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은 한 공학박사께서 쓰셨던 블로그의 제목을 패러디했다.  내용은 다소 다른데, 이 글을 아주 오래 전에 읽었었고 최근 애플 제품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된터라,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이 글에서는 내가 쓰던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맥을 구리다거나 하진 않을 거다.  밑에 적겠지만, IT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글을 이해하기 어려우실 거다.


2007년 3월에 미국에 와서, 그해 11월에 난생 처음으로 애플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  그게 바로 20인치 아이맥이었는데, 그 아이맥을 계기로 이후 구입하는 모든 컴퓨터 및 IT 관련기기는 무조건 애플 제품만 구매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실제로도 지금까지는 거의 그래왔다.  이제, 9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난 현재 나는 애플 제품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애플 까는 글에는 워낙 댓글이 많이 달리는 점을 잘 알고있는바, 여기서는 비IT 종사자 입장에서는 댓글을 달기 어려운 내용으로 "왜 애플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가"에 대해 서술하려 한다.  이 글에서는 포토관리 앱이 어떻고 MS오피스가 어떠니, 바이러스니 뭐니 하는 일반 유저들이 쓰는 내용은 다루지 않을 거다.  어차피 내가 관심도 없거니와, 직장에서조차도 MS-Office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 생기는 문제점 등은 언급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한다.  내 블로그의 기존 글들 여기저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내가 쓰고있는 애플 제품은

  • 2013 연탄 맥프로 8코어, D700 - 원화로 환산하면 700만원 가까이 나온다.
  •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대 - 지금은 구식의 물건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한 대에 100만원이 넘었다.
  • 2016 15인치 맥북프로 R9-290
  • 2012 맥미니
  • 아이폰 6s 2대
  • 미니 아이패드 2대
  •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
  • 익스프레스 베이스 스테이션

이 외에도 지금까지 써온 애플 제품이 2007 아이맥, 2011 맥북프로, 2010 맥미니, 아이패드 등등 여럿 더 있다.  이 정도면, 그래도 나름 애플제품 써볼만큼 써봤다고 말할 수 있지않나 싶다.



맥에 빠져들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왜 내가 애플 제품에 매료됐는지를 서술해본다.

그때까지 나는 리눅스만을 최고라고 생각하던 일종의 리눅스 빠돌이었다.  사실, 리눅스를 제대로 쓸 줄 아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좀 뭔가 특별한 걸 써보고싶어하는 그런 어중이 떠중이 수준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상 염원해오던 것은 "쓰기 쉽고 예쁜 리눅스 배포판"이었다.  한때 네이버 지식인의 리눅스 디렉토리에서 2위를 하던 시절 (대략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심지어 대략 2007년 이후 지식인 활동을 아예 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2016년 12월 지금도 무려 15위에 랭크되어있다), 지식인에서 답변을 달고나면 반드시 붙이던 문구가 "한 명이라도 리눅스 유저가 늘어나길 바라며" 였다.



꿈꾸던 운영체제

그런데, 아이맥을 처음 접하고나서는, 내가 그토록 원하던 운영체제를 보게됐다.  리눅스 기반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는 BSD 커널 기반의 POSIX 규격을 만족시키는, UNIX-like인 리눅스와는 다른, 진짜 Unix였던 것이다 (현재 El Capitan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꿈꾸던 운영체제를 보게된 것이다.  왜 여태 이걸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이렇게 예쁘고 쓰기 쉽게 만들어진 유닉스가 있으니 이제 리눅스 쓸 일은 없어지겠구나 싶었다.  테마를 바꾸거나 하는건 허용되지 않았으나, 어차피 맥 OS X의 기본테마 자체가 수정할 필요없이 이미 충분히 아름다웠으며, GNU의 binutils를 비롯한 대부분의 GNU툴들이 전부 포팅되어있어서 터미널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니, 사실상 아예 문제가 없었다.  여기에 MacPorts라는 일종의 패키지 관리자까지 있어서, 부족한 툴까지 전부 해결이 가능했다.  다만 좀 개인적으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일부 BSD 툴들의 사용법이 GNU 것과는 좀 달라서 쉽게 익숙해지지 못했다는 점과, 내가 너무 리눅스에 익숙해있던 나머지 맥OSX의 시스템 데몬 제어 방식, 운영체제를 구성하과 있는 각종 레이어 등이 이해가 잘 되지않았다는 점이 있었다.



맥이 변화시킨 나

내가 아이맥을 쓰면서 변하게 된 가장 큰 것은,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구입하게 됐다는 점이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 역시도 윈도우를 불법다운로드해서 사용해왔으며, MS-Office 등의 프로그램들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해서 써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당시에는 나에게 별로 필요없는 소프트웨어였는데,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다들 그렇듯 별로 죄의식없이 써왔다보니 그게 그냥 당연하고 자연스러웠었는데, 내가 아이맥을 쓰면서 이게 변하게 된 것이었다.  당시 인식이 전환된 계기가, 쓰고싶은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사 버전을 찾느라 인터넷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느니, 그냥 정당하게 구입해서 시간도 아끼고 내 소유의 소프트웨어도 가져보자 하게 됐던 것 같다.  비싼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던 건 아니였으며 사실 그런 프로그램들이 나에게 필요했던 것도 아닌지라, 보통 한 달에 $20에서 $30 정도를 정기적으로 지출했으며 지금도 이 금액이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액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만들어진 소프트웨어라면 언제나 돈을 주고 구입할 의향이 있으며,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게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더라도, Synergy처럼 오픈소스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더라도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조건으로 판매한다면 그 역시도 충분히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7년도에 아이맥을 처음 쓰면서 알게된 건, 맥용 소프트웨어가 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는 거다.  물론 그건 인텔로 이주하고나서 그리된 것이긴 하겠지만, 더 놀라웠던 점은 리눅스와 윈도우에는 없는 개념의 소프트웨어-예를 들면 DEVONthink-도 상당히 많았다는 거다.

