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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M.org 측으로부터의 Honor Society 인증서(?)가 왔다.
가문의 영광으로 액자 걸어놓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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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on Jung의 잡동사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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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서 부모님 모시고 오란다...

는 썰렁한 농담이고...
이번 성적에 대한 학교에서의 축하메일이다. 이번이 2번째 받는 건데, 첫번째 받았을 때는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받자마자 휴지통에 쳐넣었었다... 후회된다. 이번에는 바인더에 잘 갈무리 해놨다.

Dear Brian(가명이다):

It is my pleasure to inform you that your distinguished academic achievement for the Fall 2010 semester placed you on the Dean's List. The Deans' List recognizes the academic achievements of undergraduate students attending Hawai'i Pacific University who have earned grade point averages of 3.5 or better. The award of this honor will be printed on your official Hawai'i Pacific University transcript.

Congratulations on your achievement. Just as Hawai'i Pacific University has assumed a position of leadership in the academic community, you have proven yourself to be one of our most excellent students.

In addition to making the Deans' List, your academic performance may qualify you for acceptance into an honor society. The application form will be available online at the HPU website or HPU Pipeline via the Resource Tab this month.

We wish you continued distinction and success in your academic studies with us.
Sincerely,
John Kearns, Ph.D.
Vice President of Academic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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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on Jung의 잡동사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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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eony입니다.
생애 첫 대학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관련 스토리는 http://jswlinux.tistory.com/entry/Hawaii-1 에 있습니다)

보통 졸업을 한 시점에서 2달 후에 졸업장이 나오는데, 제껀 좀 빨리 나왔네요.
아마 졸업장 폰트 땜시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보실텐데요,

The Regents of
The University of Hawaii
on the recommendation of the Faculty at
Kapiolani Community College
have conferred upon
Seowon Jung
the degree of
Associate in Arts
Liberal Arts
with all its privileges and obligations
Given at Honolulu, Hawaii, this eighteenth day of December,
two thousand nine.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별거 없구요, 그냥 한국으로 치자면 2년제 전문대 졸업장 정도입니다.
4년제로 편입했으니, 아직 2년에서 2년 반 정도 남았네요. 고등학교 때 했던 공부를 대략 15년만에 하려니 조금 머리가 안돌아가는 게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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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on Jung의 잡동사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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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에 있는 Starbuck를 갔다.

원래 Starbucks 커피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그 근처에 커피샵에 그거 하나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크리스마스용 선물세트 같은 걸로 나온 건가본데, 내 예상을 깨고, 가격이 $12.

너무 싸서 하나 샀다. 하나 더 살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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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won Jung의 잡동사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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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이번 2009년도 여름학기 학비가 크레딧당 무려 $248이랍니다.

가면 갈수록 UH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년엔 얼마였을까요?

크레딧당 $200도 안했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186 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 크레딧당 $248이면 살짝 과장해서 정규시즌이나 다름없는 학비가 나오네요. 여름학기 등록해서 수업 들어가면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 대부분이 유학생들 뿐이고 (현지학생은 여름학기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잘 안듣는답니다)

이런 점을 노리고 학교에서 학비를 인상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186불에서 한 20불만 올렸어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겠는데, 248불이라면 유학생들이 여름학기를 많이 듣는다라는 걸 노렸다라고 밖에 판단이 안가네요.


UH 학비 역시 마찬가지로, 불과 재작년만 해도 $7,000 이었던 학비를,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10,000까지 올리겠다던 계획안을 발표했고 제 주위 유학생들 반응은, 그래도 만불까지면 어떻게든 다녀볼만하지 않냐고 했답니다. 장학금 받고 어쩌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2011년도 학비를 보면 $12,000에 가까운 학비가 이미 산정되어있답니다.

http://www.hawaii.edu/finaid/tuition.html )

유학생 학비만 올린 것이 아니니까 따질 수는 없겠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유학생의 학비와 현지인의 학비수준은 상상을 초월하죠. KCC의 Socialogy의 한 교수님은 현지학생들에게 늘, 유학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학교를 다녀야한다고 강조했답니다.


제가 하와이로 유학을 온 것은, 물론 고모께서 하와이에 사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원인은

1. 학비가 본토보다 싼 편이었고,

2. 알바 구하기가 그래도 좀 나은 편인데다 수입도 괜찮았기 때문

이었습니다.


요즘 하와이에 알바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분 계십니까? 물론 몇몇분들은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고 일자리를 가려가면서 하는 분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확실한 건, 요즘 알바자리 찾기가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그나마 있는 사람들은 안그만두고 붙어있을려고 할 정도죠. 특히 하와이에서 남자들이 할 일 찾기란 여자보다는 몇 배나 힘들고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한 5~6년 전 UH 학비가 $5,000 정도였었던 시절은 지금에 비해서 정말 쉬웠을 겁니다. 학비 싸죠, GPA 3.0만 유지해도 장학금 50% 정도 나왔을테니 $3,000도 안하는 학비 냈을테죠, 물론 KCC 학비는 더 쌌을테구요, 그때당시 하와이 경기 좋아서 팁잡 뛰셨던 분들 하루에 $150에서 $200 정도는 버셨을테고 게다가 집 렌트비마저 쌌으니 한 달에 $1,500만 벌어도 렌트비 내고 학비내고 생활비 쓰고 저축까지 가능했겠죠.

지금 싱글이신 분들 한 달에 $1,500 벌면 KCC 다니는 것도 간당간당 할 겁니다. 문제는 월 $1,500을 벌려면 팁 어지간히 나오는 데 아니고서는 정말 학업에 지장생길만큼 일해야한다는 거죠.


여러분들 중에서, 혹시 본토에 있는 대학들의 학비와 알바수입에 대해서 들어보거나 알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마 대부분 모르실 겁니다. 다들 하와이가 싼줄 알고계시거든요. 적어도 제 주위 학생들은 그랬습니다.

저는 이번 가을에 뉴욕으로 갈려고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했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하와이에 어학연수 왔다 뉴욕으로 간 아주 잘 아는 유학생 몇 명 있어서 알아보니, 알바를 구하는 것 자체로서는 하와이랑 비교할 게 못된다고 하더군요.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아무리 불경기라고는 하더라도 하와이만큼 알바자체가 없는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시간당 $8~$15짜리 팁없는 단순노동의 경우는 뉴욕에서 거주하는 유학생들이 기피하는 알바 중 하나라고 하구요, 팁나오는 웨이터 같은 일만 아니고서는 단순노동 알바의 경우는 알바구하기가 쉽답니다. 그런데 요즘 하와이는 그런 일자리조차도 안나오죠.

