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와이의 실체 편에서는 사업을 통한 이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최근 한국의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인 사건으로 인해 이민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고, 글쓴이의 블로그 말고도 지식인이나 여러 커뮤니티를 보면 이민의 대한 관심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나마 나이라도 젊으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볼만 하겠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안되는 분들은 사업으로 이민을 하려는 분들이 꽤 있다.


문제는 외국의 거주경험이 없다보니 거기서 생기는 여러가지 판단이나 예상들이 한국의 제도와 법의 기준 내에서만 생각하신다는 점인데,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물론 경험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돈을 한두푼 들여서 가능한 일이 아닌데다, 아마 대부분은 전재산을 투자해서 오시는 분들일 것이다.  법적인 사항과 제도적인 것이야 변호사와 회계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그외 실제 사람들의 삶과 하와이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는 변호사나 회계사가 얘기해주지 않는다.  여기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포스팅은 생각이 나는대로 꾸준히 추가 및 업데이트할 예정이므로, 하와이로 사업이민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종종 한 번씩 글을 확인해주시면 된다.


다른 실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작성하는 하와이 실체 시리즈에는 사진이나 그림은 넣지않는다.  글만 잔뜩 써있고 내용도 상당히 길다.  미국 본토와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글쓴이는 본토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글쓴이는 어디까지나 유학생으로 와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오는 사실과 다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이 있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되겠다.  거의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바로 답장 드린다.  방명록 남기실 때 꼭 이메일 주소도 같이 남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답장이 길기 때문에 방명록에 작성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설명해드리기 때문이다.


http://www.hawaiibusiness.com/Hawaii-Business/August-2014/Doing-Business-Local-Style/ 이곳을 보면 하와이 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왜 하와이가 독특한 곳인지 잘 설명되어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글에 적힌 내용들을 간간히 인용해드린다.



1.  노동법

미국은 법의 힘이 강력한 국가다.  한국에서는 "일손이 부족하고 좀 급하면 야근도 좀 할 수 있는거지"라고 생각하고 직원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에서 눈치껏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국에서는 절대로 아니다.  글쓴이가 들은 바로는, 노동부에서는 직원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무조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직원을 함부로 부리면 안된다.  미국인들의 성격상, 소송의 국가 답게, 그것이 고소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나 일반적으로 식당이 아니라면 직원들에게 청소를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청소는 청소업체를 별도로 계약해서 해당 업체가 새벽에 사무실을 청소하거나 하는 식이다.  만약 청소를 시키면, "계약서에 청소에 대한 사항은 없던데" 라고 대답하는 미국인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며, 이 상황에서 "계약서에 안써있다고 안하는 직원"이 야속해보이는 게 아니라 반대로 계약서에 안적혀있는 내용을 시키는 악덕 고용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2.  하와이 사람들

하와이는 미국 중에서도 사람들의 특성이 상당히 독특한 곳으로,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져있을 정도이다.  하와이는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오아후 섬의 크기는 대략 제주도만하고, 그나마도 호놀룰루에 거의 다 몰려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이다.  한국인은 워낙 수가 적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와이 로컬사회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사이가 나쁜 사람이 알고보니 단골 손님의 친척이라던가 형제라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만큼 이곳은 좁은 곳이고, 좁은만큼 소문도 빠르다.


이곳에 사는 한인끼리 하는 말로, 하와이에서는 사고치면 하와이를 떠야한다고들 한다.  그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땅이 좁기 때문에 도망쳐서 갈 곳이 없고, 많지않은 인구탓에 금방 소문이 퍼지므로 한 번 잘못되면 아예 낙인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업을 하면서 손님에게 불친절한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여기서 얘기하는 친절이란 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이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라고 우스개소리로 얘기하는데, 한국 내에서 한국사람들은 동남아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인종을 넘어서서, 겉보기에 돈이 없어보일 것 같은 사람들도 의례 물건을 안살 것 같다고 짐작하고 무시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글쓴이가 이곳에서 경험해본 바로는, 하와이에서 살기에 다소 위험하다고 하는 지역의 매출이 가장 높았고, 특히 가격대가 싼 것을 여러 개 사는 것이 아니라 비싼 것을 아무렇지않게 쓰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때문에, 지금 당장 안살 것 같아도 가게의 첫인상이나 느낌이 좋으면, 나중에 다시 온다.