맥을 쓰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먼저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쓰지않고 내가 할 일과 내가 하고싶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었다.  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좀 적다는 부분도 나에게 아예 해당이 되지않는다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리눅스와는 다르게 각각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전부 탑재한 상태로 나오다보니 소프트웨어의 관리가 쉽고 편하다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었다.  처음 익스포제를 써봤을 때의 그 감동, 다국어 지원이 훌륭하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얘기하는 한글입력기도 나에게는 편하며 (Ctrl-Space 조합을 쓴다), 어떤 것이라도 맥에서는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점, 비록 폐쇄적이긴 하지만 오히려 폐쇄적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올만큼 완벽한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준다는 점, 하드웨어 퀄러티도 역시나 너무나도 훌륭하다는 점, 한국에서는 비난받지만 미국에서만큼은 최고인 애플케어, 맥-아이폰-아이패드의 계정연동에서 주는 편리함은 그야말로 애플제품만을 쓰게 만드는 등등 그동안 애플을 써오면서 이런 것들에 너무나도 행복해왔었다.



변하는 애플

그동안 쭉 애플 제품을 써오면서 불편하지 않았던 점은 없었지만, 딱히 실망한 적도 별로 없었다.  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혁신은 없었다느니 했지만, 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애플 제품들에게 실망한 적은 없었다.  남들과는 관심분야가 많이 달랐기 때문인데, 내가 정말로 바래왔던 것들이나 실망스러웠던 것들의 생각울 좀 적어보자면,


1. 예전에는 iLife랑 iWork 때문에 맥을 쓴다는 말을 할 정도로 애플이 제작하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매우 훌륭했는데, 지금은 그 누구도 얘네들을 언급하지 않는다.

2. MacPorts가 MacOSX로 편입될 거란 기사를 보고 그걸 너무나도 바래왔으며

3. ZFS가 취소된 게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만악의 근원 오라클.

4. 기본으로 장착된 서비스 데몬들의 버전이나 기능이 너무나도 형편없다.  예를 들면 Apache2, PHP, MySQL 등.  특히 PHP는 gd가 빠진채로 컴파일되서 나온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5. 여전히 멀티 디스플레이에 관련된 기능은 형편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맥에 듀얼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때, 무비스트 등의 영화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전체화면으로 놓고 영화를 보게되는데 이때 옆에 모니터는 끌 수 없다.  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까만색 화면을 띄우고있을 뿐.

6.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구입한 애플 제품 중 가장 후회하는 제품이다.  전원을 켜고끄는 버튼이 없으며, 전원이 켜진지 알 수 있는 표시등조차 없는데다, 밝기조절이 모니터 자체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물론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의 품질은 여전히 우수한 편인데, 다른 모니터를 사볼려고 아마존 아무리 뒤져봐도 비슷한 사이즈에 같은 해상도-2560x1440-를 가진 제품이면 가격이 별 차이 없었다.


그외

7. 그놈의 TextEdit은 첫 실행시 왜 매번 어디다 저장할건지 왜 묻는지, Stickies는 왜 모니터 연결이 끊어질 때마다 내가 시간들여서 배치해놓은걸 싸그리 초기화시키는지...  짜증나서 Stickies는 안쓴다.

8. 문제가 생기는 소프트웨어들은 시스템 로그만 보고 원인을 파악하는게 너무나도 힘들다.  고치려는게 아니라, 그냥 단지 뭐가 문제인지가 알고싶을 뿐인데...

9. 대체 니들은 OpenLDAP 놔두고 왜 OpenDirectory라는걸 만들어서 니네만 쓰는거냐.  독자 규격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시스템 어드민 입장에서 늘 문제가 되는건 맥 니네들 뿐이다.  아니면 적어도 OpenLDAP이라도 좀 지원하던가.

10. 타임머신은 어찌나 느린지 한 3년치 모아놓으니까 엄청나게 느리더라.  게다가 증분백업 구현하려고 파일들 죄다 하드링크로 구성하는 바람에 타임머신 하드디스크 들어가면 당최 용량계산이 안된다 (결국은 이게 다 만악의 근원 오라클 때문).

12. 마우스 커서는 대체 왜 자꾸 사라지는데!


아마도 5번의 경우는 컴쟁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걸 여태 못고치는건 멀티 디스플레이 작동방식을 MS-Windows처럼 하게하려면 OS의 디스플레이 레이어를 통째로 재설계해야한다거나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따로 있었는데,

1. 타이거-레퍼드-스노우 레퍼드 당시에는 폐쇄적이라는 애플의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만큼 운영체제가 견고했다.  운영체제 자체의 업그레이드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OS를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이견이 없을 거다.  우분투/데비안, FreeBSD만 해도 LTS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는 서버 시장만 봐도 OS의 긴 업그레이드 주기는 확실히 OS가 견고하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최근의 맥OS를 보면, 많은 기능 추가를 원하는 유저들의 바램을 들어주는 것인지는 몰라도 OS의 판올림이 너무 빠르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알 수 없는 문제들, 물론 기능이 많아질수록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길 여지는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판올림 주기가 너무 빠른 건 둘째치고, 애플의 예전 버전에 대한 지원이 아예 없는 정책을 봤을 때, 앞으로 나올 macOS가 점점 더 걱정된다.  OS 안정성에 대한 문제는 Back To The Mac이라는 유명 블로그에서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나무위키의 macOS 페이지 잘 설명되어있다. 

이외에도, 운영체제의 버전이 자주 업그레이드 됨으로써, 일부 소프트웨어가 그걸로 좀 심하게 장사를 한다는 점... 예를 들자면 패러럴즈 같은 부류인데, 솔직히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운영체제 버전업 됐다고 뭐 달라질 게 있나... 시스템 라이브러리나 드라이버 등은 그대로일거고, CPU 내부 가상화 지원 명령어 쓸텐데 그게 운영체제 버전업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어보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걸로 버전업 하면서 자꾸 구입하게 만든다는 점...