물론 뉴욕의 알바는 하와이랑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오전/오후 구분이 따로없이 무조건 all-day구요,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다보니 인간관계가 좀 삭막하다는 점, 그리고 팁이 나오는 곳은 일당주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 유학생이 알바를 하는 점에 있어서 불법이라는 이유로 심하게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 점 등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즉, 하와이처럼 요즘 경기 때문에 유학생 알바자리 없어서 고민이라고 글 올렸다간 욕먹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불법주제에 무슨 알바냐구요.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만 해라라는 식입니다.


뉴욕의 학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뉴욕주립대 (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학비 - 한 학기당 약 $5,800 + 그외 기타 Fees $1,000 = 대략 $7,000 이내.

http://www.suny.edu/student/paying_tuition.cfm, 본 페이지에 적힌 학비는 1년치 입니다.)


뉴욕시립대 (CUNY, City University of New York)

학비 - 크레딧당 $360 (12크레딧이면 $4,320 이라는 쇼킹한 액수가 나옵니다)

http://web.cuny.edu/admissions/undergraduate/tuition-fees.html )


그외 라스베거스에 있는 네바다 주립대 역시 한 학기 학비가 7천불 내외이며, 조지아 주립대학교는 크레딧당 $810 로써 12크레딧이면 하와이 주립대학교랑 비슷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제가 들은 얘기로는 조지아주의 경우 외국인이라도 1년 이상 거주하면 현지인 학비로 학교를 다닐 수 있으며 뉴욕의 경우 유학생이든 심지어 불법체류자라고 하더라도 뉴욕에서 4년 이상 거주하면 현지인 학비를 적용해준다고 합니다. 뉴욕시립대학교 현지인 학비는 한 학기에 겨우 $2,000 입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http://www.gsu.edu/es/27721.html )


제가 이 얘기를 다른 학생들에게 하면 다들 이런 얘기를 합니다.

"형, 네바다 주립대 거기는 카지노 관련학과 말고는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 학교에요"

"뉴욕시립대 학비가 그렇게 싸면, 싼 이유가 있겠죠"


사실, 네바다 주립대에 대한 의견은 어느정도 맞긴 맞는 말입니다만, 뉴욕시립대의 비지니스 계열은 뉴욕 내에서도 알아주는 학교입니다. 특히 뉴욕시립대 캠퍼스 중 Baruch college (비지니스 대학, 4년제)를 졸업하면 (특히 Accounting) 유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취업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와이 대학교는, 과연 졸업하고 나서 본토로 취업하려하면 취업이 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제주대학교에서 나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상경한 대학생을 어떤 시선으로바라볼까요?

언어학 관련이나 컴퓨터 공학의 경우 UH가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건 사실이니 이건 인정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UH 비지니스 계열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늘상 하시는 말씀이 UH의 비지니스 쪽은 본토 쪽에서도 알아준다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본토에 계시는 분들한테 그런 얘기해보면, 섬나라 대학 나와서 뭐 어디 명함이나 내밀겠냐고들 하십니다. 물론 과장&농담이 진하게 섞였긴 했지만 본토에서 봤을 때 하와이는 작은 섬입니다.

농담삼아 Hawaii is not America 라고 말하는 본토 백인애들 농담처럼요.


제가 전공하려는 게 Accounting이라서 비지니스를 예로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TIM 전공하시는 유학생 분들, 하와이에서 UH TIM 나와서 취업이 거의 안된다는 거 알고계십니까? 취업이 되더라도 OPT 기간 중에 취업한 분들이 그나마 행운이 약간 있었을 뿐, 그분들 H1B까지 가는 분들 하나도 못봤습니다. 호텔관련 취업은 여기 1.5세 한국인들 중에서 UH TIM을 졸업한 영어가 아주 유창한 분들도 취업이 거의 안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Accounting에서 Big4라고 불리는 회계법인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Deloitte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회계전공하는 분들은 다 아실 거고, 회계전공자면 당연히 알아야합니다. 기본 상식이죠. 라면회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분이 농심이란 회사를 몰라서는 안되는 것 처럼요.

하와이에 이 회사의 지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하와이 지점에서는 절대로 유학생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인턴으로도 채용하지 않습니다. 

뉴욕 등의 본토는 어떤지 아십니까? 제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만, 유학생으로 Big 4에 진출하신 한국분들 많습니다. 해커스 취업게시판 가면 이런 분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절대로 유학생은 채용하지 않는 이 회사의 하와이 지점. 시사하는 바가 뭘까요?


물론 어느쪽도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 모든 미국 기업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UH 졸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비리그를 나왔던 UH를 나왔던, 취업하는 것은 모두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제가 다른 KCC 유학생들보다 나이가 조금 많고 결혼을 했다는 점, 그러다보니 나이가 조금 있으신 현지인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금융권에서의 경력이 3년 정도 있었다보니 그쪽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정보를 접하는 면이 달랐을 뿐입니다.


단지, 제가 이 글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UH의 수준이나 순위, 평판을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 본토의 다른 이름있는 유명한 대학들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학비를 책정하는 UH가, 과연 그 정도 금액의 학비를 내고 다닐만한 학교인지, 그리고 비싼 학비를 낼 수 없는 제 자신이 한탄스러울 뿐인 겁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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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실 때는 본 블로그 주소인 출처를 반드시 퍼가신 곳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퍼온 글이 아닌, 제가 직접 작성한 글임을 밝혀둡니다.

드디어 하와이의 실체 2편을 쓰게됐다.
실은, 뭐에 대해서 써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
뭐, 1편에 워낙 방대한 부분에 대해 썼기 때문에 쓸게 없을 수도 있다.
어찌보면, 1편에 적힌 하나하나의 주제에 대해 쓰기 시작하면 엄청 많은
글이 나올 수도 있겠지.

이번 글은 인종 특히, 마이크로네시안, 그리고 사모안에 대해서 써볼려고 한다.
사모아, 마이크로네시아는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고 다들 한 번씩은
꼭 가보고 싶은 섬이기도 해서 잘못하면 내가 그사람들 인식을 죄다
버려놓는 수가 생겨서 조심스럽긴 하다. 그래서 미리 말씀드린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한 글이다"

자. 다시 한 번 본인에 대해서 소개해본다.
2007년 3월 하와이로 유학을 오게 된 늦깍이 유학생이다. 늦깍이라함은, 단순히
나이가 많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나이도 많아야하며, 무엇보다도 석/박사 코스가
아닌 어학연수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코스를 밟고있는
30대를 의미하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본인은 30대 초반의 나이로서, 한국에서 은행원을 약 3년간 하다가 문득 유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안정적인 직장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을 해보겠답시고 무작정
유학을 오게 됐다. 처음엔 그냥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만 졸업하려고 했는데,
다들 한 번 왔으면 4년제까지는 하고가야하지 않겠느냐하는 소리에 혹해서
4년제를 가기 위한 코스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밟고있다. 전공은 Accounting이며
이 글을 쓰는 2008년 10월 현재 하와이 Kapiolani Community College에서 3학기째
다니고 있다.