하와이에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가 가는 곳만 간다.  더 깨끗하고 더 세련된 매장이 있어도, 가격이 더 싸고 더 친절한 곳이 있어도,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들어와서 경품 뿌리고 해도, 가는 곳만 간다.  사례를 한 번 보자.  미국에 가장 유명하다는 대표적인 은행으로는 바로 Bank Of America가 있다.  분명한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BoA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이다.  그런데, 이 BoA는 하와이에 지점이 없다.  사실 BoA 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미국 본토나 외국계 대형은행의 지점은 하와이에 단 하나도 없다.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휴양지라고 했으면 분명 미 본토와 외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테고, 그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점 하나쯤은 있을만도 한데 말이다.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는, 당연히 BoA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엄청난 액수를 쏟아부으면서 하와이에 들어왔었다고 했다.  땅값 비싼 중심가에 지점 세우고, 하와이 현지 은행보다 훨씬 좋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줘가면서 손님을 끌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철수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와이에는 하와이 현지 은행 외에 다른 은행 지점이 없는 것이다.  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하와이 지점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가게를 처음 오픈하면, 이벤트 업체 불러서 온 동네방네 떠나가게 홍보한다.  사람들 몰려들고 입소문타고 하다보면 정말 괜찮은 가게는 끝까지 살아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처음 홍보가 중요하다.  하지만 하와이는 다르다.  그렇게 홍보해도 여기 사람들 잘 안간다.  홍보 다 끝나고 조용해지면 그때서야 한 번 들러볼까 하고 가볼만하지, 한국식으로 시작했다간 정말 첫날에는 파리 날릴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곳보다 가격 싸게하면 좀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할 것은 하와이에서는 절대로 가격이 다가 아니다.  손님들과의 유대관계, 그리고 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가 하와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하와이 친화적이냐 아니냐 (One of us)로 결정된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둬야할 사실은, 하와이 사람들은 상당히 느리다.  사람 인내심 시험할만큼 느리고, 다들 그것에 익숙해져있다.  무슨 서류를 하나 처리해달라고 요청하면, 몇시간이 아니라 며칠은 생각하고 있어야한다.  재촉해봐야 소용도 없고, 그게 싫어서 다른 곳을 찾아도 어차피 다 마찬가지다.



3.  사업의 지속성

일반적으로 미국에 사업이민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E-2비자 라고하는 2년마다 갱신해야하는 "소액투자비자"를 받아서 오신다.  대략 2억원 이상의 소규모 사업을 하려고할 때 받는 비자인데, 이 비자는 대부분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사항들이 몇몇 있다.


첫번째, 사업 첫 해에 미국인 한 명을 정직원으로 고용해야한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 식구들끼리만 사업을 하는건 불가능하단 얘기다.

두번째, 2년 후에 갱신할 때 미국인을 한 명 더 고용해야한다.

세번째, 갱신은 그냥 해주지 않는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해야한다.  2010년도 이전만 해도 의례적으로 그냥 갱신해줬지만, 지금은 절대 안그렇다.