2. 터치바 맥북프로.  정말 결정적인 계기다.  직업상 ESC키를 비롯한 F키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이걸 없애버렸다는 점-아무리 소프트웨어로 구현해도 물리적으로 입력이 되는 키와는 다른거다-과, 그 ESC키의 위치가 좀 다르다는 점은 나에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가격인데, 키보드야 뭐 그냥 기계식 키보드 연결해서 쓰면 된다치지만, 15인치의 경우 터치바 장착과 그래픽카드를 무조건 강제한다는 거다.  터치바는 뭐 적응하면 된다고쳐도 사실 가격문제는 아무리 봐도 좀 어이가 없을 정도인데, 15인치에 SSD 256기가에 그것도 램 16기가 달린게 무려 $2,399나 한다.  더군다나 미니디스플레이포트 형태의 썬더볼트 1,2 포트도 없애버리고, 기존의 USB 2/3 포트도 없애버리고 오로지 USB-C 타입의 USB-C/TB3 포트만 넣어버렸는데, 기존에 쓰던 미니디스플레이포트를 쓰는 모니터들이 변환 커넥터랑 작동이 안되서 현재 말이 많다.  이 맥북프로를 보면서 내가 느낀건, "이미 맥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유저들은, 다음번 맥북프로 살 때 무조건 여지없이 엄청난 돈을 내야하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스펙의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는데 왜 맥을 사냐고 한다.  그동안 맥을 써온바, 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맥북프로의 16기가 램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3. 얼마 전, 사용하던 맥북프로의 uid를 바꿔야할 일이 생겨서 구글링해서 나온 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uid를 바꿨다.  그리고나서,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오작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OS를 재설치하기로 마음먹고, /Users에 있는 내 홈디렉토리 전체와 ~/Library를 백업해뒀다.  재설치를 하고 ~/Library/Caches를 제외한 ~/Library 디렉토리 전체를 덮어썼는데, 맥OS 자체 프로그램인 캘린더와 리마인더가 아무 이유없이 크래쉬되는 거다.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 열어도 똑같이 크래쉬 되는데, 3번을 Re-Open해서야 실행이 되는데다, 그마저도 쓰다보면 갑자기 죽어버린다.  문제는, 로그가 전혀 남지않는다는 거다.  지금까지도 해결이 안되서, OS를 다시 재설치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뭐가 문제인지는 몰라도, OS의 퍼포먼스가 제대로 안나온다.  내 추측으로는, 아무래도 macOS의 각종 소프트웨어 설정들이 uid에 착 달라붙어있는 것 같은데, 일단 캘린더와 리마인더는 무조건 크래쉬가 난다.  로그도 안남는다.  그래서 구글링조차 하기도 힘들다.


4. 11월에 삼성에서 나온 Gear S3라는 시계를 구입했는데, 이게 아이폰에서 지원이 제대로 안된다.  사유를 대충 구글링해서 알아보니, 애플 앱스토어 측에서 일부 함수들에 대한 접근을 보안 이유 때문에 등록을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iOS든 안드로이드든 각자가 가진 규정과 절차는 분명히 준수해야하고 그걸 지켜야하는 것이 원칙이라, 앱 등록이 거절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진짜 문제는, 내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인데, 이것을 계기로 내 스스로가 특정 회사 제품이나 플랫폼에 너무 심하게 종속되어있어서, 원하는 제품이나 원하는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이것이 내 발목을 잡는다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의 100%를 사용은 고사하고 접근조차 안된다면, 돈을 지불하는데에 있어서 상당한 낭비가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점이다.  즉, 애플제품과 비 애플제품을 같이 쓰는건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거다.  

안드로이드는 2010년에 처음 써보고 너무나도 실망한 나머지,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유저 입장에서 쓰지말아야할 제품으로 낙인을 찍어버렸다.  최근 삼성 갤럭시 S6 Edge+를 써보게 됐는데,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는데 돈을 쓰고싶지 않다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있다.  안드로이드 역시 구글이라는 회사에 종속되어 통제/관리받는 플랫폼이지만, 태생이 오픈소스라는 부분에서 타 기기와 연결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는 점은 애플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애초에 애플은 처음부터 애플제품과 타 제품의 연결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테고, 그러한 제품의 개발정책을 벗어나려는 유저의 성향이 충돌되서 생기는 문제이므로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겠지만, 다시 얘기하자면 내 스스로가 특정회사 제품에 종속되는 상황 자체가 그 경험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그리고 보다 더 큰 지출을 요구당한다는 생각을 갖게됐다는 점이다.  2007년 아이맥을 쓰면서 한 회사의 제품만 계속 쓰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였다.  다른걸 자꾸 배우거나 적응해야할 필요가 없으니.  아마도 애플은 앞으로도 삼성 기어 S3 앱 등록을 허가하지 않을 것 같고, 난 그 부분에서는 이미 포기했다.  애플 와치 안사고 삼성 와치사서 그걸 아이폰이랑 연결하려던 게 내 잘못이겠지.


결국 정리해보면, 원래 애플 제품들이야 기본 바닥에 깔린 개념 자체부터가 이미 애플 제품끼리만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만들어져왔을테고,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가 이러한 제조사의 경영방침에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고 구입하는 것일테다.  따라서, 애플 제품에 다른 기기를 연결하려는 시도는, 작동이 되지않더라도 그건 당연한 것이고, 그럴 목적이라면 애플 제품을 사지 말았어야하는 거다.  하지만, 원래도 충분히 가능한 걸 일부러 굳이 못하게 막는다면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그건 놔두고서라도 내가 내 스스로를 애플 제품에 종속시켜서 컴퓨터를 살 때는 무조건 맥만 사야되고, 시계를 사게되면 무조건 애플 와치만 사야하며, 핸드폰을 사도 무조건 아이폰만 사야하는 상황에 내몰게 했다는 거다.  이게, 예전에 Mac OS X의 모든 것이 튼튼하고 좋았을 당시에는 이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장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품질과 감당하기 힘든 가격상승은 오히려 짐이 됐다는 거다.