<Kapiolani Community College의 Great Lawn>


1편에 많은 이야기를 썼으니 거두절미한다.

하와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아시아인들이 살고있다. 물론 미국은 미국이지만 대부분이
아시아 사람들이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 아시아사람들 살기에 가장 좋은 state이다.
특히 학교에서 수업들을 땐, 예를 들어 울 반의 총원이 40명이라면 그중 백인은 10명도
채 안된다. 그 이하일 때도 있다.

보통 인종별 구성은 단연 일본인이 제일 많다. 한국인으로서 얘네들 쪽수 많은 건, 솔직히
좀 기분이 나빠도 어쩔 수 없다. 왜냐면 "Japan"없는 하와이는 상상이 안되기 때문이다.
정계, 재계부터 시작해서 모든 분야에 일본인이 기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얘네들
이민역사가 한국과 더불어 워낙 오래됐기 때문에 자기들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한국애들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본인들은 일본인 피를 갖고있지만 일본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그냥 지들 ethnicity가 Japanese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 가지 개인적인 의견은, 일본여자애들 피부가 참 하얗다. 정말 아주아주 뽀얗다.
옛날 그 못생긴 일본애들은 어디가고, 정말 다 괜찮은, 키도 크고 얼굴도 하얗고, 외모도
나름 괜찮은 애들만 보인다. 한국애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 품종개량 많이 됐다고는
하지만 고등학교 때 본인학교, 일본 모 고등학교랑 자매결연 맺어서 매년마다 일본 고딩들
찾아왔는데, 그때 생각하면 얘네들은 정말 침 넘어갈만한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필리핀애들이 많다. 필리핀이 옛날부터 미국의 속국 아닌 속국이어서
3D 업종으로의 이민을 많이 받아줬다고 한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에도 필리피노가 많다고
한다. 얘네들 직업은 거의가 간호사 내지는 3D 업종이다. 얘네들은 한국/일본애들이랑
달라서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다.
쓸데없는 얘기를 좀 해보면, 필리핀 여자애들은 몸매가 정말 좋다. 역시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다들 다르겠지만, 여기 하와이에서 내가 본 필리핀 여자애들은 몸매가 진짜 좋은 편이다.
정말 군살하나 없이 나올데는 전부 빵빵하다. 다만 쭉쭉은 아니다. 어쨌든 군살하나 없이
잘빠졌다. 그리고 필리핀 애들은 대학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서 다른 동남아 애들보단 그래도
좀 낫다.

<이 분은 혼혈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기 필리핀 애들 몸매 이 정도는 어느정도 나온다>


백인들은 어떨까.
본토에서는 소위 White trash라고 불리우는 인생 막가는 애들이 있다. 뭐, 하와이도 이런 애들이
없지는 않은데, 백인이라고 해서 다 교육수준 높고 예의바르고 교양있고 매너 좋은 건 아니다.
백인들도 못살고 못배웠고 무식한 사람들 많고 돈에 대해서는 아주 짜다.
뭐 이런 건 본토에도 있는 상식적인 거니깐 내가 살고있는 하와이의 백인들에 대해서 설명해보자.
백인은 하울리Haole라는 하와이 언어로도 부른다. 하울리는 외국인이라는 뜻의 하와이어인데,
옛날 하와이에서는 외국인들이 모두 백인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뜻이 이어져온다고 보면 된다.
하와이의 백인들은 기본적으로 동양인에 둘러쌓인 소수의 인종이기 때문에,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다르다. 동양인과 사귀고 결혼하는 것에 있어서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 애들이다. 이게
얼마나 큰건지는 외국에서 안살아보신 분은 모른다.
특히, 하와이는 백인+동양인의 mix들이 많은데, 물어보면 할머니가 한국사람, 엄마가 일본사람
이런 식이어서, 일단 집안에서부터도 동양인이랑 같이 살아왔으니 그들이 자기와 다르다고 생각할
일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유치원엘 가도 백인은 몇 명 되질 않으니.
다만, 그래도 하와이 백인이 다른 인종들과 차이가 나는 건, 아무래도 백인 집안 특유의 가정교육,
예를 들면 아주 selfish하다는 점, 고등학교 졸업하면 용돈을 안준다는 점 등의 특징이 남아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본계 한국계 사람들은 백인 별로 안좋아한다. 너무 selfish해서.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하와이 백인들은 나 같은 동양인 유학생이 다가가기엔 본토보단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흑인.  흑인 친구가 없지만, 본인이 겪은 흑인은 나쁜 기억 밖에 없어서 좋은 얘기는 못하겠다.  친구 왈,
얘네들은 어느나라를 가나 위험한 종족이다. 하와이는 흑인애들 보기가 쉽진 않은데 그 이유가
처음 하와이 오면 동남아 애들부터가 까맣다보니 누가 흑인이고 누가 아시아인인지 구분이 잘 안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흑인들도 완전 검은 흑인도 있고 덜 검은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

얘네들은 기본적인 성격이 매우 순진/순수하단다. 그리고 여자를 아주아주 밝힌다. 대부분 착하지만
성격이 한 번 틀어지면 원수 같이 되어버리고, 우발적인 범행이 심하다. 충동조절이 안된단 얘기다.
그래서, 자신있게 얘기한다. 얘네들은 위험하다. 인터넷 상에서 차마 얘기할 수 없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많이 봤다. 내 경험에 근거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얘기한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부탁한다.
되도록이면 흑인들하고는 가까이 지내지 마라.
 
한국인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하와이 내의 한국인 비율은 아주 적다. 그런데 실제 하와이에서 살아보면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
하와이가 워낙 좁다보니 알만한 사람들 다 알고지내서 그런 것도 없진 않다. 좁긴 좁다.
한국인의 특징은, 교육열이 워낙 높다보니 유명 사립고등학교에 한국인이 아주 많단다. 그 외에도
일본인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고 최근엔 드라마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다. 그로인해 유럽이나 호주처럼 현대, LG 등을 일본회사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아예 없다.
하와이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비교적 정확히, 보다 많이 알고있는 편이다.
하와이 한인양로원은,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직접 세우신 양로원인데 이러한 몇가지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하와이 내의 영향력으로 보면 한국은 아주
적은 편이다. 한국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얘기할만한 게 별로 없다.
좀 특이한 게 있다면, 여기 하와이에 Korean BBQ라는 음식이 있다. 아주아주 유명하고, 아주아주
대중적인 음식이고, 관광객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음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30년간 살다온 본인,
하와이에서 처음 먹어봤다.