네번째, 갱신은 한국에서 해야한다.  만약 갱신 거절됐는데 비자 날짜가 거의 만기 직전이라면, 하와이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4.  세금 & 법률상담

미국에서는, 탈세는 중범죄라고 한다.  한국보다 내야할 세금과 직원들 복지액수가 상상을 초월해서 이것을 아끼고자 불법고용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유학생을 고용하는 것인데, 글쓴이도 유학생 신분으로 여러군데 알바했었다.  아마 불법알바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는 것은 불가능했었기에 이것을 나쁘다고 말씀드릴 자격은 없다.  물론, 글쓴이는 E-2비자로 사업하시는 분들의 사업장에서 일해본 적은 없다.  나쁘다 안나쁘다의 얘기가 아니라, 사업 초기 탈세를 목적으로 한 불법고용이 어떤 파급을 낳게되는지 미리 경고하는 차원에서 드린다.  E-2 비자의 갱신조건은, 사업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과정을 판단해서 갱신해주는 것이라고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이 발전과정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세금이다.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왔냐에 따라, 수입이 얼마나 많아졌고 그 수입 증가를 통해 사업의 비전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세금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시고, 변호사&회계사와의 상담을 기피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변호사&회계사 상담비가 적지않은 액수를 요구하긴 하지만, 그만큼 돈값 한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소액투자비자의 목적은 외국인에게 사업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는, 외국인이 미국 내에서 모든 자금을 탕진하고 다시 자기나라로 돌아가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봤다.  절대로,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지 마시고, 충분한 검토와 현장 답사, 그리고 연구를 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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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 맥프로를 구입했다.  구입한 사양은, 제온 옥타코어, 램 32기가, SSD 512G, 그래픽 D700 정도.  한국 가격으로는 880만원이더라.  환율 바가지...  여기서 구입한 가격은 교육할인 받아서 $6,200이었다.


사진이나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 리뷰, 사용기 등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수도없이 검색되므로, 글쓴이의 포스트는 그외의 것들을 다루려고 한다.  일단 아래의 그림을 보자.

 


겉 재질이 금속이기 때문에, 그림과는 달리 빛 반사와 광택이 있다.  다른 리뷰에서 수많이 언급했지만, 보이는 것보다 많이 무겁다.


1번은 자물쇠 표시가 되어있으면 케이스가 잠겨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방향으로 밀면 자물쇠가 풀려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그 상태에서 맥프로를 들어올리면 케이스만 빠진다.  내부의 부품을 교체하거나할 수 있다.

 

썬더볼트 단자는 두번째 버전인 Thunderbolt 2이다.

2번은 Thunderbolt Bus 1.

3번은  Thunderbolt Bus 2.

4번은 마지막으로 Thunderbolt Bus 0

참고로, HDMI 포트는 썬더볼트 버스 0이라고 한다.

 

CPU는 일반형은 Xeon E5 1620 v2에서 시작하며, 선택 가능한 CPU의 옵션 목록은 다음과 같다.

E5 1650 v2 - 6 코어

E5 1680 v2 - 8 코어

E5 2697 v2 - 12 코어

 

램의 경우, 기본형은 12GB가 달려있는데 다행히도 (당연한 얘기지만 3G짜리 램은 없으므로 ) 4GB짜리 3개가 박혀있으므로 4G하나만 더 구매해서 넣으면 된다.  램의 타입은 DDR3-1866 (PC3-14900)이며 ECC이므로 가격이 좀 나간다.

 

듀얼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어떤 버스에 연결하던 GPU 2개에 각각 하나씩 작동하게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즉, 하나의 GPU가 모든 디스플레이의 입출력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용으로 일반 23인치짜리 모니터를 HDMI에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의 GPU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확실하진 않은데, 어쩌다 한 번씩 모니터가 깜빡거린다.

2014년 10월 24일 업데이트: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GPU 2개를 어떻게 모두 쓸 수  있는지 문의가 올라왔더라.  간략하게 쓰자면, 다른 GPU 하나는 모니터가 연결되게끔 설계된 것이 아니라 연산 전용으로만 동작한다는 얘기가 있다.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6483464



 

웹서핑과 음악감상 정도의 작업, 그러니까 CPU 사용률 5% 미만의 작업들만 할 경우에는 CPU를 비롯한 iStat으로 측정되는 전체적인 내부온도는 대략 45도이며, 팬 속도는 800 rpm에서 1000 rpm 정도를 보인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는 브로드컴의 BCM5701이라는 모델이 2개 장착되어있다.  이 칩셋에 대한 성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일전송 테스트를 했을 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값을 보여줬다.  아래는 테스팅 환경

