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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매우 주관적인 리뷰이므로 감안하시고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라이트 게이머이고, 공포/스포츠/레이싱 게임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외에는 개인적으로 왠만한 게임들은 다 재밌게 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라이트 게이머"라는 제 기준으로 추천/비추천을 정했습니다.


엑박게임들은 여기에: http://jswlinux.tistory.com/207


업데이트: 2016년 9월 19일



톰클랜시의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 잠입하는 맛이 있다.  같은 시기에 나온 게임에 비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싶은 오브젝트의 그래픽이 심하게 구린 편.  그래도 추천.



비욘드 투 소울즈 = 개인적으로 엄청 재밌었다.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엘렌 페이지가 연기한 주인공의 인생이 너무나도 기구해서 심하게 몰입했는데, 개인적인 내 성향이 게임상 주인공에 나를 투영시키는 관계로 말 그대로 정말 심하게 몰입해서 게임을 했다.  특히 초반부 같은 또래 아이들에게 왕따 당할 때.  플스4로 리마스터되서 나왔는데 역시나 또 구입.  추천.



헤비레인 = 위의 비욘드 투 소울즈 제작사에서 만든 비슷한 형태의 게임인데 이게 좀 더 옛날에 나왔다.  하지만 스토리는 더 비극적이며 더 암울하고 더 어둡다.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이 게임을 하면 게임을 하면서 가슴이 무너진다는데, 난 아직 자녀가 없어서 거기까진 못느껴봤지만 그래도 심하게 몰입해서 했던 재밌는 게임.  추천.



전장의 발큐리아 = 턴제 방식의 전투 게임.  엑스컴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괜찮긴 했는데, 의외로 전투가 어렵고, 병과 별로 상성이 좀 맞지않는 듯...  중반쯤 미션에서 3-4번 도전했는데 실패한 미션에서 포기.  추천.



파이널 판타지 13 = 초반 인트로 영상보면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수준의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줬다.  근데 게임 진행이 너무나도 지루해서 하다가 중간에 때려친 게임.  비추천.



라스트 오브 어스 = 정말 오만가지 찬사가 다 붙어있는 게임.  영국의 영화잡지에서도 극찬한 게임으로,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초반 30분 플레이 영상은 충격적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재밌었던 게임".  추천.



히트맨 앱솔루션 = 잠입게임으로 유명한 히트맨 시리즈.  재밌었는데, 다만 좀 아쉬웠던 건 변장을 해도 너무 쉽게 들킨다는 점과, 난 분명히 숨어서 총을 쐈는데도 주변 NPC들이 전부 날 알아본다는 점.  추천.



폴아웃3 = 폴아웃4를 해보고나서야 왜 폴아웃이 그토록 유명한지 알게됐지만, 당시 플스3에서 폴아웃3를 할 때는 개똥 같은 그래픽에 당최 뭐하자는 게임인지 몰라서 딱 3시간 해보고 환불.




언차티드 2, 3 = 이 게임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플스를 훔쳐서라도 해봐야한다는 외국 게임리뷰어의 말 한 마디에 플스3를 사게된 계기.  인디아나존스를 보는 듯하며, 숨겨진 고대의 도시 등을 발견할 때는 정말 "우와~"하는 소리가 나온다.  추천.


어쌔신 크리드 1,2,3 = 영문판으로 해본 관계로 재미가 급감...



배틀필드 4 = FPS 게임에 적응을 잘 못했던 시기에, 멀티도 안하던 때에 구입한 건데 싱글이 너무 재미없어서 반품.  멀티가 워낙 유명해서 비추천하긴 좀 그렇네.



배트맨: 아캄시티 = 플스3 때에 나왔지만 지금봐도 그래픽은 좋은 편이고 한글화도 잘 되어있는데다 이런저런 구성이 알차게 들어있는 아주 괜찮은 게임인데, 길 찾는게 너무 짜증나서 하다가 포기.  어떤 건물에 잠입해야하는데 옥상부터 1층까지 정말 싸그리 다 뒤져도 입구가 안보인다.  며칠 동안 입구만 찾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싶어서 걍 때려침.  그래도 워낙 완성도 높은 게임이며, 내가 길치일 수도 있으니깐 추천.