<왼쪽은 Spicy pork, 일명 매운돼지불고기, 매우 저렴하다. $6.50. 오른쪽은 육개장 $6.50>


BBQ 갈비, 치킨 등의 메뉴가 있는데 맛있다. 그러나 오래 살면 질린다. 나중엔 쳐다도 안본다.
이런, 한국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들이 여기 하와이에만 존재하기도 한다.
밑전이라는 한국음식이 있는데, 다들 들어본 적 있으신가? Meat전이다. 즉, 고기전.
소고기를 전으로 만든, 본인은 명절에나 먹어볼만한 음식인데 여기서는 밑전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잘팔리는 음식이다. 역시, 본인 하와이에서 처음 봤다. 뭐, 먹어보기야 고기전은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으니.
한국인은, 대체로 영어를 잘 못해서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리는 편이다. 한국식당에도 손님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한국택시도 대부분 한국인이 이용한다.
Pf Cheng이라고 하는 유명한 중국음식점이 있다.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맛있다.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특히 대부분의 손님이 백인이다. 물론 백인들, 중국요리 좋아한다는 건
워낙 유명한 사실이니깐 그렇다치지만, 이에 비해 한국음식점은 아주 초라하다.
누구한테 들은 얘긴데, 한국음식이 반찬 때문에 마진이 많이 안남는다는 소릴 들었다. 그러고보면
다른 나라 음식들은 반찬이란 게 없고 그나마 반찬이 있는 일본음식은 따로 돈주고 주문해야하니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거다. 가끔, 한국식당도 고급스럽게 하면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Ala Moana Shopping Center내 Ruby Tuesday 음식들. 상단은 치킨스테이크, 하단은 새우파스타>


중국애들 얘기해보자.
하와이엔, 내 생각이지만, 대만애들이 의외로 많이 보이는 편이다. 홍콩쪽도 좀 있지만.
한국사람들, 살면서 대만애들 보기 힘들지 않나? 그런 점에서 대만애들 보면 대만이란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얘네 중국애들 재밌는 게 하나 있다. 중국어 할 줄 아냐고 하면 북경어랑 광동어를 쓸 줄 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우리가 봤을 땐 그거나 그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 중국에서 5년 산 내 동생 말에 의하면, 북경어랑 광동어랑은 거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울나라의 사투리 수준이 아니라 거의 다른 나라 언어 수준이란다. 그래도 우리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여기 로컬애들도 하는 말이, 그거나 그거나 똑같은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한다.
전 세계 어딜가도 하나씩 꼭 있는 게 차이나 타운이다. 그것도 꼭 다운타운 옆에 있다.
하와이의 다운타운은 일종의 관광명소인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차이나타운을 관광 중인 사람들>


1. 아침에 시장이 열리는데, 값이 매우 싸다. Made in China가 아니지만 그래도 차이나타운은 늘
값이 싸다. 아주 많은 상점과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침과 낮에 북적인다. 아주 활기차다.
수많은 식당들이 모여있기도 하다.

<매우 활기찬 아침시간의 차이나타운>


2. 오후 5시 혹은 어두워지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다. 상점문도 다 닫는다.
다운타운 옆이라 아무래도 회사원들 퇴근하면 발길 끊기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러다보니 동네가
조용해지고, 조용하다보니 마약하는 애들, 정신나간 애들 모여든다. 그래서 아주 위험하다.
하와이 오면 밤에 절대 돌아다니지 말아야할 지역 1순위로 꼽히는 동네다. 그런데 요즘, 이 동네
워낙 위험하다고 소문나다보니 경찰순찰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고는 하다.
본인은, 친구들이랑 여러 명 모여서 두어번 가봤다. 거길 가볼려고 한 건 아니고, 어딜 가다가
지름길로 가기 위해서 거쳐가긴 했다.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았고 위험한 사람들도 없었다.

<저 아저씨, 내가 사진찍기 전까지만 해도 한 5분 동안 가만히 있었다. 신기해서 찍었는데 바로 움직였다>


3. 이정표가 중국어로 적혀있다. 물론, L.A의 한인타운 가면 거기도 이정표가 한국어로 적혀있다고
들었다. 어쨌든 나름대로는 관광할만하다.

<차이나타운의 중국어 이정표>


중국애들도 술집 다니는 애들이 참 많다. 유학생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많다.
한 가지, 중국애들 영어 하는 거 들어보면 아주 웃긴데, 식당에서 중국 웨이츄레스 아줌마 이런다.
"원 돌라 투 돌라" 무슨 말일까? One dallar, two dollar라는 말이다. 극강의 발음을 구사하지만
그래도 창피해하는 거 없이 할 말 다 한다. 물론, 못알아듣는다.

베트남 애들도 하와이 산다. 것두 꽤 많다.
언제부터인가 베트남 쌀국수가 아주 유행이 되기 시작했는데, 베트남 쌀국수는 정말 최고의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본인 역시 중독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안먹어봐서 모르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애들 말로는, 한국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자체를 안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파는 거랑 비교하거나
아니면 본토에서 파는 것과 비교한다. 그만큼 한국에서 파는 쌀국수는 진짜 쌀국수가 아닌거다.
친구가 하는 말이, 베트남 애들, 특히 베트남 갱들은 조심해야한단다. 얘네들, 인생을 사는 목표가
없는 듯 좀 티격태격하면 아예 칼 들고 죽인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조심해야한단다.
작년 유학초기에, 베트남에서 이민 온 여자아이 하나가 울 반에 있었는데, 아주 착하고 순수했다.
뭐, 베트남 애들이 다 나쁜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막가는 애들이라고 한다.


자. 여기까지는 그냥 맛배기였고,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간다.
마이크로네시안과 사모안들에 관해서다.

사모안은, 기본적으로 피부가 흰편이다. 남태평양에 있는 섬임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하얗다.
백인이란 얘기는 아니다. 마이크로네시안과 비교하면 정말 흰 편이다.
참고로 유명한 프로레슬링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더락이 사모안이다.

<그래도 더락은 잘생기기라고 하지 않았는가>


마이크로네시안은, 한 눈에 척 봐도 마이크로네시안이라는 것이 티가 난다.
엄청나게 뚱뚱한 몸매, 엄청나게 큰 주먹코, 까무잡잡하고 더럽고 지저분한 피부,
기름이 떡진 머리결, 여자애들도 더러운 흰티를 입고 맨발로 돌아다니며, 여자애들도 한 손에는
무수비를 들고 먹으면서 다닌다.