파일서버:
  - 우분투 14.04 서버
  - CPU: Xeon E3-1245
  - RAM: 램8기가
  - 하드디스크: SATA3 7200 RPM 3.5’
  - 이더넷: 인텔 i217-v 보드통합형

그외
  - 프로토콜: AFP
  - 파일크기: 5GB
  - 케이블: CAT 6
  - 공유기 및 스위치 허브: 에어포트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 넷기어 GS108T

 

테스트 결과: 평균 116.5 MB/s 

 

SSD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아이튠즈에서 관리하는 음악파일과 아이폰/패드 앱은 SSD에 넣을 수가 없었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로 해결하기로 했다.  NFS는,  root가 아니면 write하기가 곤란하고 쓰기를 했더라도 파일서버 측의 OS가 다르면 uid / gid 때문에 정작 서버 측에서 파일관리하는데 곤란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경험이 있었다.  결국, 서버 측에 afp를 설치하고 fstab을 수정해서 부팅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마운트하는 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맥OSX에서 fstab을 없애버렸다.  구글링해서 알아내고 테스트해본 결과를 공개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컴퓨터 네트워킹 및 리눅스를 다룰 줄 아는 분이라고 보고, 자세한 설명은 건너뛴다.

 

맥OSX에서는 automount라는 명령어가 /etc/auto_master라는 파일을 참조해서 서비스를 구동한다.  따라서, 처음 수정해야할 파일은 /etc/auto_master이다.  열어서 다음의 라인을 추가한다.

/-     auto_afp     -nosuid

 

이번에는 /etc/auto_afp라는 파일을 작성한다.  퍼미션은 600이며 소유자는 root:wheel 이다.  퍼미션이 600인 이유는, afp 마운트를 하기위해서 비밀번호를 plain text로 넣어야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다음과 같다.

Mount_Point     -fstype=afp     afp://Username:Password@IP_Address/Dir_Name

 

여기서 Dir_Name은 서버측 netatalk 설정파일을 참고해야한다.  글쓴이의 설정을 보여드린다면,

$ tail /etc/netatalk/AppleVolumes.default
/home/jswlinux/HardBox/Media/Music/iTunes     iTunes     allow:jswlinux

이렇게 해두면, 다른 사용자는 마운트할 수 없으므로 보안에 좀 더 좋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번째 필드는 서버 측의 경로이며, 두번째 필드는 클라이언트가 마운트를 시도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며, 세번째 필드는 옵션이다.  여기서 Dir_Name은 두번째 필드에 해당한다.  글쓴이의 /etc/auto_afp 파일을 보여드린다.

/Users/jswlinux/Music/iTunes -fstype=afp    afp://jswlinux:password@10.0.1.3/iTunes

 

이해가 가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정을 마치고 나면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한다.

sudo automount -vc

-v는 예상하시는대로 verbose이며, -c는 캐싱된 내용을 비우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automount는 데몬 형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 외로는, 전에 사용하던 맥북프로에서 ~/Library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일단 호스트네임이 바뀌질 않고, 바꾸더라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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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5편을 작성하게 됐다.  2013년 11월 7일에 3편을 작성하고난뒤 얼마 안있어서 외부유입이 급증했는데 유입경로가 네이버를 통한 "하와이 취업" 검색이었다.  네이버에 가서 실제로 하와이 취업 이라고 입력하니까 정말 맨 위에 나왔다.  가끔 그 바로아래에 올라오는 네이버 블로그 "하와이 취업 사장 입장에서 생각하기"라는 글과 1,2위를 엎치락뒷치락하는데 사실 그 글을 작성한 블로거는 글쓴이가 잘 아는 동생이다.  그 블로그와 글쓴이 블로그 포스트의 내용 차이는, 그 동생의 내용은 유학으로 왔다가 투자비자로 바꿔서 자영업을 하게된 내용이고, 글쓴이는 유학으로 와서 취업, 그리고 영주권까지 스폰받게된 스토리이다.

