, 12학점 수강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197 수업은 12학점이며, 92는 8학점, 그리고 94는 7학점이다.  KCC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A.A 학위를 수여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60학점 이상을 들어야하는데, 이 글을 읽는 분께서 197부터 시작해서 92 듣고 94 듣는다면 12+8+7 = 27학점, 그렇다면 ESL 100을 수강하는 시점에서 33학점만 더 수강하면 졸업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 27학점은 졸업하기 위한 최소조건인 60학점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94 수업은 왜 7학점이고 92는 왜 8학점인가?  그것은 바로 학교에서 수업료를 책정하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일반 정규 과목의 학점은 과목당 3학점이며 (제 2 외국어와 수학은 4학점이다), ESL 100 수업은 3학점이며 정규 과목이다.  결국, ESOL 94까지의 수업은 아무리 들어도 졸업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않으며, 따라서 유학생의 최우선 목표는 바로 94 수업을 최단기간 내에 끝내야한다는 것이다.

 

 

 

모 유학원에 의하면, 한인 유학생의 KCC 졸업율은 10%가 안된다고 한다.  사실 이 의미는 KCC 학교의 수업이 어려워서 졸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90%가 넘는 학생들이 ESOL 197, 92, 94수업에 모두 몰려있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겪은 바로는 94 수업만 통과할 수 있다면, KCC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을 수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물론 어려운 과목들도 있지만, 그건 영어가 어려워서 어려운게 아니라 학문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고 (예를 들자면, 물리학 경제학 등), 94 마치고 ESL 100을 수강한다는 것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이라고 학교에서 인정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KCC를 입학하면 Placement test와 Essay 제출을 해서 최대한 ESOL 94의 자격을 얻어내야 졸업이 빠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들이 광고하는 KCC 조건부 입학은 절대로 ESOL 수업을 건너뛸 수 없다.  토플을 봤던 토익을 봤던 조건부 입학이던 무조건 Placement test를 보고 에세이를 제출해야한다.

 

 

 

ESOL 94수업부터 시작해서 만약 94 수업을 한 학기만에 통과할 수 있다면, 94 수업을 포함해서 실제로 KCC를 2년만에 졸업하는 것은 가능하다.  글쓴이는 처음부터 94를 들어가서 바로 합격했으며, 실제로 2년만에 졸업할 뻔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한 학기를 더 수강했다 (마지막 학기는 한 과목만 수강했다).  총 2년 반 걸렸다.  대신 2년만에 졸업하려면 2년 내내 여름학기까지 모두 꼬박꼬박 수강해야 가능하다.  정말 힘들다.  따라서, ESOL 94를 기준으로 해서 2년 + 알파 정도로 잡으면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게 된다.  여름학기를 안들으실거라면 3년 + 알파로 잡으시면 된다.  참고로, 여름학기 학비가 정규학기 학비랑 비슷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안듣는 학생들도 많다.

 

 

 

 

 

고생 끝에는 낙이 온다.

 