<전형적인 마이크로네시안 여자>

(무수비는, 직사각형의 먹기좋은 크기의 밥 위에 스팸을 올려놓고, 밥과 스팸이 떨어지지 않게끔
김으로 말아놓은 하와이 특유의 음식이다. 단어 때문에 일본꺼라는 말도 있다)

<본인 뿐만 아니라 하와이 사는 사람들은 매우 애용하는 간식이다. 이거 하나먹으면 매우 든든하다. $1.50 정도>


또한 머리가 아주아주 나쁘다. 본인, 핸드폰 가게에서 알바하는데 요금표 죽어라 설명해도
얘네들 제대로 이해하는 애들 하나도 못봤다.

충격적인가? 너무 나쁘게만 써서?
솔직히 본인, 그들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나쁘게 생각지도 않고 좋게 생각지도 않은,
그냥 유학생인 본인입장에선 여기 사는 사람들일 뿐이다. 신분상 나보다 더 위인...
그렇다면, 얘네들은 어떻게 미국에서 합법적인 신분으로 살아갈까?

미국이 옛날 핵폭탄 실험할 때 마이크로네시아 주변에서 많이 했단다. 그러다보니 얘네들
출산하면서 기형아니 뭐니하는 문제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정부가 보상차원에서
social security number를 주기로 했다는데, 소셜넘버를 준다는 의미는 곧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얘기다. 그래서 일단 가장 가까운 하와이로 많이 온다고 한다.
아메리칸 사모안은, 옛날 1900년대쯤에 미국령으로 편입된 섬이다.

<역시 전형적인 마이크로네시안. 그러나 이분은 날씬하다. 대부분은 거구라는 사실>

마이크로네시안은, 일단 기본적으로 미개한 종족이다. 지금 내가 얘네들 폄하하는 게 아니라,
지난학기 Hawaiian Study 과목 수강할 때 하와이안 유래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게된 건데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사실 미개하다고 한다. 사실 그들에 대해서 레포트 써서낼 때
savage라는 단어를 썼는데, half-hawaiian인 강사가 좀 기분나빠했었다. 뭐 어쨌든 그래도 좋은
말로 돌리더라도 걔네들은 미개한 애들이다. 아직도 옷 안입고 배타고 노저으면서 물고기잡고
부락을 이루면서 사는 애들이다. 관광지로 개발된 곳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면 얘네들이 대체 무슨 짓을 하길래 내가 이렇게 안좋게 쓸까? 미개하면 순진하지 않을까?

1.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
친구 중 한 명이 이런 얘길 해줬다. 본인이 고등학생 때 남자애 하나랑 여자애 하나가 화장실에서
s*x를 하다 걸렸는데, 남매지간이었단다. 어느 친구 하나는, 이 세상에서 마이크로네시안은
싸그리 사라져야할 쓰레기 종족이라고 극도의 불쾌감과 혐오감을 표시하는데 이런 종류의 사건
외에도 얘네들은 문제를 아주 많이 일으킨다고 한다.
위에 언급했듯, 하와이는 일본인이 아주 많다. 일본/한국인의 특징이라면 바로 높은 교육열을
꼽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하와이의 고등학교 졸업율은 백인/흑인/스패니쉬 사는 지역보다는
높아야한다. 하지만 하와이의 고등학교 졸업율은 미국 내에서도 최하위를 달린다고 한다. 바로
요 마이크로네시안과 사모안애들이 졸업율 다 깎아먹는다고 한다.
아메리칸 사모안은 미개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얘네들은 아주 불량하고 당근 공부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 하와이에서 강력범죄는 사모안 애들이 많이 일으킨다.

문제는, 부모들부터가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안잡혀있는데, 하와이에서 돌아다니다보면
한 가족 -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 아빠 엄마, 딸, 아들 등등- 이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는데, 얘네들이 대부분 마이크로네시안이다. 잘 살펴보면 애들 신발을 안신고 있다.
그리고 엄마같이 보이는 사람도 더러운 티셔츠를 입고 세수도 며칠 안한듯한 얼굴에 매우 뚱뚱하고
한 손에는 먹을 걸 달고다닌다. 부모가 이러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사실 뚱뚱한 것에 대해서는 나도 들은 얘기지만, 마이크로네시안은 여자들이 뚱뚱해야 예쁘다고
생각한단다. 즉, 미의 기준이 뚱뚱함이란다. 그래서 많이 먹고 몸집을 많이 불리는데, 참 궁금한 건
하와이 와서 살면서 예쁘고 날씬한 애들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레 미의 기준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네시안은 100이면 90명은 뚱뚱하다. 통통이 아니다. 뚱뚱이다.

<대부분은 가운데 계신 분처럼 생겼다>


2. 교육에 대한 개념이 없다보니 삶의 목표 등이 없어 사고를 많이 친다.
공부를 안하는데 좋은데 취직할 리가 있을까? 거의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 받고 살면서 막노동이나
하고 산다. 그런데, 하와이 살면 당근 마이크로네시아 살 때보다 좋은 거 더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
당근 욕심이 나겠지.
하와이가 좀도둑이 아주 많은 동네로 유명하다. 자전거 밖에 세워두면 몇 시간에 안에 바퀴, 안장이
없어지는 건 기본 상식 중 하나로 통한다. 스쿠터? 이것도 예외가 아니다. 마이크로네시안이랑
사모안 애들 몸집이 크고 힘이 좋다보니 낮은 기둥 같은데 묶어두면 오토바이를 아예 통째로 들어올려서
훔쳐간다. 그래서 내가 스쿠터 같은 걸 사지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해 초에 노래방에서 알바할 때 사모안애들 셋이서 들어왔는데, 말하는 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알고보니 아주 불량스러운 애들로 소문이 난 애들이라, security guard 불러서 내보냈다.
사건사고 중 50% 이상은 얘네들이 저지른다.

3. 주변환경 및 자녀교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애들 학교도 안보내고, 애들도 학교에 안가니 10살 전후의 아이들 집 근처에서 뛰어논다. 그러면
주위에 사는 애들, 걔네들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같이 놀고싶지 않을까? 아이들만 노는 게 아니다.
어른들도 저녁시간만 되면 어찌나 시끄럽게 떠들고 노는지 같은 건물 사는 사람들은 아마 당장 이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거다. 키 180정도 되는 거구의 남자들이 좁은 집에 여러 명 모여서 음악 크게
틀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놀면, 당신은 그 사람들한테 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말할 용기가 있는가?
그래서 얘네들 사는 건물/동네는 자연스레 얘네들만의 동네가 되어버린다.