인퍼머스 세컨드 선 = 그냥저냥 할만했던 게임.  안해봤으면 해볼만한 게임이므로 추천.



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했던 게임.  조작감과 액션이 정말 끝내준다.  초반부에는 좀 힘든데, 스킬이 어느정도 갖춰지면서 거의 일방적인 학살이 가능해지는데, 이때부터 폭발적으로 재밌어진다.  추천.



디 오더 1886 = 나 같은 라이트 게이머에게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게임.  플레이타임이 짧은 건 아쉽긴 하지만 그래픽이 아름다워서 라이트 게이머라면 추천할만한 게임.



갓 오브 워 3 = 액션과 연출이 뛰어난 게임인데, 내 개인적으로는 그냥저냥 할만했다.  안해봤다면 해볼만은 하다.  추천.



블러드본 = 2015년도 플스4의 간판독점작.  액션이나 모션이 박진감 넘치지만, 컨트롤이 어렵고 난이도가 좀 있는 게임.  몬스터헌터를 꽤 오래해와서 그런지 아주 어렵진 않았는데, 캐릭이 죽으면 그동안 모아놨던 뭔가를 잃어버리고, 그걸 되찾지 못하고 죽었을 때 전부 다 날린다는 점이 너무나도 싫었던 게임.  대부분의 플스 유저들이 극찬하는 엄청난 게임이지만, 나처럼 공포게임을 싫어하거나, 컨트롤을 잘 못하는 라이트 유저라면 구입하지말 것.



파크라이 4 =  유비 게임 답게 쓸데없이 반복하는 미션이 너무 많고, 그걸 하다보면 게임 자체가 지겨워진다.  그래서 때려친 게임.  파크라이 시리즈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다들 좋아하는 편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중간도 못와보고 중간에 때려친 게임.



스나이퍼 엘리트 3 = PSN에서 80% 세일한다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서 해본 게임.  명중시켰을 경우 탄이 어디에 맞아서 어디를 관통했는지 나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게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게임은 그저그랬는데, 제목은 스나이퍼지만 스나이퍼+잠입+액션이 합쳐진 짬뽕된 게임.  NPC의 인공지능이 좀 심하게 안좋고, 적과 교전시 피탄 범위에 문제가 있다 (저 멀리서 쏜 샷건탄이 벽을 뚫고 들어온다던지).  추천하기는 좀 애매하다.



언차티드4 = 플레이스테이션의 간판 독점게임인 언차티드의 4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개인적으로 언차티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밌게 했다.  그래픽 수준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뛰어난데다, 인게임 컷신에서 보여지는 등장인물들의 얼굴 표정 등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이게 더 이상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인 듯한 착각을 받을 정도였다.  스토리 역시 매우 뛰어났고, 언차티드4 역시 반드시 한 번은 해봐야하는 게임 중 하나.



라쳇 앤 클랭크 = 의외로 상당히 재밌게 했던 게임.  마치 어린이용 게임 같지만 의외로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인데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고, 특히나 배경음악과 연출이 마치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분위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이니, 플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꼭 해봐야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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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생

게임 2016. 2. 11. 10:14

나는 한국식 정서로 놓고보면, 나이에 맞지않게 게임을 좋아하는 한심한 어른이다.  거의 매일 게임에 관련된 뉴스를 찾아서 보고, 평균적으로 하루에 3시간 이상 거의 매일 게임을 한다.


내가 게임을 처음하게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울 어머니가 느닷없이 시험쳐서 성적이 얼마 이상 나오면 게임기를 사준다고 하는 거다.  울 어머니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엄한 성격이며 반대로 아버지는 자상한 성격이었는데, 내가 성적을 달성해서 어머니가 게임기를 사갖고오시는 날 아버지 왈

"저거 한 대 구입할 돈으로 우리 네 식구가 쌀을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데..."