질문이 있으신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바로 답장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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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on Jung의 잡동사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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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있는 하와이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랭귀지 스쿨(이하 어학원)에 대한 문의가 참 많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 그 코스를 마치면 수료증이 나오냐 안나오냐부터 시작해서 어느 학원이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없고 등등 어학연수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볼 정도로 크다.  이번 글에서는, 어학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적으려고 한다.  나의 영어는 여전히 어버버하는 수준이므로 글쓴이가 영어를 논하기에는 자격미달인건 알지만, 이 글은 영어 잘하는 법에 대한 글이 아니다.  미리 언급하지만, 글쓴이는 성격이 다소 부정적이고, 시니컬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성향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본 블로그의 다른 하와이 글을 안읽어보신 분들도 있으므로 나에 대해서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2007년도에 하와이에서 어학연수부터 시작해서 하와이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하와이 주정부 교육부의 한 부서인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전 하와이 관련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직접 유학와서 겪은 경험 위주이며 오로지 하와이에만 한정한다.  본토는 안가봐서 모르므로, 이 글을 읽고 미국 본토에 있는 어학원도 그럴 것이라고 판단하시면 안되겠다.  내가 듣기로는, 본토 대도시에 있는 어학원은 좋은 곳이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어학원(랭귀지 스쿨)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갖고계시는데, 예를 들자면 어학원을 수료하면 영어가 유창해질 거라고 생각하시더라.  보통 하와이에 소재한 어학원들의 월 학원비가 최하 $600 정도에서 시작해서 좀 이름있고 프로그램 좋기로 유명한 학원들은 월 $1,200이 넘는다.  여기에 집 렌트비며 생활비를 포함하면 한 달에 최소 200만원 이상 지불하면서 어학원을 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실상은, 여기 현지 어학원의 수준이 한국의 원어민 회화반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영어만 할줄 알면 누구나 강사로 취업할 수 있다보니 인건비가 상당히 싼 어학원 강사에게 기대할만한 부분은 거의 없으며, 다시 말하자면 영어교육학이나 기타 그에 관련된 분야를 전공한 대학졸업자가 여기서 일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영어회화 향상"만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한국에서 영어교육 전공한 영어권 외국인이랑 1:1로 전문과외 받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더 심각한 얘길 해드린다면, 하와이에서 가장 좋다는 학원 2개 중 한 군데라는 곳에서 일하는 영어강사들도, 문법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  빈칸 채우는 곳에서 어떤 단어를 넣었을 경우 그게 왜 그 단어가 들어가는지 설명을 못하는데다, 강사가 하는 말이 "우리는 그냥 그렇게 말을 하고 자라와서 그런갑다하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란다.  물론, 한국어의 경우도 "굳이"를 왜 "구지"라고 발음하냐고 누가 글쓴이에게 묻는다면, 글쓴이는 이걸 설명할 수 없다.  구개음화라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게 있다라고만 배웠지, 그게 어떤 이유에 의해서 되는건지는 모르고, 또 그렇게 쓰면서 자랐으니까.  하지만, 어학원에서 일하는 그들은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고용된 "영어강사"이며, 문법을 가르치겠다고 했으면 그걸 설명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비용을 한 달에 백만원 가까이 지불하고 다니는 곳이라면.


글쓴이가 올렸던 하와이의 실체-3 글에는 따로 언급을 안했지만, 글쓴이는 처음 하와이에 왔을 때 Global Village (GV)라고 하는 상당히 유명한(미국, 호주, 캐나다에 널리 퍼져있다) 어학원에 6개월을 등록해서 유학을 왔다.  영어를 너무나도 못했던 관계로, 한 1년 정도 어학연수 했다가 전문대(CC, Community College)로 넘어갈 계획이었으며, 개인이 아닌 가족이 학생비자를 받으려면 6개월 조건이 의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6개월을 했다.  그리고 6개월 후에는 바로 전문대로 넘어갔다.


당시 유학떠나기 전에는 내심 좋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위에 적힌 비싼 학원인 GV를 등록했었는데, 한 달 겪고나서 많은 실망을 했다.  하와이의 실체 3편에 적었지만, 유학오기 전에 "민병철 어학원"이라는 어학원에서 회화 3개월, 토익 3개월을 공부했었는데 솔직히 월 80만원짜리 GV가 월 10만원짜리 민병철 어학원에 비해 8배는 커녕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  한국인은 많지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또 영어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들과 모국어가 통하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린다.  예를 들면, 유럽애들은 유럽애들끼리만 어울리고, 일본애들은 일본애들끼리만 어울리는 식이다.  간혹 독하게 마음먹고 이 사람 저 사람(특히 유럽인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학생은 종종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유창한 영어 회화"로 연결되진 않는다.  그냥 "그래도 어학연수와서 보람차게 놀다가는구나"라는 정도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도 이건 그나마 낫다.  학원 끝나면 곧장 집에 와서 방에 처박혀 영어공부한답시고 하루종일 방구석에만 있는 것보단 낫다.  사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어학원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가서 잘 안나온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물가 때문인데, 보통 대부분의 어학원들이 수업 외 별도의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이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지만 사실 그것들이 전부 무료가 아닌 유료이고, 액수도 역시 상당하다.  한 번 참여할 때마다 적게는 $100에서 많게는 $200 넘게 들어가는데, 이것을 매일 혹은 매주마다 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고, 결국에는 한국 학생들 내지는 친해진 몇몇 외국인 좀 모아서 해변에 간다거나 바베큐 파티를 한다거나 하는 식에서 끝나게 된다.