<하와이도 이런데가 있다. 이런데 살고싶을까? 마이크로네시안 사는덴 아니지만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안좋은 얘기만 쓰긴 했는데, 얘네들로 인해서 좋은 점도 몇가지 있다.
1. 울 와이프, 모 식당에서 웨이츄레스로 일하는데 얘네들 아니면 dish washer할 사람이 없단다.
박봉에 힘든 일 하는 애들이 얘네들 밖에 없어서, 얘네들이라도 없으면 dish washer 사람 구하기
참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도 재밌는 건, 가끔 일도 땡땡이 치고 안나오는데다, 어찌저찌해서 한 달
채워서 월급 받으면 다음 날 안나온단다. 돈 쓰러 다녀야해서. 특히, 월급을 아침에 주면 절대 안된다.
아침에 월급받고나면 사라진다. 그래서 월급을 반드시 일 끝나고 줘야한다.

2. 간혹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는 애들이 몇 명 있는데, 대부분은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면서 멍하니
앉아있는 애들이 많거나, 개중에 좀 똑똑한 애들은 수업은 따라간다. 그런데 대부분 애들이 공부를
잘 못하기 때문에, 나같은 유학생이 성적을 잘 받을 수 있게끔 해주는 일종의 서포터가 되기도 한다.
이해가 되시는가?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잘하는 애들의 서포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예를 들어, 경제학 같은 과목은 사실 마이크로네시안이 공부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제학이 뭔지는
잘 모르니깐 수업을 등록하게 되고, 수업을 듣다가 어려우면 drop을 하게될텐데 이런 애들이 많아서
전체적인 drop rate이 높아지거나 평균성적이 떨어지게 되면, 교수 입장으로선 난감할 수도 있을테고
혹은 본인의 수업이 너무 어렵나 하는 생각에 benefit을 주게 되어있다. 이러다보면 공부 착실히 잘하는
사람들은 B 받을거 A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거다. 이래서, 내가 봤을 때는 Kapiolani Community College는
미국에서 가장 다니기 쉬운 커뮤니티 칼리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내가 봐도 우리학교는 참 점수
잘주는 편이다.

이상 인종에 대해 적어봤다.
하와이 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들이, Korea branding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일본문화,
중국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문화는 한류, 드라마, 삼성, LG, 현대 외엔 특별히 내세울 게 없다는
점과, 내세워도 늘상 되풀이되는 반복적인 것만 보여준다는 거다.
본인, 아무래도 하와이 살다보니 다른나라서 유학하시는 분들보다는 한국인에 대한 더 나은 인식으로
살고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다른 나라보다는 좀 낫다고는 해도, 여전히 한국은 미국인들에게
성형, 핸드폰, 현대자동차, 드라마, 북한 이외엔 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는 관심 밖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유학생이지만 뭔가 국가인식의 재고를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인종차별적인 내용 때문에 이 글이 혐오스러우신가?  극히 일부에서 생기는 문제를 너무 일반화시킨다고 생각하시는가?  하와이 안살아보신 분은 그럴 수도 있고,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자신있게 얘기하는데, 이 글이 혐오스러우신 분, 하와이 와서 살아보시라.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마이크로네시안 모여사는 곳으로 이사 안갈 거다.  절대로 안간다.  그들이 옆집에 사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을 것이고, 하와이 사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별도의 리플을 달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기 때문에라고 본다.

세계의 황당한 법 중에서, 하와이에서는 새에게 먹이를 주면 불법이라는 게 황당한 법이라는 걸 봤는데, 하와이 사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황당하지 않다.  하루하루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것 중 하나인데, 하와이에서 안살아보신 분들은 모른다.  이 글을 쓴 게 아주 오래 전이라, 약간은 표현이 거칠거나 다소 불쾌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이해 및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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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주간의 여름학기가 끝났다.
솔직히 말해,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이번 세션에 수강한 과목은 총 2개.
Hawaiian Study 107 - Writing Intensive,
Managerial Accounting 202

하와이언 스터디는, 비록 Writing Intensive이긴 하나, 강사의 조금은 성의없고 무책임한
수업진행으로 인해 매우 편하게 수업을 들었다. 물론 International들은 A 받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Writing Intensive에서 international들은 B만 받아도 만족하지 않나?
아직 성적이 나오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 주위 애들은 다들 그랬다. Writing Intensive는
B만 받아도 만족이라고.

문제는 Accounting. 내 전공은 Accounting이다. 전공과목이므로 솔직히 말해, 조금 신경써서
공부하고 싶었고 되도록이면 모든 것을 다 알고싶었다. 그래야 주립대 넘어가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학기 Accounting 201은, 조그만 퀴즈 하나를 실수하는 바람에 성적이 A에서 C로 쭈욱
떨어져버렸다. 이 교수 수업스탈이 그렇다. 퀴즈던 시험이던 하나만 망쳐도 성적에 매우 큰
타격을 받는다. 어찌됐든 이거 B로 올리는데 고생 많이 했다.

하지만 지난 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내 전직인 "은행원"의 특기를 살려서
이번 Accounting 202는 절대 실수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고, 2번째 시험에서 울반 3등으로
올라섰다. 프라이버시로 인해 누구 성적이 어떤지는 공개가 안되지만 어쨌든 난 3등이었다.
시험을 약 3번 정도 더 치르면서 4등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어쨌든 A였고, 순위권이다.
총 6주의 코스인 이번 여름학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시간 40분짜리 수업이
일주일에 4번 있었고, 시험은 매주 1번 꼴로 있었으며 결국 난 1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밤을 새서 공부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숙제로 인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거의
비몽사몽으로 생활했으며, 아침 8시에 시작하는 Accounting수업이 끝나면 9시 50분에 시작하는
하와이언 스터디는 가서 꾸벅꾸벅 졸기 바빴다.

다만, 이번에 팀 프로젝트라는 걸 했는데 우리팀 리더는 리더쉽이 개판이었다. 아니, 성적엔
그닥 관심이 없어보였다. 아직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프로젝트 성적은 바닥을 기는 수준
이었고, 만약 이대로 성적이 반영되면 난 팀프로젝트 때문에 성적이 또 다시 B로 떨어지는
어이없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거 때문에 B받으면 교수한테 메일 보낼거다.
이번에 반드시 A를 받기 위해 시험 전날엔 비록 벼락치기였지만 어쨌든 밤을 새면서 공부했고
숙제하느라 거의 하루평균 2-3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자는 일이 다반사였다. 1주일에 한 번씩은
에너지 드링크를 달고 밤을 지새운 거다... 게다가 30대의 나이에, 3일에 한 번꼴로 밤을 새니
이젠 체력이 딸린다는 게 느껴진다. 덧붙이자면 나는 1주일에 5일을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했다.월화목금토 매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아마 알바 안하는 애들은 나만큼 힘들진 않았을
거다... 어쩌면 그런대로 할만했을런지도...

