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대를 리퍼비쉬 제품으로 구매했다. 잘 쓰고있는데 며칠 후 본토에서 전화가 계속 걸려왔고 의례 스팸전화라고 생각하고 안받았는데 음성메시지를 남겼더라. 최근 구입한 모니터 때문에 그러니 전화를 해달라고 했는데, 알려준 전화번호가 잘못된 번호라서 포기하다가 어찌어찌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전화를 해보니 시차 때문인지 전화를 받지않았다. 그래서 음성에다 내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이메일로 연락이 왔는데, 내용인즉슨 내가 구입한 2대 중 한 대가 리퍼비쉬 처리하는 절차를 제대로 밟지않고 출고가 됐단다.  기능상 문제는 없겠지만, "최고의 경험”을 위해서는 이것을 회수해야한단다.  대신 가까운 애플 직영점에서 비용없이 새것으로 교환을 해주겠단다.  뭐 솔직히 리퍼라고는 해도 충분히 새것 같고, 어차피 고장나면 애플스토어 가져가면 되는데 새거나 리퍼나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마찬가지긴 하지만 왠지 새걸 준다는 기분 탓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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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바꾼다고 왔다갔다하고, 직원 실수로 기다리고 등등해서 짜증도 났고 시간도 많이 썼고, 막상 가져와봐서 설치해도 리퍼 받아서 쓰던거랑 아무런 차이도 없으니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다만 좋았던 건, 애플의 소비자 대우와 정책만큼은 이래서 계속 애플 제품을 믿고쓰게 해준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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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대를 구입했다. 원래는 새로 나올지 모르는 썬더볼트 디스플레이2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1.  당최 언제 나올지 마냥 기다려야한다.

2.  가격이 오를지 안오를지도 모른다.

3.  4K 나와봐야 내 2011년도 15인치 맥북프로에서는 쓰지도 못한다.

라는 이유 때문에, 리퍼비쉬로 알아보니 한 대에 $799 였다. 만약,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가격이 올라서 $1,299 정도에 나온다면, 차라리 리퍼비쉬로 2대를 사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뭐, 3-4년 후에 또 사면 되지.  기다리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벌써 몇달, 몇주째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사서 딴생각말고 돈값 할 정도로 잘 쓰면 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따라서 그냥 샀다.  후회는 없다.

역시 2560x1440 짜리 모니터 2개를 쓰니까 화면은 확실히 넓어서 좋은데, 맥북의 발열이 상당하다.  외부 모니터 없이 내장 그래픽으로만 쓸 때는 온도 40도에 팬속도 2000rpm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안해도 65도에 팬 4000rpm은 기본이다.  쿨링에 좀 더 신경을 쓰던가, 아니면 그냥 대충 쓰다가 맛 가면 신형 쓰레기통 맥프로 하나 사던가 해야겠다.

찍고보니 완전 애플 스토어네.  이제 작업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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