대안, 혹은 더 나은 길

이번 터치바 맥북프로, 삼성 기어 S3를 통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며칠을 고민했다.  내린 결정은, 결국은 그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플랫폼으로 가야한다는 점이었다.  좀 과대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왜 그토록 유럽 사람들이 리눅스를 선호하는지, 자유라는 것에 대해 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약간은 이해가 됐다.

예전부터 아주 인기가 좋은 프로그래밍 에디터 중 Sublime Text라는 것이 있다.  이걸 데모를 받아서 처음 써보고는 완전히 반해버려서 바로 결제를 해서 쓰게됐는데, 어느날 하루는 예전에 같이 근무했었던 독일인 직원이, Vim이나 Emacs 같은 오픈소스 놔두고 왜 그런걸 사서 쓰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때마침 그때, Sublime Text의 버전 3이 공개됐는데, 내가 구입했을 당시 버전 2의 가격은 $39였고 충분히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는데, 버전 3은 $79가 됐다.  솔직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구입을 하지않았고, 오히려 버전 2를 구매한 것을 후회하게 됐다.  나름 새로운 에디터에 익숙해졌기 때문.  그래서 그 직원의 말을 듣고 나름 바뀐 사고방식이, 될 수 있으면 오픈소스를 쓰자는 것이었다.  이후, Sublime Text는 삭제하지않고 놔뒀지만, Vim을 더 잘쓰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지금은 아주 잘 쓰고 있다.

앞으로 써야할 IT기기의 플랫폼은 무조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나에게 나름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로서는 데비안, 젠투, FreeBSD 이 셋 중에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젠투로 낙점했다.  하루 시간을 들여서 사무실 컴퓨터에 젠투에 KDE 5 Plasma를 설치했고, 상당히 만족스럽게 쓰고있다.  이제는 현재 사용 중인 맥프로와 맥북프로에도 젠투를 설치해서 쓰려고 계획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iMessage를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어서 고민 중이다.  딴건 다 그럭저럭 대체가 되는데, 컴퓨터와 키보드로 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건 애플 제품만이 유일하다보니 이건 어떻게 해결이 안되겠더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라.


다음 번 맥북프로가, 터치바 이전 모델처럼 바뀌고 하드웨어 스펙이 올라가면, 그때는 분명 맥북을 쓸 것 같다.

아이폰, 아이패드는 솔직히 못버리겠다.  안드로이드는 왜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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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업환경과 건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하나 포스팅한 적이 있다.

http://jswlinux.tistory.com/202


요약하자면, 사실 결국은 나이탓이긴 한데, 마우스의 키보드의 배치, 자세, 그리고 모니터 크기에 따라서 책상에서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몸에 무리가 많이 올 수도 있다.


현재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2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딱 한 종류로, 27인치 사이즈에 2560x1440이라는 해상도를 갖고있다.  애플빠들에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나름 갖고싶은 궁극의 아이템 중 하나이므로 나는 기왕사는거 듀얼로 쓰겠다고 해서 2대를 구입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다.  돈이 아까운 것보다는,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내가 지금껏 써온 애플 제품 중에서 구입을 가장 후회하는 제품이었으며, 그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기 힘든 제품이다.  불편한 점을 나열하자면 몇 가지가 있는데, 

1. 전원버튼이 없다.  영화볼 때 한 쪽 스크린을 전체화면으로 해놓아도 옆의 모니터가 그냥 켜져있는데, 이걸 끌 방법이 없다.  이 점이 가장 불편했다.

2. 모니터의 높낮이 조절이 불가능하다.

3. 상상 이상으로 무겁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27인치급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세워두면 목에 상당한 통증이 온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한 작업환경과 건강이라는 글에 설명해뒀으니 궁금하신 분은 보시길.


저 글을 포스팅한 이후로도 역시 자꾸만 뭔가가 불편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뭔가를 이래 바꾸고 저래 바꾸고 해봐도 역시 결론은, 모니터가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옆으로 세울 방법을 알아봤더니, 왠 책상에 고정시키는 쇳덩어리로 된 지지대를 결합해서 사용하는 제품들 밖에 없더라.  내 책상은 유리라 그런걸 부착할 수도 없고, 그런 제품들이 대부분 사무실에서 쓸법하게 나온 거라 가격도 비싸다.


일단 테스트 삼아, 두대를 그 자리에서 한 번 돌려봤다.


역시 비싼값을 하는지, 좌우 시야각이 상당히 좋았다.  사무실에서도 모니터 하나를 옆으로 세워놓고 쓰는데, 그건 싸구려라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화면이 번들번들거렸는데, 이건 전혀 그런 점이 없었다.


작업 개시.

일단 디스플레이를 분해한다.  분해방법은 아이맥과 같다.  자세한 건 인터넷 찾아보시고

(https://www.ifixit.com/Teardown/Apple+Thunderbolt+Display+Teardown/6525)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게 생긴 형태의 압착고무 용품 중에서 힘이 좀 쎄고 튼튼해보이는 것을 화면에 부착시킨 뒤 살살 잡아당기면 디스플레이 겉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덮개가 들려나온다.  강력한 자석으로 부착되어 때문에 힘이 쎈걸 사용해야한다.  나는 이렇게 생긴 것을 썼다.

그렇다.  그냥 면도기 걸어놓는 욕실용품이다.




분해를 해서 디스플레이를 들어내면 이렇게 생겼을 거다.



여기서 분해를 해야할 부분은 바로 여기인데



분해하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나사를 풀지말고,

이 부분을 보면 나사가 대략 8개 정도 박혀있다.  그것을 풀면 된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나사를 풀어도 상관없다.  스탠드가 잘 안빠지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경첩처럼 생긴 저 부분의 나사를 다 풀어서 빼면 된다.



빼고나면 이렇게 생겼다.



내 계획은, 모니터를 세울 받침대로 저 스탠드를 활용할 계획이라, 알루미늄의 날카로운 부분을 천으로 감싸 혹시 모를 손상을 막고자 했다.  애플제품 사면 하나씩 주는 액정 닦는 극세사 천이 하도 남아도는 관계로 그것을 감싸서 케이블 타이로 묶었다.