울 학교에서 아주 힘들다고 소문난 과목이 몇 개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구동성으로
이 Accounting 수업이 가장 힘들었단다. 그래. 제일 힘든 수업을 들어봤으니 나머지도
잘할 수 있겠지.

작년에 Georgia로 편입한 한 동생의 학교얘길 들었는데, 프레젠테이션을 30분 동안
해야한단다. 프레젠테이션 30분, 상상도 하기싫다. 한국말로 해도 힘든 걸 영어로 하면
그야말로 30분치의 대사를 외워야한다는 얘기인데, 프레젠테이션이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는
수업인지는 미국에서 수업을 들어본 사람만 이해하리라 본다. 프레젠테이션(Speech)은
미국애들도 힘들어하는 수업 중 하나이다. 그 동생은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탈진할 뻔 했단다.
그나마도 반 애들이 질문을 안했다니 망정이지, 질문까지 했으면 아마 진짜로 탈진했을지도
모른다.

최근엔, Ivy League를 나와도 회화를 못하는 유학생이 많단다. 유학오기 전엔, 나 역시 그들을
한심하게 생각했었다. 솔직히 말해서다. 미국에 유학까지 가서 몇 년씩 사는데 왜 말을 못하나
했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못해 존경스럽다.
특히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회화를 하고 못하고는 상관이 없다. 졸업한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이제 약 10일의 휴식기간이 끝나면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지금 이러한 생활패턴으로 10일 동안
어느정도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다음학기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들지만, 반대로
10일 동안 이렇게 들여놓은 습관이 날아갈까봐 걱정도 된다. 일단 피곤하니 쉬긴 쉬어야겠고...

결론은... 하와이 섬나라에 박힌 대학교도 아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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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실 때는 본 블로그 주소인 출처를 반드시 퍼가신 곳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퍼온 글이 아닌, 제가 직접 작성한 글임을 밝혀둡니다.


난 하와이 산다. 다른 글엔 안적혀있지만 난 늦깍이 유학생이다.
열라 좋은 회사 취직한 내 여동생을 보고 자극받아서 3년 다닌 은행 다니면서
3달 만에 고민하고 결정내려서 2달 만에 미국땅을 밟았다.
고모가 하와이를 살고계셔서 여기로 온 게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알아본 바로는 하와이는 영어 배우기 딱 좋은 곳이다. 그건 지금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와이하면 다들 생각하는 게 뭘까.
와이키키 해변, 진주만, 요즘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마우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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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는 알라모아나 샤핑센터. 총 4개층과 4개의 백화점, 수십여개의 상점이 있다>


그래. 하와이가 아름답긴 하다. 날씨? 정말 죽인다. 환상적이다.
낮에는 햇빛이 쨍쨍하지만 습도가 적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엄청 시원하다.
바람도 많이 분다. 저녁엔 살짝 추울 정도로 나처럼 더위 잘타는 사람은 아주
시원하다. 밤에 잘 때 창문 열어놓고 자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날씨하나는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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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알라모아나 비치>


그러나...
사실, 처음 와서는 많이 실망했다. 한국으로치면 한 80년대쯤으로 보이는 집들
모여있는데가 그냥 일반적인 곳이었고 듬성듬성 초고층 빌딩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한국하고 다른 모습인 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국은 초고층 빌딩이 숲처럼 우거져있지만, 여기는 2-3층짜리 단층 건물이
엄청 많고 군데군데 높은 빌딩들이 서있어서 익숙치 않은 장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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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hio Ave의 Island Colony에서 바라본 Manoa>


어쨌든, 대부분의 건물이 낡고 헐었으며 집 안에는 우리가 흔히 생활하는 마루가
아닌 낡고 더러운 카펫이 깔려있었다. 울 와이프는 고모집에 도착하자마자 유학
온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했었다. 최근에 지어진 집이나 레노베이션을 해놓은
집들은 카펫이 깔려있진 않지만, 카펫이 마루보다 월등히 값이 싸기 때문에 카펫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처럼 겨울철 거실에 까는 카펫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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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울 고모집은 외관으론 좀 나았다. 페인트칠을 새로 한 집이었으니깐...>


와이키키 나가니깐 그래도 하와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연한 초록빛 바다에
초고층 호텔들이 쭉 늘어서있고 와이키키의 주 도로인 Kalakaua Ave에는 온갖
샤핑몰이 늘어서있다. 지금도 와이키키 나가면 재미있고, 사람 사는 기분 든다.

반면, 하와이 주민들 사는 지역인 마키키, 알라모아나, 맥컬리, 칼리히,
솔렉, 하와이카이 등의 지역을 보자.
그래. 알라모아나는 세계 최고의 샤핑센터도 있고, 바로 앞에 해변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좋은 집들 많다. 월마트 뒷쪽 Sheridan St 주변지역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험하진 않지만 인적이 드문 월마트 뒷편 Makaloa St >


접대부 아닌 접대부들 나오는 술집부터 도박 하우스 많기로 잘 알려진 동네다.
주택가다보니 해 떨어지면 사람이 안다닌다. 물론 하와이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동네는 여자 혼자 다니기엔 조금 걱정될만큼 불안한
동네다.
마키키. 렌트비 싸고 조용한 동네다. 근데 지역상 참 애매한 동네다. 학교 다니려면
버스를 최소 한 번은 갈아타줘야하고, 알라모아나도 와이키키도 조금씩 멀다.
게다가 비도 자주 온다. 역시 해 떨어지면 사람 안다닌다.
맥컬리. 유학생들한테는 좋은 위치다. 버스타기 편하고 학교 가깝고 렌트비 싸고.
근데 월마트 멀다. 알라모아나 역시 멀다. 걷기는 좀 뭐하고 버스타기엔 버스가
잘 안오니 기다리는 게 지x같고. 전체적으로 건물들도 많이 낡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정류장. 여간해선 팻말이 잘 안보인다. 사진 속의 날씨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칼리히. 동남아애들 모여사는 곳이다. 밤에 걸어다니면 100% 사고나는 동네라고
한다. 매우 위험한데 그래도 한국사람 살긴 한다. 렌트비가 싸니깐.
솔렉. 열라 멀다. 자가용 끌고가면 40분 이상 걸릴텐데 한국과는 달리 여기는 차로
30분이면 엄청 먼 곳이다. 이건 와서 살아봐야 느낄 수 있다.
하와이카이. 부자동네다. 나같은 유학생이 논할 수 있는 동네가 아니다.