 

 

 

글쓴이의 블로그 방명록을 보면 다른 블로그와 참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글들이 비밀글이라는 점이다.  이 포스팅에서 밝히자면 그 글의 98%는 하와이 취업/이민/유학에 대한 문의이고 나머지 2%만이 컴퓨터에 관한 문의글이다.  그분들 중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철밥통 직장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박사 학위까지 얼마 남지않은 분도 있었다.  대부분 하와이 취업이라는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신 분들이며, 그분들은 전부 글쓴이의 하와이 실체 시리즈를 여러 번 정독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몇몇 문의사항들을 방명록으로 남겨주셨고 전부 다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아 답장을 드렸다.  이번 글에서는 그 질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Kapiolani Community College, 이하 KCC)라고 불리우는 전문대학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한다.

 

 

 

글쓴이의 하와이 실체 시리즈를 여러번 읽고나신 분들은 역시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해야 취업-영주권까지 가는 길이 어느정도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잘 이해하셨지만, 정작 문제는 전문대의 입학절차나 기준, 재학기간 등에서 다소 상상하던 계획과 많이 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체계가 서로 다소 달라서 생기는 점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아는데까지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다른 실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작성하는 하와이 실체 시리즈에는 사진이나 그림은 넣지않는다.  글만 잔뜩 써있고 내용도 상당히 길다.  미국 본토와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글쓴이는 본토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글쓴이는 어디까지나 유학생으로 와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오는 사실과 다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이 있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되겠다.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바로 답장 드린다.  방명록 남기실 때 꼭 이메일 주소도 같이 남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답장이 길기 때문에 방명록에 작성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설명해드리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의 전문대학이라고 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아마 커뮤니티 칼리지 라는 대학이 뭐하는 대학인지는 수십번도 더 알아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알아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Community College (이하 CC)란 미국 정부가 국민들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직업교육 학교"의 개념으로 생겨난 각 지역별 전문학교이다.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상당히 저렴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 CC를 졸업한 학생들은 정작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겼는데, 여러가지 사건을 거친 뒤 미국 정부에서 주립대학교에게 CC를 주립대학교 시스템으로 편입시키고, 졸업생이 편입신청시 무조건 받아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대강 설명하면 그렇다.  자세한 부분까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러한 경위로 인해 현재 CC를 졸업하면 A.A (Associate in Arts) 혹은 A.S (Associate in Science)라고 하는 학위가 주어진다.  여기서 Arts는 사전적인 의미의 예술이 아니라 "교양" 정도로 해석하면 맞을 것 같다.

 

 

 

위에 설명한 CC의 특징, 학비가 저렴하고 입학이 쉽다는 장점으로 인해 CC는 명문대학을 가기위한 일종의 징검다리가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4년제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SAT라고 하는 일종의 수능시험을 치르고 여기서 성적순으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CC를 졸업하면 바로 입학을 할 수 있게되므로 수많은 유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입학을 하고나서 졸업을 한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와이 내에 소재한 대학들로 설명하자면, 일단 위의 이유로 인해 성적이 GPA 2.0 이상에 최소 수강 학점이 12학점 이상이면 무조건 가능하다.  물론 다른 몇가지 조건도 있지만 여기서는 된다라는 점을 강조해드린다.  BYU는 글쓴이가 안해봐서 모르겠고, HPU의 경우는 졸업 조건이 조금 달랐던 점만 제외하면, 여기도 역시 가능하며 KCC에서 수강했던 대부분의 과목을 인정해준다.