그리고나서, 모니터의 바닥 부분이 닿는 부분의 손상 역시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생긴 고무로 된 충격방지제를 붙였다.



이것을 디스플레이가 스탠드에 닿는 부분에 접착시킨다.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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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쓸데없는 포스팅이긴 한데, 좋은 작업환경을 갖게되면서 오히려 몸이 안좋아졌다.  일단 내 작업환경부터 보자.



왼쪽엔 그렇게 갖고싶었던 애플의 최신형 워크스테이션인 맥프로

모니터는 역시 그렇게 갖고싶었던 애플의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대

Filco 마제스터치 닌자2 흑축 기계식 키보드

애플 트랙패드


일단 맥프로부터 보자.

맥프로에 탑재된 그래픽카드인 FirePro D시리즈에는 사용자마다 무작위로 충돌현상이 일어나는 이슈가 있는데, 처음엔 이유도 모르고 반복되는 다운현상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사용해왔다.  나중에 맥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래픽 이슈가 제기되면서 문제가 확대된 케이스라 결국 애플스토어를 방문했고 그쪽 직원들도 이미 잘 알고있는 사항이더라...

그래픽카드를 통째로 교환하고와서도 여전히 다운되는 현상이 있어서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이것 때문에 무작정 애플스토어를 방문하기엔 또 다시 컴퓨터 없이 1주일 넘게 살아야하는 상황이 불편해서 어떻게든 원인을 알아내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최근까지 정말 인기있는 맥용 IRC 클라이언트인 Linkinus2가 상당한 양의 에러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이 포착되어 그것의 사용을 중단하니까 다운현상이 싹 사라졌다.

나랑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이 있나싶어서 Linkinus 홈페이지를 찾아가려고보니 회사가 없어졌더라...  정말 애용하는 앱이었는데 슬프네...


모니터를 보자.  사실 내 몸이 아프게 된 주범 2개 중 하나가 바로 모니터다.

예전에는 무조건 모니터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했고, 여유가 되자마자 지른게 바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대이다.  24인치와 27인치는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 27인치 두 대를 붙여놓으니까 목에 무리가 많이 왔다.  화면 양 끝을 보고있으면 목에 통증이 오는데, 그렇다고 한 대를 정중앙에 메인으로 두고 다른 한 대를 45도 각도로 꺾어서 놓더라도 결국 그 모니터를 볼 때면 목에 통증이 왔다.

사실 개인적으로, 모니터와 눈의 거리는 약 50cm 정도가 작업하기 가장 적당하고 편안하다고 생각해서(50cm면 상당히 가깝다) 최대한 내가 작업하는데 편안한 거리에서 작업하려고 했지만, 이 정도 거리면 각 모니터 가로사이즈 약 60cm * 2 = 120cm나 되는 길이를 눈동자만 굴려서는 편안하게 볼 수 없다. 반드시 목을 돌려야 양 끝을 볼 수 있고, 목을 돌린 상태에서 단 1분만 있어도 목이 아프다.

정말이지, 이렇게도 배치해보고 저렇게도 배치해보고 오만가지 방법을 다 해봤는데,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린건, 모니터가 클수록 모니터와 내 눈의 거리가 멀어야 편안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하면 또 문제가, 화면의 글씨가 작아져서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밀게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해결책을 내린건, 내가 사용하는 앱들의 폰트크기를 늘린 것.  웹브라우저는 크롬의 경우 125%, 터미널은 14pt로 확대해서 사용하는데, 그나마 이렇게 하니까 거리가 멀어도 글씨가 다 보이니까 편안해졌다.  지금은 대략 모니터와 눈의 거리가 약 90cm에서 1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보는데 그래도 여전히 눈동자만 굴려서는 화면 왼쪽 끝과 오른 쪽 끝을 편안하게 볼 수 없다.  어느정도는 목을 돌려야한다는 것...  이렇게 쓰다가 또 불편하다고 느끼면 어떻게든 또 바꾸겠지...


다음은, 키보드가 눈에 들어오겠지만 마우스 얘길 좀 해보자.  내 몸에 무리가 온다고 느끼게된 최초의 하드웨어가 바로 마우스다.  키보드 옆에 있는 까만 물체가 바로 버티컬 마우스인데, 저걸 쓰기까지 무수히 많은 마우스를 사왔다.  현재 내 손목 상태는, 손목을 한바퀴 돌리면 뼈에서 소리가 나는데, 컴퓨터를 일정시간 이상 사용하면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 원흉의 시작은 바로 애플의 매직마우스다.


처음 발매되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내 개인적으로 "환불"을 요청한 최초의 애플 제품이 됐다.  아시다시피 이 매직마우스는 높이가 상당히 낮은데, 높이가 낮은 마우스의 버튼을 클릭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이 항상 긴장상태에 있어야한다.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로지텍의 유명한 마우스들을 보면 다들 하나같이 덩치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로지텍 마우스들은 자세히 보면 마우스에 손을 얹어서 힘을 빼고 쓸 수 있어서 상당히 편하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시작된 내 손목 통증은 어떤 마우스를 써도 손이 피곤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마우스를 사용해봤다.  심지어는 켄싱턴의 유명한 트랙볼인 슬림블레이드까지 사용해봤다.


이 마우스는 높이가 너무 높아서 손가락을 계속 들고있다보니 힘들더라.  얼마 못써서 봉인하게 됐다.  그 다음에 구입하게된 것이 애플의 트랙패드.


매직마우스와 같은 이유로, 너무 낮아서 손에 무리가 오는 형태.  결국 최종적으로 구매해서 지금까지 쓰고있는 것이 저렴한 가격의 버티컬 마우스다.