하와이 인구비율을 보자. 정확한 자료는 아닌데, 대충봐도 일본인 40%,
필리피노 및 기타 동남아/섬 애들 30%, 백인 20% 기타 10% 되는 것 같다.
가끔 와이키키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가면 내가 미국에 살고있는지 일본에
살고있는지 해깔릴 정도다. 백화점 내 안내방송도 일본어로 먼저 나오고
그다음 영어가 나온다. 고객의 90%는 일본인이다.
울학교, 나 처음 들어갔을 때 ESL반 30명 중 20명 일본애들이었다. 얘네들은
관광도 많이 오고 살기도 많이 산다. 아주그냥 하와이는 일본땅 같다.
자료 같은 건 아니고, 내가 가서 주위를 둘러보면 대체 일본인 말고는 보이질 않는다.
사실, 일본인들은 하와이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한다. 하와이를 엄청 좋아하고,
하와이에서 나오는 물건이라면 뭐든 좋아한다고 한다. 옛날 진주만 폭격사건을
겪고도 이 많은 일본인이 들어오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필리피노. 칼리히 지역에 모여사는데 얘네들 인구 이렇게 많아도 하와이 내에서
인재 하나 배출한 적이 없단다. 부모들이 교육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필리피노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백인. 세계에서 백인들이 차별받는 곳이 이곳 하와이가 아닐까. 세계에서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는 마인드를 가진 백인이 이곳 하와이 출신 백인이 아닐까.
이것 이외엔 백인에 대해서 별로 소개할 게 없다. 와이키키에 있는 백인들은 다
관광객이다. (참고로, 이곳 하와이 사람들은 와이키키 잘 안간다. 물 더럽다고)

이제 한국인 차례다. 하와이 내 한국인은 35,000에서 4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하와이 대학교 총원이 4만명이란다. ㅎㅎ)
너무 인구가 없다보니 인맥관계가 너무 좁아서 어떤 사람이든 한 다리만 건너면
전부 다 아는 사람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학교에서 A하고 잘 아는 사이다. 그런데 등교길에 같이 버스타는 B가 있는데,
얘가 한국인인건 확실한데 모르는 사이라서 말걸긴 좀 그렇다. 그래서 난B랑 좀
친해지고 싶어서 A한테 B 아냐고 물어보면 잘 아는 사이다. 이게 거의~~~~ 다
통한다.

이렇게 말해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분은,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을 소개한다.
실화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한 아주 평범하고 또 여기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이다.
지난 달에 맥컬리로 이사를 왔다. 친한 동생 둘이서 이삿짐을 날라주고 교회 형이
트럭을 갖고있어서 도와줬다. 근데 이 친한 동생 중 한 명이, 한 6개월 전쯤에
이사를 가야했었는데 1달 정도 공백기간이 있어서 딱 1달만 살 수 있는 집이 급하게
필요했고 다행히 때마침 딱 1달만 같이 살 사람이 필요하다는 어떤 형이 있었단다.
그래서 다행이다싶어 그 집에서 딱 1달을 살고 나왔다. 근데 웃긴게, 이 트럭을
운전해준 형이 방금 얘기한 이 집에서 살다가 잠깐 1달 동안 나와서 살 일이 생겨서
1달 동안만 잠시 나왔었단다. 결국 여차저차해서 서로 다 아는 사이가 되버린거다.
또, 이 동생을 데리고 내가 다니는 교회에 데리고 갔다. 근데 울 교회 한 여자애가
이 동생 친척형 여자친구와 친구란다. ㅎㅎㅎ

이런 식으로 여기 하와이에서 한국사람들은 어떻게든 다 엮이고 엮인다. 너무 좁아서
죄 짓거나 사고치면 동네를 떠야한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나쁜 사람 많은 곳이 하와이이기도 하다. 더 재밌는 건, 이렇게
좁은 동네에서도 술집가서 술집 여자 만나고, 다른 남자랑 바람도 피우는 곳이다.
나 아는 여자 유학생은, 미국은 아직 하와이 밖에 모르지만 하와이 때문에 미국이란
나라가 너무 싫어졌단다. 한국음식점에서 웨이츄레스로 알바하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열심히 일해본 적이 없단다. 울 와이프도 이 식당에서 알바한다. 처음엔
매일 울었다.

어찌보면 누구나 다 외국생활이라고 하면 환상을 갖고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도
그랬으니깐.
유학생활 해보신 분이거나 외국생활에 관심이 있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사회적인
제도 자체가 한국이랑 많이 다르다보니 한국에서의 각박한 생활이 여기서는 아주
먼나라 내지는 후진국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다. 내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이곳에서 자라온 한국인 1.5세는, 한국에서 1년을 살아본 친구다. 그래서 한국생활에
대해서 아주 잘 안다. 하지만, 한국처럼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일하고 죽어라 돈
모아야하고 이런 사회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란 이 하와이는 어떨까?
솔직한 내 의견으로는, 여기 하와이 사람들 아주 짜증난다.
시간약속 제대로 지키는 법이 없고, 뭐 하나 부탁하면 2-3일 걸리는 건 기본이다.
일례로, 부동산 회사에 전화해서 좀 따질 게 있었다. 아무래도 따지는 건 영어실력이
딸리는 나로선 불가능한 일이니깐 이 친구한테 부탁했다. 한 4일만에 전화해줬다.
물론, 알면서 안해준 건 아니다. 본인도 이래저래 할 일도 있고 그러다보니 잊어먹고
전화했는데 그 사람이 자리를 비웠고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어쨌든 그랬다.
사람들 행동도 느려터져서 월마트 같은데 가서 물건 계산하려면 짜증이 제대로 난다.


특히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ROSS 가서 물건 사면 계산하는데만 30분이다.
계산하는데 기다리기 싫어서 물건을 안사고 나온 경우가 한 80%는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월마트 맞은 편에 있는 ROSS. 처음에 와서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매장관리...>


친한 1.5세 친구 중 하나는 이번에 변호사가 됐다. 근데 변호사 되기 전부터 변호사
사무실에서 알바를 했는데, 어쩌다 일이 많아서 8시간 일하다보면 아주 죽는 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역시 다운타운에서 일한다는 건 보통이 아니야"
이러고 있다. 옆에서 울 와이프 왈 "아유 이걸 콱~ 꼴랑 7-8시간 일하는 거 갖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도시의 중심가를 연상케하는 호놀룰루의 다운타운.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


과연 뭐가 정답일까? 하루에 딱 6시간만 일하고, 저축 안하고 돈 다 쓰면서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면서 돈 최대한 아껴서
돈 모으고 집사고 차사고 하는 것이 정답일까?
가끔 이 미국이란 나라를 보면, 언젠가는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원래는 이 글 하나에 전부 다 쓸려고 했는데 쓸게 많아서
그냥 심심할 때 또 쓸 수 있는 연재로 해야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다음 이야기로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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