왜 어학원이 영어회화에 도움이 안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어학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한계 때문인데, 어학원이 어떤 곳인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이란 결국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거기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화의 수준은 이렇다

"너 한국에서 직업이 뭐였냐"

"너 오늘 점심 뭐 먹을거냐"

"너 내일 학원 끝나고 뭐하냐"

이 정도 수준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게다가 일본 어학연수생들의 스피킹은 여전히 충격으로 기억되는데,  하루는 수업 중에 옆에 앉은 일본학생이 자꾸 "독토"라는 단어를 얘기하길래 대체 독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Doctor란다.  물론 어학원 내에서 학생들과 다른 주제의 대화도 할 수 있고, 강사의 주도(혹은 욕심으)로 시작되는 심도있는 주제의 토론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아직까지는 그런 수준의 대화를 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완전한 문장이 아닌 단어 위주로 의견을 표시하게되고, 학생들 사이에서 그러한 영어가 서로 이해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회화가 된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강사는 강사 입장에서 비영어권 학생들을 워낙 많이 상대해왔다보니, 학생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눈치채고 이해한다.


하와이의 높은 생활비 때문에 글쓴이는 생활비 절감을 위해서 10년 가까이 룸메이트를 데리고 살았는데, 당시에 어학연수생이 오게되면 늘 강조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어학원은 그만두고 무조건 전문대(CC, Community College)로 가라.  그래야 영어가 는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건 대학원을 졸업했건, 전문대 가서 미국애들한테 무시 받아가면서 수업 들어봐라.  매일 하루에 2장씩 에세이 써서내고 학기마다 15장씩 페이퍼 써서 제출하고, 미국 애들이랑 그룹 프로젝트 하다보면 안늘 수가 없다."

라고 얘기했다.  글쓴이가 전문대를 권하는 이유는, 전문대를 졸업하라는 뜻이 아니라, 거기서 미국애들이랑 섞여서 수업도 듣고 공부도 하라는 의미에서 권하는 것이다.  어학원 가보면 학생들 대부분이 전자사전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수업을 한다.  당연하다.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빨리 찾아야하니까.  전문대 가면, 물론 처음 한두학기 정도는 사전 없으면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러다 나중에 학교생활에 익숙해지면 사전을 잘 안쓰게 되는데 (나쁜 습관이라고 들었다), 사실은 사전 찾아가면서 문법 따져가면서 교과서 읽을 시간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읽어야하고(교과서들이 두껍다), 또 그런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왠만한 문장은 자연스레 속독이 가능하게 된다.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더라도 그것들의 뜻을 찾고 그 단어들을 다시 에세이/페이퍼 작성할 때 재사용함으로서 그 단어들이 습득이 된다.  Academic English라고 해서, 학교에서 에세이/페이퍼 쓸 때마다 수십수백번씩 활용하는 관용구나 단어들이 있다.  페이퍼를 몇 장씩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표현들을 알아야하고, 그것들을 찾으면서 자연스레 익히게 되는 것이다.



글쓴이가 어학원 6개월을 마치고 전문대 (커뮤니티 칼리지) ESL 수업을 듣게됐을 때 상당히 놀랐던 점 몇 가지가, 

1. 같은 반 일본학생들의 영어수준이 한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Writing에 있어서 어떤 학생들은 훨씬 잘했다 (다시 말하자면, 어학원 다니는 일본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너무나도 형편없었다).