사실 이거라고 손목이 그렇게 편한 건 아닌데, 다른 애들을 쓰면 확실히 피로가 오는데 이건 좀 덜해서 그나마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사실 손목 통증 때문에 이거 써보고 저거 써보고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책상의 높이와 키보드 사이즈가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일단, 책상높이는 정말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류의 그림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로 저렇게 팔꿈치가 90도 각도가 나오는 자세에서 키보드를 쳐야 몸에 무리가 안온다.  나도 저렇게 낮은 높이의 책상을 구입하고싶어서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사는 곳의 특성상 가구가 너무 비싸서 사무용 가구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저렴한 사무용 책상들만 사게되고 그렇다보니 높이가 너무 높아서 어깨와 손목 동시에 무리가 많이 오게됐다.  나름 높이를 맞춘다고 머리를 굴린게 의자의 높이를 높인건데, 그렇게하니까 그것 역시 나름대로 불편하더라.  사실, 사무용 책상과 가정용 책상이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무용 책상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적절한 높이로 맞춰진 거라 가정용 책상보다 약간 높다.


맞지않은 높이의 책상과 더불어 몸에 무리가 오게하는 또 다른 범인은 바로 키보드다.  사진에 보다시피 나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한다.  숫자키패드는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풀사이즈를 사게됐는데, 쓰다보니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손을 왔다갔다하는 거리가 너무 멀고, 이게 계속 반복되면 무리가 온다.  괜찮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처럼 손목에 한 번 통증이 오기시작하면,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맨 위 사진에 보면 애플 알루미늄 미니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가 같이 놓여있는데, 기계식 쓰다가 손목 아프면 미니 키보드 쓰려고 저렇게 해놓은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키보드를 하나 더 산다면, 최소의 넓이로 된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싶다.


컴쟁이 입장에서 필요할 물건들은 거의 다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는 해탈의 경지에 가까이 가긴 했는데, 몸에 무리가 오니까 그걸 해결하기위한 다른 물건들에 눈이 가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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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내부 아이피를 차단해야할 일이 있어서 /etc/hosts.deny에 아이피를 넣어줬는데 여전히 ssh 접속을 받더라.  뭔가 이상하다싶어 알아보니, 맥에서는 조금 다르다.  설정은 간단하니, 아래의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먼저, /etc/pf.conf 파일을 열어, 가장 아래에 차단하고 싶은 IP를 다음과 같은 식으로 추가해준다.


block in from 10.0.1.22


다음의 명령어를 실행한다.


sudo pfctl -e -f /etc/pf.c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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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 맥프로를 구입했다.  구입한 사양은, 제온 옥타코어, 램 32기가, SSD 512G, 그래픽 D700 정도.  한국 가격으로는 880만원이더라.  환율 바가지...  여기서 구입한 가격은 교육할인 받아서 $6,200이었다.


사진이나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 리뷰, 사용기 등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수도없이 검색되므로, 글쓴이의 포스트는 그외의 것들을 다루려고 한다.  일단 아래의 그림을 보자.

 


겉 재질이 금속이기 때문에, 그림과는 달리 빛 반사와 광택이 있다.  다른 리뷰에서 수많이 언급했지만, 보이는 것보다 많이 무겁다.


1번은 자물쇠 표시가 되어있으면 케이스가 잠겨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방향으로 밀면 자물쇠가 풀려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그 상태에서 맥프로를 들어올리면 케이스만 빠진다.  내부의 부품을 교체하거나할 수 있다.

 

썬더볼트 단자는 두번째 버전인 Thunderbolt 2이다.

2번은 Thunderbolt Bus 1.

3번은  Thunderbolt Bus 2.

4번은 마지막으로 Thunderbolt Bus 0

참고로, HDMI 포트는 썬더볼트 버스 0이라고 한다.

 

CPU는 일반형은 Xeon E5 1620 v2에서 시작하며, 선택 가능한 CPU의 옵션 목록은 다음과 같다.

E5 1650 v2 - 6 코어

E5 1680 v2 - 8 코어

E5 2697 v2 - 12 코어

 

램의 경우, 기본형은 12GB가 달려있는데 다행히도 (당연한 얘기지만 3G짜리 램은 없으므로 ) 4GB짜리 3개가 박혀있으므로 4G하나만 더 구매해서 넣으면 된다.  램의 타입은 DDR3-1866 (PC3-14900)이며 ECC이므로 가격이 좀 나간다.

 

듀얼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어떤 버스에 연결하던 GPU 2개에 각각 하나씩 작동하게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즉, 하나의 GPU가 모든 디스플레이의 입출력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용으로 일반 23인치짜리 모니터를 HDMI에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의 GPU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확실하진 않은데, 어쩌다 한 번씩 모니터가 깜빡거린다.

2014년 10월 24일 업데이트: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GPU 2개를 어떻게 모두 쓸 수  있는지 문의가 올라왔더라.  간략하게 쓰자면, 다른 GPU 하나는 모니터가 연결되게끔 설계된 것이 아니라 연산 전용으로만 동작한다는 얘기가 있다.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6483464



 

웹서핑과 음악감상 정도의 작업, 그러니까 CPU 사용률 5% 미만의 작업들만 할 경우에는 CPU를 비롯한 iStat으로 측정되는 전체적인 내부온도는 대략 45도이며, 팬 속도는 800 rpm에서 1000 rpm 정도를 보인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는 브로드컴의 BCM5701이라는 모델이 2개 장착되어있다.  이 칩셋에 대한 성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일전송 테스트를 했을 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값을 보여줬다.  아래는 테스팅 환경

파일서버:
  - 우분투 14.04 서버
  - CPU: Xeon E3-1245
  - RAM: 램8기가
  - 하드디스크: SATA3 7200 RPM 3.5’
  - 이더넷: 인텔 i217-v 보드통합형

그외
  - 프로토콜: AFP
  - 파일크기: 5GB
  - 케이블: CAT 6
  - 공유기 및 스위치 허브: 에어포트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 넷기어 GS108T

 

테스트 결과: 평균 116.5 MB/s 

 

SSD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아이튠즈에서 관리하는 음악파일과 아이폰/패드 앱은 SSD에 넣을 수가 없었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로 해결하기로 했다.  NFS는,  root가 아니면 write하기가 곤란하고 쓰기를 했더라도 파일서버 측의 OS가 다르면 uid / gid 때문에 정작 서버 측에서 파일관리하는데 곤란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경험이 있었다.  결국, 서버 측에 afp를 설치하고 fstab을 수정해서 부팅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마운트하는 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맥OSX에서 fstab을 없애버렸다.  구글링해서 알아내고 테스트해본 결과를 공개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컴퓨터 네트워킹 및 리눅스를 다룰 줄 아는 분이라고 보고, 자세한 설명은 건너뛴다.