 

 

 

다만, 명문대학의 경우 이렇게 말처럼 쉽게 입학이 가능하진 않고, CC 졸업 당시의 성적순으로 나뉘게 되는데 사립대학이 아닌 주립대학교 중에서 명문이라고 불리우는 University of California의 경우 UCLA, UC Berkeley 등에 편입하려면 만점에 가까운 GPA가 나와야한다고 한다.  주립대학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CC만 졸업하면 어느 학교더라도 일단 Associate 학위 자체는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편입자체는 어렵지 않다.

 

 

 

A.A와 A.S의 차이는, 이 글에서는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단 꼭 알아야할 부분으로만 설명드린다 (KCC 한정).  A.A는 교양과목만 듣고 졸업한 학위이며, A.S는 무언가를 전공했을 때 받는 학위이다.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4년제로 편입할 때 확실하게 나뉜다.  A.A에서 요구하는 교양과목들은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교양과목들이며, 따라서 A.A로 졸업을 하고 하와이 주립대학교로 편입을 하게되면 바로 전공과목을 듣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A.S로 졸업한뒤 하와이 주립대학교로 편입을 하게되면, 주립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양과목을 모두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요구 교양과목들을 모두 수강해야하며 이 시기는 대략 2-3학기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A.A에서도 주립대학교 편입을 계획으로 하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코스로 별도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특정 전공과목에서 요구하는 수업들로 교양을 이수하게끔 목록이 만들어져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주립대학교에서 Accounting (회계)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교양과목들로 회계학 기초, 경제학 기초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A.A 학위를 받았는데 만약 미국 본토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된다면 어떻게 될까?  글쓴이가 실제로 경험한 바로는, 일단 미국의 CC를 졸업했으니 A.A 학위는 인정해주므로(예를 들자면, 어학시험이 면제된다.  학교마다 정책이 다르다.) 편입 자체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는데, 문제는 해당 대학에서 짜여진 교양과목들의 요구사항과 커리큘럼이 완전히 달라서 결국은 교양을 해당 대학에서 전부 다 다시 들어야한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글쓴이는 뉴욕에 소재한 CUNY라는 대학으로 편입하려다 포기했다.  그래도 미국 본토 대학 편입을 목적으로 KCC를 다니는 한인 유학생이 간혹 있다.  왜냐하면, KCC는 미국 본토에 소재한 유명 CC보단 입학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쉽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뉴욕에 소재한 CC를 입학하기 위해서는 토플을 밤새도록 미친듯이 공부해야하는데 (입학허가가 토플 성적순 대로라고 한다), KCC는 입학신청서만 내면 바로 입학허가서가 나온다.  심지어는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에 다니는 중이라면 토플점수도 필요없고, 한국에서 바로 지원하더라도 토익 점수로도 지원이 가능할 정도다 (토익은 토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다.  미국대학은 무조건 토플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CC의 형태에 대해 대강 알아봤다.  이제 본격적으로 KCC에 대해서 알아보자.

 

 

 

KCC에서 Kapiolani라는 단어의 뜻은 200년 전 하와이 왕조의 왕비 이름이다.  하와이 지명의 상당수는 하와이어나 하와이 왕조의 인물을 따서 지은 것이 많다.

 

 

 

KCC의 입학요건을 보면, 토익/토플/아이엘츠 점수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KCC로 바로 유학가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이다.  위에 설명했지만, 학생이 현재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에 다니고 있으면 어학성적은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KCC에서 자체적으로 치르는 Placement Test라는 시험을 보고 입학할 수 있다.  입학은 정말 쉽다.  입학신청시 요구하는 서류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잔고증명서인데, 대략 $25,000 이상의 잔고증명서만 제출하면 되며, 잔고증명서를 발행한 예금주와의 관계는 증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즉, 친척이나 심지어는 남이 발행한 것으로도 인정을 해준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결혼해도 성이 바뀌지 않은 한국만의 특이한 문화도 있고, 외국인들의 가족관계까지 증명하기에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니까 형식상으로 제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유효기간이 있어서 발행한지 1개월(확실하지 않다.  아마 3개월일 수도 있다)이 지난 것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 되면 ESL 건너뛰고 본과 과정을 바로 들을 수 있냐없냐 등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여기서부터 설명 드린다.  또한, 하와이 내에 소재한 일부 어학원들이 일정 레벨이 되면 KCC에 조건부 입학을 시켜준다고 광고하고 있으며, 그 조건부 입학이라는 것이 ESL 건너뛰고 바로 본과 과정으로 입학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제 설명드린다.