2.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가 너무 어려워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그것도 첫 학기에, 중동 지역에 Aral Sea라고 하는 거대한 호수가 있는데, 주변에 마땅한 수자원이 없다보니 주변 국가들이 이 호수에 관개를 해서 농업용수로 사용했는데 무분별하게 대책없이 사용하다보니 이 호수의 수위가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어서, 주변 국가들의 물 부족 문제가 상당히 곤란한 수준에 처했다는 주제를 대략 보름 정도 다뤘다.  이 주제에 대해서 에세이도 쓰고 관련 환경 다큐멘터리 보고 레포트도 썼는데, 어학원에서는 결코 다루지 않을 뿐더러 다룰 수도 없고, ESL임에도 불구하고 10장씩 써서 제출하는 에세이는 하와이 어학원 강사들 수준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가 없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단순히 말만 잘해서는 안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결정적인 경험이 하나 있었다.  아는 유학생 동생 하나가 전문대를 진학할 계획을 갖고있어서 어학원 강사가 도와준다고 2-3일에 한 번씩 어떤 주제로 에세이를 써오면 봐주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2-3장 정도 에세이를 써서 주면, "이건 완전 엉터리다, 형편없다"라고 얘기하면서 싸인펜으로 쭉 긋고 다시 써오라는데, 뭐가 잘못됐는지는 얘기를 안해주니까 그게 계속 반복이 된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인 입장에서는 싸인펜으로 종이를 쭉 긋는다는게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일이다.


그에 비해 글쓴이가 전문대 첫 학기의 ESL과정에서 처음으로 5장짜리 에세이를 쓰게됐는데, 그때 당시 교수(인지 강사인지 잘 모르겠지만)가 학생 하나하나씩 불러서 개인면담을 했었고 나한테 이런 얘길 했었다.

"학생들이 에세이를 쓰게되면 일반적으로 모국어의 언어적인 특성에 따라 에세이의 형태가 나오는데, 너는 한국인이고 한국어는 동사가 맨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모든 주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뒤에 적었다.  하지만, 영어는 동사가 맨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따라서 영어로 작성하는 모든 페이퍼는 항상 가장 중요한 주제를 가장 먼저 적고, 다음 중요도가 떨어지는 순서대로 적는다."


이 정도면, 적어도 내가 보기엔, 비영어권 학생들을 가르칠만한 충분한 지식이 있다고 보인다.  주제가 환경오염에 대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당시 내가 처음 제출한 에세이의 형태는,

"서울의 환경오염은 이런 문제가 있고 저런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라고 썼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나중에 적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서울 환경오염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다.  그 이외에도 이러저러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라는 식으로 가장 중요한걸 가장 먼저 적고, 다음 단락에서 그것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그 다음 단락에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 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결론을 낸다.  미국식으로도 기승전결의 구조는 갖춰야한다.


첫 학기부터 15장짜리 페이퍼를 썼다.  이후로도 전문대를 졸업하기 전까지 매 학기마다 10장 이상씩 쓰는 과목들이 하나씩은 있었다.  그 생활을 2년 넘게하다보니, 왠만한 페이퍼는 주제 떨어지면 머리 속에 스토리부터 짜고 기승전결마다 어떠한 주제로 어떻게 써나갈지부터 그리게 된다.  처음 쓸 때는 한 장 쓰는 것도 어렵지만, 이것이 익숙해지면 5장 정도는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이제 어학원 갈 마음이 드시는지?  글 첫 부분에 적었듯, 글쓴이가 좀 많이 비판적이다.  이거 보면 어학원은 절대 가면 안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물론 꼭 그렇진 않은 게, 영어 수준이 초급이시라면 어학원은 충분히 도움이 된다.  또한, 외국에서 살아봤다는 그 경험은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다.  하지만, 본인이 영어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있다고 판단되면, 어학원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어학원에서 다루는 주제와 어휘는 아주 기초적이다.  한 번은 어떤 어학연수생이, 어학원이나 전문대나 수준차이가 별로 없지않냐고 그러던데, 정말 웃기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환경오염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평등한 교육을 시행하는 HeadStart라는 정부 정책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데 그게 비교가 될 것 같은지?