 

맥OSX에서는 automount라는 명령어가 /etc/auto_master라는 파일을 참조해서 서비스를 구동한다.  따라서, 처음 수정해야할 파일은 /etc/auto_master이다.  열어서 다음의 라인을 추가한다.

/-     auto_afp     -nosuid

 

이번에는 /etc/auto_afp라는 파일을 작성한다.  퍼미션은 600이며 소유자는 root:wheel 이다.  퍼미션이 600인 이유는, afp 마운트를 하기위해서 비밀번호를 plain text로 넣어야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다음과 같다.

Mount_Point     -fstype=afp     afp://Username:Password@IP_Address/Dir_Name

 

여기서 Dir_Name은 서버측 netatalk 설정파일을 참고해야한다.  글쓴이의 설정을 보여드린다면,

$ tail /etc/netatalk/AppleVolumes.default
/home/jswlinux/HardBox/Media/Music/iTunes     iTunes     allow:jswlinux

이렇게 해두면, 다른 사용자는 마운트할 수 없으므로 보안에 좀 더 좋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번째 필드는 서버 측의 경로이며, 두번째 필드는 클라이언트가 마운트를 시도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며, 세번째 필드는 옵션이다.  여기서 Dir_Name은 두번째 필드에 해당한다.  글쓴이의 /etc/auto_afp 파일을 보여드린다.

/Users/jswlinux/Music/iTunes -fstype=afp    afp://jswlinux:password@10.0.1.3/iTunes

 

이해가 가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정을 마치고 나면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한다.

sudo automount -vc

-v는 예상하시는대로 verbose이며, -c는 캐싱된 내용을 비우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automount는 데몬 형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 외로는, 전에 사용하던 맥북프로에서 ~/Library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일단 호스트네임이 바뀌질 않고, 바꾸더라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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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맥북프로는 2011년 버전이며, 320기가 하드디스크에 DVD수퍼드라이브가 장착된 모델이다. 이 DVD드라이브를 거의 쓸 일이 없으며, SSD를 원했기 때문에 기존의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SSD를 달았으며, DVD 드라이브 역시 제거하고 1TB 하드디스크를 장착해서 2개의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맥의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Native DVD Drive를 요구한다는 점인데, 부트캠프도 그렇고 DVD 플레이어도 역시 마찬가지로 내장 DVD드라이브가 없으면 작동이 되질않는다. 구글링을 해봤고, 쉬운 해결방법이 나와있어서 소개해드린다.

먼저 원본 바이너리 파일을 백업해둔다. cd /System/Library/Frameworks/DVDPlayback.framework/Versions/A sudo cp DVDPlayback DVDPlayback.bak

다음의 코드를 붙여넣어 패치한다. sudo perl -pi -e 's|\x49\x6E\x74\x65\x72\x6E\x61\x6C|\x45\x78\x74\x 65\x72\x6E\x61\x6C|g' /System/Library/Frameworks/DVDPlayback.framework/Versions/A/DVDPlayback

 

마우스 드래그를 막아놓은 관계로 파일을 첨부했다. 필요하신 분은 다운로드 하시면 되겠다.

DVDplayback_patc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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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iLife 11을 갖고있으며, 현재 맥에 매버릭스를 설치한 사용자에만 해당된다.

지인의 부탁으로 DVD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본인의 개인영상 제작을 부탁받았는데, iDVD가 앱스토어에 없다는 것을 알고 다소 놀랐으며 iDVD가 하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는 점에 또 놀랐다. 구글링을 해보니 iLife 09나 iLife 11에 포함된 iDVD가 매버릭스에서 완벽하게 실행이 된다는 글을 보고 예전 MBP 2011 모델을 구입하면서 받은 iLife DVD를 넣어서 실행을 해봤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내 맥에서 설치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만 남기고 종료되었다.

Screenshot 2013 12 25 at 20 49 04

다행히, 2011년도 당시 맥이 3대나 있었던 관계로 iLife 11을 유료로 구입한 것이 있었고, 유료구입버전은 맥 구입시 딸려오는 번들버전과는 달리 아무 맥에서나 다 설치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번들은 해당 제품타입 외에는 설치가 안된다.  예를 들자면, 아이맥에 딸려오는 iLife는 아이맥에만 설치된다는 식으로.

 

일단 설치를 진행했는데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는 것이다.

Screenshot 2013 12 25 at 20 52 17

난 iDVD만 필요한데 위의 화면은 iLife Support와 iPhoto를 강제로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 Mavericks가 설치된 내 맥에는 최신버전의 iPhoto가 깔려있기 때문에 저대로 진행하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다.  구글링을 해봤다.  분명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 예상됐다.  쉽게 찾아냈고 방법을 공유한다.  터미널 사용이 필수적이며, 유닉스 터미널에 익숙하다는 전제 하에 짧게 설명하고 끝낸다.  글쓴이의 마운트 포인트는 Applications Install Disk이다.