 

 

 

KCC에 입학신청서를 비롯한 여러가지 요구서류를 제출하고나면 KCC 유학생 사무처 (HIC, Honda International Center) 측으로부터 1-2주일 이내에 입학허가서를 받게되는데, 이 입학허가서에는 8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하와이 주립대학교 학생 ID 넘버 (1234-5678)가 적혀있으며 이후 모든 학교생활은 이 넘버를 갖고 활동하게 된다.  이것을 갖고 KCC 캠퍼스에 있는 LAMA 도서관에 가면 Placement Test 시험장이 있고, 여기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여기서 치를 수 있는 시험은 영어와 수학인데, 수학은 입학시 치르지 않아도 되지만 영어는 반드시 입학 전에 치러야 한다.

 

 

 

영어시험은 컴퓨터와 Essay가 있으며, 컴퓨터는 다지선다형 문제의 문법시험이 출제된다.  이것이 끝나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에세이를 제출할 수 있는데, 높은 ESOL (다른 학교들의 ESL과 같은 수업) 클래스를 듣고싶거나 혹은 ESOL을 모두 건너뛰고 바로 본과 과정을 들을려면 반드시 에세이를 작성해야한다.  에세이의 주제는 시험장소에서 무작위로 주어지며, 글쓴이가 2007년 당시 받았던 주제는 하와이의 특유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참고로, 바로 본과 과정을 들을 정도의 수준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려면 http://jswlinux.tistory.com/entry/하와이-어학연수 글에 언급한 것처럼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고 대학 아카데믹 페이퍼 수준의 작문능력을 갖춰야한다.  잘 짜여진 에세이를 제출해야할텐데 이 정도면 보통 앞뒤로 2장 이상은 나와야한다.  글쓴이는 한국인 유학생 중 ESOL을 건너뛴 학생은 지금껏 딱 한 명 봤다.

 

 

 

그러한 이유(애초에 Placement test만 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므)로,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들이 광고하는 KCC 조건부 입학에 대해서는 절대로 환상을 갖지마시고, 조건부 입학이나 그냥 입학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아두시길 바란다.  조건부 입학이라는게, 토익/토플 성적제출을 면제해주는 건데 KCC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하와이 내에 소재한 모든 어학원생들에게는 어학성적제출을 면제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Placement Test를 치르고 Essay를 작성하고나면 어떤 과정을 밟게되는지 설명드린다.

 

 

유학생들을 위한 ESL 코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져있는데, 하나는 ESOL이고 다른 하나는 ESL이다.  아무래도 용어의 차이정도겠지만, KCC에서 의미하는 ESL은 사실상 정규 본과 과목 중 하나이며 (한국으로 치면 국어 과목), ESOL을 합격해야 ESL로 올라간다.  따라서 이 글에서 설명할 부분은 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이다. 

 

 

 

ESOL은 197, 92, 94라는 3개의 반으로 나뉘어져있으며, 197은 학기 내내 어학만 하는 과목이며, 92와 94는 교양과목을 2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어학수업이다.  따라서, 197이 가장 낮은 반이며, 94가 가장 높은 반이다.  94를 성공적으로 합격하고나면 ESL 100이라고 하는 정규 영어 수업을 듣게되며, 학생에 따라서는 ESL 100 혹은 ENG 100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둘의 차이는, ESL 100 수업은 비영어권자들을 위한 주로 아카데믹 페이퍼 작성에 촛점이 맞춰진 국어수업이며, ENG 100 수업은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을 위한 국어수업이다.  ENG 100 수업은 상당히 어렵다.  수사법, 은유법 등에 대해 배우며, 시를 작성하거나 단편소설을 쓰거나 한다.  라틴어 접두사/접미사가 붙은 수많은 단어들이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글쓴이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두 과목 모두 수강했기 때문에 안다.