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때 어머니는 대우 재믹스와 마성전설 이라는 게임팩과 기억은 안나지만 한두개를 더 사갖고오신 것 같다.



사실 이때 집에서 게임을 했었던 추억은 별로 없고, 이 게임기와 관련된 추억이 더 많았다.  예를 들자면, 친구집에서 해본 비싼 게임팩이라던가, 게임팩이 많았던 친구들이라던가...


본격적인 게임은 20살 때 피씨방에서 알바를 하면서 알게된 스타크래프트1와 디아블로1이었다.  당시 피씨방에서 정품을 전부 구매해서 진열했던 까닭에, 할 일이 없을 때는 게임들을 꺼내서 안에 들어있는 스토리집을 읽었었는데 스타크래프트1과 디아블로1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정말 감탄했었다.


이후 디아블로 2, RYL, 리니지 2 등등 온라인 게임 여럿 하다가 먹고살기 바빠진 관계로 게임을 끊게됐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게임을 다시하고싶은데 온라인 게임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고, 콘솔게임이 하고싶어져서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입하게 됐다.  직장인이었던 관계로 금전적인 문제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때 사서 해봤던 게임들이, 귀무자, 몬스터헌터, 파이널 판타지 등이었고 온라인 게임만 해보다가 콘솔 게임을 접한 나로서는 무척 재밌게 했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5년 반이라는 긴 세월의 유학생활을 끝낸 나는 역시 생활의 여유가 생기니 게임이 하고싶어졌다.  남들 다 해봤다는 WoW는 어쩌다보니 여태 해보질 못했다.  유학생활 중 체험판으로 한두번 해봤는데, 혼자서 미국서버에 영어로 하니까 일단 재미도 없고 레벨도 안오르고 이게 뭐가 재밌나 싶어서 때려쳤다.


취업하자마자 첫 월급을 받아서 산게 삼성 스마트 티비와 엑스박스 360이었다.  이때 처음 구입해서 플레이한 게임이 기어즈 오브 워3 였는데, 엄청나게 감탄하면서 재밌게 했었고 이 글을 작성하는 2016년 2월 현재에도 걸작으로 남아있는 대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한 1년 가량이 더 지난 후 어디선가 "언차티드를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훔쳐서라도 해봐야한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본 뒤, 플스3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당시 플스4가 곧 나온다는 시기여서 플스3를 중고로 $120에 사갖구왔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왠만한 중고게임 가격이 $8, $10 정도 밖에 안했던지라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정말 많이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이 영문판이라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하면서 했다는 점.


엑스박스 원과 플스4가 출시하면서, 엑스박스 360과 플스3는 보상판매로 모두 처분하고 거의 대부분의 게임을 정가인 $59.99 주고 구매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실, 게임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은 하지않지만, 구입해서 2-3일 했는데 끝난다거나, 멀티 위주의 게임이라 싱글이 엄청 짧은데 플레이어간의 실력차가 너무 커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게임들은 좀 돈이 아깝더라.  그래도, 왠만하면 게임은 한 번 구입하면 되팔진 않는다.  그리고 한글판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DL판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게임들은 엑스박스 버전으로 구입하는 편인데,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맥프로라는 성능 좋은 컴퓨터를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로 게임을 잘 하지않는데, 컴퓨터로 게임하면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되서 싫어하는 편이다.  플스4로 잘 하지않는 이유는, 플스 한국 홈페이지에서 게임 결제하는게 정말 욕나올 정도로 짜증나는데 그에 반해 엑스박스는 카드만 등록해놓으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사도 한글판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유연한 정책 때문에 자연스럽게 엑스박스 버전을 구입하게 된다.  하드웨어 성능이 플스4보다 좀 딸리다는 점은 잘 알고있지만, 그닥 큰 차이가 나지않기 때문에 그런건 아무래도 그만.  나에게는 그래픽이 약간 더 좋은 것보단, 결제가 편한 게 더 우선사항이므로 일단 같은 게임이면 독점작 제외하고 왠만하면 엑박판으로 구입하는 편.