 

cd /Volumes/Applications\ Install\ Disc/Installer/Packages/

sudo installer -allowUntrusted -pkg iLifeSlideshow_v2.pkg -target /
sudo installer -allowUntrusted -pkg iDVD.pkg -targ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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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뉴얼은 글쓴이처럼

1. 맥 OSX에 내장된 Terminal 을 사용하며
2. MacPorts나 brew를 통해 설치하는 것을 꺼리는 분

들에게만 해당되겠다.  리눅스나 유닉스 계통의 운영체제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아주 쉽고 간단하다.  소스를 받아서 빌드하여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Xcode가 있어야한다.  참고로 글쓴이가 직접 빌드해보고 사용 중이며 또한 글쓴이는, iTerms 2랑 Terminal이랑 뭐가 그렇게 크게 불편한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Terminal도 세팅 잘하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1.  이벤트 라이브러리를 다운받는다.  http://sourceforge.net/projects/levent/files/libevent/libevent-2.0/ 에 가서 최신버전을 받으면 되겠다.  나는 2.0.21-stable로 했다.

2.  Tmux를 다운받는다.  역시 최신버전을 받으면 된다.  http://sourceforge.net/projects/tmux/files/tmux/

3.  이벤트 라이브러리부터 압축을 푼다.  디렉토리를 이동하여 configure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opt 같은 특정 디렉토리를 지정하고 싶으시면 prefix를 주면 되겠다.  prefix를 따로 안주면 당연하겠지만 /usr/local 밑에 설치된다.  이것은 아래에 설치할 tmux 역시 마찬가지다.

./configure 
make
sudo make install

4.  Tmux를 설치할 차례다.  위랑 똑같다.  다른 매뉴얼들 보면 LDFLAGS나 CPPFLAGS를 주는 것도 있던데, 글쓴이 경험상 안줘도 잘된다. 

./configure 
make
sudo make install

5. Tmux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which tmux

 

너무 쉬워서 이런걸 매뉴얼이라고해도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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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ODD 대신 박아둔 320GB짜리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모자라는 관계로 1TB짜리 하드디스크로 교체했다.  따라서, 240GB짜리 SSD와 1TB짜리 HDD를 합쳐 총 1.24GB의 저장용량을 내 MBP에서 굴리는 셈.

예전부터 ZFS를 맥에서 써보고 싶었는데 MacZFS라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포팅된 ZFS가 있다고 해서 그동안 하드교체만 기다렸다가 드디어 써봤다.  일단 결론을 내리면,  파일명이 한글로 되어있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못쓰겠다.  일단 한글로 된 파일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걸 일일히 모두 다 수정할 수도 없는데다, 앞으로도 영어로만 파일명을 정하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보고 싶으신 분은 http://code.google.com/p/maczfs/ 에서 다운받으시면 되겠다.  참고로, MacZFS의 안정성은 꽤 믿을만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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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써온지도 어언 4년째.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기간이지만, 마운틴 라이언이 나온 이 시점까지도 파인더는 너무한다싶다. 잦은 오작동, 다운, 충돌 등등. 이렇게 적으면 실감이 안가서, 그동안 겪은 파인더의 문제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터미널 열어서 접속하면 업로드/다운로드 전부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FTP가 왜 Finder에서만 업로드가 불가능한건지...

2. AFP든 SMB든 Finder에서만 접속하면 왜 대체 속도가 그렇게 느린지...

3. 왜 대체 그렇게 뻑하면 죽어버리는지...

다른 자잘한 부분은 생략하고 중요한 것 3가지만 적어봤다. 폴더부터 우선 정렬되는 문제나, 윈도우 탐색기와 비교되는 부분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Finder 자체의 성능에 대해서만 적어봤다. 솔직히 맥의 Finder가 최악이라는 건 전 세계 맥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사실.

 

혹자는 Finder를 잘 안써봐서 그렇다고 하는데, 필자는 부팅하자마자 가장 먼저 클릭하는 게 Finder다. 자료가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이것저것 파일관리할 양이 많고, 또한 런처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불러와 파일을 열기보단, 파인더에서 내가 작업해야할 파일의 위치까지 찾아간 후에 해당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불러오는 형태가 습관이 들었고, 따라서 늘상 내 맥의 화면은 Finder만 2개 3개 기본적으로 열려있다. 그러니, Finder를  많이 안써봐서 잘 모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

 

하루는 내부 네트웍에 있는 SMB서버에 연결하려는데 자꾸만 에러나고 튕기고하다보니 하도 짜증이 나서 Finder의 대체품을 찾기시작했고, 그야말로 "물건"을 하나 건졌다. 이름은 Path Finder.

PathFinder

 

일단 기능부터 나열해보자.

1. Finder를 끄고 Path Finder를 기본 파일브라우저로 사용 가능.

2. 듀얼 모드(수직/수평) 및 탭 지원

3. 파일복사시, 사파리에서 다운로드 게이지와 비슷한 효 과

4. CMD+클릭 폴더시 새창으로 열지 탭으로 열지 설정 가능

5. 아이콘 클릭시 자동으로 더블클릭 적용

6. 파일 용량 표시할 때, 1GB를 1000MB로 표시할지 1024MB로 표시할지 설정 가능

7. 화면 하단에 2개로 나뉘어진 창에서 파일 미리보기와, 해당 파일의 상세정보 표시기능

8. 좌,우,하단의 접을 수 있는 날개 형태의 사이드바(Drawers) 기능. 좌: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과 폴더. 우: 최근 사용한 파일/폴더. 하: 터미널

9. 파일압축시 보이지 않는 파일들(. 으로 시작)은 생략 가능

10. 압축 포맷 선택 가능 (zip, bz2, gz, sitx)

11. 어플리케이션 런처 내장

12. 바탕화면에 휴지통 표시 가능

13. 향상된 Go to folder 기능

14. Dock에 Finder 제거 기능

15. 해당 위치에서 터미널 열기 기능 내장

16. 파일 북마크 기능

17. 파일의 경로 복사 기능

 

적다보니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만 적는다. 얼핏봐도 정말 엄청나게 많은 기능이 지원되는데, 위의 내용이 다 적은 게 아니라는 사실. 특히 사이드바(Drawers)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이 꽤 많다. 한글화 역시 되어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 $40. 한달 동안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써볼 수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는 여기. http://cocoatech.com/pathfinder/

단 하루만 써보고도 이렇게 맘에 드는데, 아무래도 이것 역시 트라이얼 끝나면 바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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