 

 

 

197에 들어가게 됐다고 너무 낙심하지 않아도 되는데, 197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 교수/강사의 재량으로 다음학기에는 94 수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불가능한 얘기가 전혀 아니며, 실제로 그런 학생들을 직접 봤기 때문에 희망을 가져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97에서 94까지 모두 마치는데 3학기가 소요되고, 3학기는 곧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의미한다.

 

 

 

문제는, ENG/ESL 100 미만의 수업들은 졸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학점을 획득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인데,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유학생은 법적으로 12학점 이상을 수강하게 되어있으며, 만약 12학점이 되지않을 경우 학교 유학생 센터에서부터 강제로 퇴교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따라서, 12학점 수강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197 수업은 12학점이며, 92는 8학점, 그리고 94는 7학점이다.  KCC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A.A 학위를 수여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60학점 이상을 들어야하는데, 이 글을 읽는 분께서 197부터 시작해서 92 듣고 94 듣는다면 12+8+7 = 27학점, 그렇다면 ESL 100을 수강하는 시점에서 33학점만 더 수강하면 졸업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 27학점은 졸업하기 위한 최소조건인 60학점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94 수업은 왜 7학점이고 92는 왜 8학점인가?  그것은 바로 학교에서 수업료를 책정하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일반 정규 과목의 학점은 과목당 3학점이며 (제 2 외국어와 수학은 4학점이다), ESL 100 수업은 3학점이며 정규 과목이다.  결국, ESOL 94까지의 수업은 아무리 들어도 졸업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않으며, 따라서 유학생의 최우선 목표는 바로 94 수업을 최단기간 내에 끝내야한다는 것이다.

 

 

 

모 유학원에 의하면, 한인 유학생의 KCC 졸업율은 10%가 안된다고 한다.  사실 이 의미는 KCC 학교의 수업이 어려워서 졸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90%가 넘는 학생들이 ESOL 197, 92, 94수업에 모두 몰려있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겪은 바로는 94 수업만 통과할 수 있다면, KCC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을 수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물론 어려운 과목들도 있지만, 그건 영어가 어려워서 어려운게 아니라 학문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고 (예를 들자면, 물리학 경제학 등), 94 마치고 ESL 100을 수강한다는 것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이라고 학교에서 인정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KCC를 입학하면 Placement test와 Essay 제출을 해서 최대한 ESOL 94의 자격을 얻어내야 졸업이 빠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하와이 내에 소재한 어학원들이 광고하는 KCC 조건부 입학은 절대로 ESOL 수업을 건너뛸 수 없다.  토플을 봤던 토익을 봤던 조건부 입학이던 무조건 Placement test를 보고 에세이를 제출해야한다.

 

 

 

ESOL 94수업부터 시작해서 만약 94 수업을 한 학기만에 통과할 수 있다면, 94 수업을 포함해서 실제로 KCC를 2년만에 졸업하는 것은 가능하다.  글쓴이는 처음부터 94를 들어가서 바로 합격했으며, 실제로 2년만에 졸업할 뻔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한 학기를 더 수강했다 (마지막 학기는 한 과목만 수강했다).  총 2년 반 걸렸다.  대신 2년만에 졸업하려면 2년 내내 여름학기까지 모두 꼬박꼬박 수강해야 가능하다.  정말 힘들다.  따라서, ESOL 94를 기준으로 해서 2년 + 알파 정도로 잡으면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게 된다.  여름학기를 안들으실거라면 3년 + 알파로 잡으시면 된다.  참고로, 여름학기 학비가 정규학기 학비랑 비슷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안듣는 학생들도 많다.

 

 

 

 

 

고생 끝에는 낙이 온다.

 

질문이 있으신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바로 답장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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