어학원에 가게되면 "레벨"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이 레벨에 따라 반이 나뉜다.  글쓴이가 다녔던 GV는 1-7까지 있어서, 1-4는 오후에 수업이 있고, 5-7은 오전에 있었는데, 오전반=고급반 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오전반 다니면 영어를 잘한다는 웃기지도 않은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는 곳이다.  그런데, 나중에 실상을 알고보니, 어학원 오래 다니면 그냥 알아서 다 올려준다.  한 달에 수백 달러씩 내가면서 다니는 학원인데, 학생들 꾸준히 유치하려면 결국 오래 다니는 학생들을 배려해줄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레벨 7에 있는 한 일본인 학생의 영어수준이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알고보니 2년째 다니는 학생이라는 점을 알게됐다.  결국 어학원은 수익이 목표인 전형적인 "회사"나 다를 바가 없다.


일부 어학원들은 뭔가 수준 높아보이는 코스를 만들어놓고 이것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준다고 하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동네 상가에 있는 어학원에서 수료증 주면 그게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까?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을까?  동네 상가가 아닌 서울 강남에 있는 어학원에서 수료증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그건 어떨까?


절대 기대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학원에서 발급해주는 수료증은 "영어가 적힌 종이"일 뿐이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그 어디서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참고로, 하와이 거주하는 현지인, 심지어 한국인들조차도 GV라는 어학원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와이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비싸고 가장 유명한 어학원은 GV와 ICC라는 곳인데, 둘다 여기 사는 현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하와이가 ESL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건 하와이 주립대학교에 정식으로 개설되어있는 전공과목에만 해당하는 얘기고, 어학원은 하와이가 ESL이 유명하다는 소문에 같이 따라가는 것일 뿐이다.


이미 어학연수를 오셨는데 이 글을 보셨다면, 속 편하게 놀다가시라고 권해드린다.  대부분의 어학연수생이 현지 물가 때문에 놀라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학원 끝나면 바로 집에 가서 박혀있는데, 그러지 말고 돈 부담되도 할거 안할거 다 해보고 최대한 놀다가면 나중에 추억거리도 있고 사진도 남는다.  하와이 사는 현지 한인들조차도 어학연수=놀러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말고 보람차게 놀다가면 된다.  그런데, "난 정말로 영어를 열심히 하고싶다" 라고 생각하시면, 지금 당장 Kapiolani Community College 홈페이지 가서 입학절차를 알아보시고 필요한 서류들부터 당장 한국의 식구들에게 보내달라고하고, 빨리 입학에 대해서 알아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한국에서 받아야할 서류는 $23,000 이상의 잔고증명서, 홍역(MMR) 접종 증명서인데, 홍역은 어느 병원에서 했는지 기억이 안나면 한국에서는 서류를 받을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여기서 싼 가격에 다시 접종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입학허가 받고나서 하와이 주립대학교 Health Center 가면 $20 정도 금액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주의할 점은, 1주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하니 2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알고있어야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잔고증명서다.  액수가 꽤 되는데 저걸 하루아침에 만들어낼 방법이 없으니 시간이 걸릴테고, 따라서 저걸 가장 먼저 준비해달라고 요청해야한다.  다행스러운건, 잔고증명서에 찍힌 이름의 가족관계는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결혼해도 성이 바뀌지 않는데다 아무래도 외국의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절차가 복잡할테니, 좀 형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하와이 내에서의 전문대학 입학허가는 본토 유명대학들과는 달라서, 서류만 제출하면 바로 입학허가가 떨어진다.  특히나 하와이 내에서 이미 어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토익/토플 시험도 안봐도 된다.  학교 내 자체시험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해서 본인이 ESOL 94 수업만 마칠 수 있다면, 영어로 수업들을 준비와 자격이 충분하다.  이후 ESL100을 비롯한 각종 교양과목들을 현지 학생들하고 같이 수업들으면서 겪다보면 영어실력은 분명히 상승한다.  하지만 ESOL 94까지도 못가면, 영어공부는 그만 포기하고 한국 돌아가시는 것이 시간 절약 돈 절약의 지름길이다.  실제로도 ESOL 94까지 못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포기하고 한국 돌아갔다.  어려워서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더라.