개인적으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나 액션, SF, 판타지 영화는 두번 세번씩 보는데, 이상하게 게임은 엔딩 보면 더 이상 못하겠더라.  2회차 3회차는 나한테는 해당 안되는 얘기고, 어떤 게임이든 1회차만 하면 더 이상 손이 안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해본 게임이 몇 개 있다.



몬스터헌터 프리덤 유나이트 (PSP) = 500시간.  일본/한국제목 3G


기어즈 오브 워 3 = 3회차하고, 엑스박스원에서 하위호환으로 나왔을 때 또 한 번해서 총 4번


툼레이더 리부트 = 엑스박스 360으로 두 번, 스팀에서 사서 컴퓨터로 한 번, 엑스박스원에서 한 번, 총 4번


맥스: 형제의 저주 = 2번


데스티니 = 400시간.  참고로 엑원에도 한국 유저 많다.



구입한지 오래됐는데 엔딩을 못본 게임


더 크루 = 레이싱 게임 싫어하는데, 하도 가격이 싸서 구매


데드라이징3 = 하다보니 너무 멀미가 심해서 포기 (알고보니 FOV 값이 다른 게임에 비해 심하게 낮다고 한다)


이블 위딘 = 공포게임은 역시 안맞는다


블러드본 = 공포게임인 것도 그렇고, 막보 직전인데 하도 짜증나서 잠시 쉬다가 아예 포기...


매드 맥스 = 이상하게 손이 안가...


건즈, 고어 앤 카놀리 = 이것도 이상하게 손이 잘...


레고 시리즈 = 재미가 없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 공포게임이라 그런지 선뜻 손이 잘 안감


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 = 중간에 막혔는데 컨트롤이 짜증나서 포기


레이맨 레전드 = 이상하게 손이 안감


파크라이4 = 유비 특유의 반복미션 재미없다



하도 재미없어서 중고로 되팔았거나 환불했던 게임


드래곤 에이지 - 인퀴지션 = 이건 당최 뭐하는 건지 아예 이해를 못하겠다.

설명을 좀 해보자면, 이 게임은 자막이 대소문자 구분없이 무조건 대문자로만 나오는데 문제는 드래곤에이지 시리즈를 해보지않은 사람 입장에서 어떤 것이 고유명사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간다는 거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화 중에 Inquisition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하는데, 이게 사전으로 뜻을 찾아보는 것과 실제 게임에서 진행될 때 인물들이 대화하는 내용이랑 너무나도 달라서, 뜻을 이해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런 류의 단어가 최소 수십개는 등장하는데, 이전 스토리도 모르고 배경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특정한 단어의 의미를 짐작하면서 게임하기란 불가능하더라.  여기에, 게임 내에서 주고받는 대화의 영어가 현대 영어가 아니라서 해석이 좀 어려웠던 내 짧은 영어실력도 한 몫 했고.



레어 리플레이 =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한테는 좋겠지만, 나는 진짜 별로였다.  80년대 게임들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갤러그 수준의 게임들이며 게다가 이런 게임들의 분량이 상당히 많았다.  그나마 그래픽이 좀 괜찮았던 360 게임들은 조작이 불편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이 별로면 하고싶지가 않은 마음이 들어서인지 그냥 환불해버렸다.




와이프한테 종종 하는 얘기인데, 나는 나이 70, 80 먹어도 게임은 계속 할 거라고 했다.  사실, 내가 같이 게임하는 데스티니 엑원 클랜에 40대 중반 이상만해도 여러 명 계시기 때문에 나도 충분히 그럴 것 같다.  앞으로도 즐거운 게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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