몇몇 학생들이 얘기하는 바는 대학은 스피킹은 안가르치고 쓰기 위주로만 가르치기 때문에 회화가 늘 수 없을 거다라고 하는데, 글쓴이가 2007년도부터 지금껏 공부해오면서 깨달은 비밀이 있다.  그것은, 쓰기를 공부하면 읽기가 딸려오고, 말하기를 공부하면 듣기가 딸려온다 이다.  그런데 한국의 영어교육은 읽기와 듣기만 가르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 다 공부해야한다는 점이다.  특히 쉐도잉이라고 불려지는 공부방식은 며칠만 해도 효과가 보일 정도더라 (대신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  5년 반 대학생활 동안 에세이 쓰고 프로젝트 페이퍼 쓰느라 스피킹은 한 번도 공부한 적은 없지만, 정말 거짓말처럼 회화가 어느정도 된다.  왜냐하면, "내가 페이퍼를 쓰는대로 회화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writing을 하는 수준만큼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말하는 것이 쓰는 것보다 속도가 몇 배나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이 빨리 나오진 않지만, 몇 년 동안 페이퍼 쓰다보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다들 나온다.  게다가 영어는 쓰는 영어와 말하는 영어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한국어는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하진 않는다).



아직도 기억나는 글쓴이가 겪었던 전문대 일화 몇가지를 소개해드린다.

첫 학기에 Introduction of Business라는 수업을 듣게됐는데, 그 수업 교수님의 스타일은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 식이었는데, 그 질문이 수업마다 여러 개씩 나오는 것이었다.  첫 학기였다보니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질문은 침묵으로 대답하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어느 날 하루는 1929년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적인 큰 사건이 뭐냐고 물어봤고 그 순간 내 머리 속에 떠오른건 "경제 대공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공황이라는 단어가 panic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게 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났다.  그렇다고 이걸 설명할 영어실력은 안됐고 어쩔 수 없이 "I don't know"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창피했고, 여기 수업을 듣는 현지 학생들이 날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해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다녔다.  유학오기 위해 쏟아부은 돈이 내 전재산이었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계신 분께서는 경제대공황이 영어로 뭔지 아시는지?  모르신다면 이걸 지금 바로 영어로 설명하실 수 있으신지?  그렇다.  쉽지않다.  참고로, 경제대공황은 "the Great Depression"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일화는, 교양과목 History와 다른 것들 중 하나를 들어야했는데 뭘 들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아는 유학생 동생 하나가 History 과목을 수강했다길래 어떻냐고 물어보니 뭐 그럭저럭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수업을 수강했다.  숙제나 쪽지시험이 하나도 없었고 중간고사 3번, 기말고사 1번이 전부였다.  대신 교과서가 2권이었다.  중간고사 3번 모두 시험 성적이 50점에서 60점 사이었는데, 처음에 내가 받은 이 점수를 보고서는 60점 만점인줄 알았다.  모든 시험이 주관식/에세이였고, 한국에서 공부하던 그런 역사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시험문제가 출제됐다.  지금도 생각나는 문제 중 하나가,

"로마 공화정이 몰락하게 된 정치적인 배경을 서술하고, 이것이 현대 사회의 정치와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서술하시오"

정도였다.  한국말로도 어려운 문제였다.  이대로 가다간 성적이 D가 나올 것 같아서, 어떻게든 C를 받기위해 기말고사 전에 교수님 찾아가서 면담을 요청했다.  그때 교수님이 이런 얘길 했다.

"니가 한국에서 공부하던 것 같은 그런 식으로 역사를 공부하면 안되고, 지난 날에 있었던 사건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하고,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였다.  뭐, 나름 뻔한 얘기긴 한데, 어찌됐든 겨우 C는 받았다.


보통 여기 하와이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한인 유학생들끼리 공감하는 바는, 4년제 대학은 졸업을 해야 그나마 딱 먹고살만큼 영어하지않나 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위에 서술한 여러가지 일들을 4년 이상 (유학생으로는 4년 안에 졸업하기가 어렵다) 겪어야 "그나마"라는 수준이 되는데, 어학연수 몇 개월로는 상상에 맡기겠다.



다 쓰고 읽어보니 내용이 좀 많이 뒤죽박죽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생각과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질문이 있으신 분은 여기에 글을 남겨주시거나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언제든지 답장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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